기업가치 2.8조원 평가
롯데그룹은 6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총
56.2%를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어피니티와 체결했다. 매매대상
주식은 보통주식 2,040만주(56.2%)로 호텔롯데 보유 지분 1,272만주와 부
산롯데호텔 보유 지분 768만주다. 나머지 5%는 계속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금은 1.6조원으로, 기업가치를 2.8조원으로 평가했다. 어피니티가 SK
렌터카를 인수할 당시 밸류에이션을 롯데렌탈에 적용 시 2.3~2.5조원의 기업
가치 평가가 나오지만, 국내 렌터카 1위 업체라는 점에서 프리미엄을 부여해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주환원정책 변화 가능성
동사는 2024년 CEO Investor Day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향후 3
개년간 연간 당기순이익(연결)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배당
성향은 30%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은 10% 이상을 제시했다.
다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로 대주주가 변경된다면, 향후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
으로 예상된다.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케이카와 마찬가지로 대주주의 투자금 회
수를 위해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사업 전략은 유지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을 향후 3년간 지난 8월 인수한 SK렌터카와 별도 법인으
로 운영하며, 해당 기간에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렌터카와 합병 전
까지는 현재와 같은 장기 렌터카 중심 수익 개선 전략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
된다.
동사는 1) 장기렌터카 순증, 2) Retention 강화로 인한 사고 비용 절감, 3) 중
고차 렌탈 확대 등으로 장기렌탈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
다. 중고차 매각은 B2B보다 수출, B2C 매각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믹스가
단기적으로 믹스가 악화됐다. 하지만, 중동 지역 수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 B2C
매매 확장으로 인한 점유율 확대가 내년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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