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로보티즈 고령사회 + 높은 가격 파이터

빛나는 달빛 2024. 12. 6. 00:38
반응형

2025 년 자율주행 로봇 진짜 온다
로보티즈는 로봇 액츄에이터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전문업체다. 3Q24 기준 매출액은 233억
원(액츄에이터 229 억원, 자율주행 로봇 3 억원), 영업이익은 -22 억원(액츄에이터 47 억원, 자
율주행 로봇 -69 억원)을 기록했다. 액츄에이터를 글로벌/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연구기관, 자율
주행 로봇은 호텔체인/지자체/병원/건설사에 공급한다.
2023년 11월 지능형로봇법이 개정되면서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2024 년에 계절별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면, 2025 년은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1) F&B 배달, 2) 주거 단지 내 택배 및 식음료 배달 서비스가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Target F&B 시장만 놓고 봐도 약 8~10 조원 시장으로 추정하는데,
국내 1 위 배달 사업자가 수개월 내로 서울/수도권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정식 런칭할 것으로 기
대된다. 배달 시장은 로봇의 침투율이 워낙 낮은 시장이기 때문에 로보티즈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고령사회라는 흐름과 싸우는 방법
10 년 후 우리나라 인구의 3 명 중 1 명은 65 세 이상이다. 고령사회로 전환하며 로봇 신기술의
도움이 필요하다. 로봇이 제공하는 노동력으로 상품/제품의 가격을 낮출 필요도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하는건 LONG 고령사회다. 서비스 로봇 업종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내수 업종과
정반대의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 향후 최소 10 년간의 지속될 트렌드에 올라타야 한다.
밸류에이션 및 투자의견
2025년 매출액 412 억원(+28.7%, YoY), 영업이익 -13억원(14 억원 적자 축소)를 예상한다.
추정 매출액 412 억원에 로봇 업종 평균 PSR 8.66(2023 년)을 적용, 목표주가 27,000 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로봇 업종 내 기업이 대부분 적자 상태지
만, 향후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성이 확실하다고 판단하여 PSR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은 PSR 멀티플이 로봇 업종 대비 약 2 배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이 사
실이 2025 년 말부터 로보티즈 자율주행 부문이 꾸준하게 분기 기준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하
면서 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왜 배달 로봇에 투자해야 되는 것인가?
(1) 고령화와 인력 수요/공급 불균형 트렌드에 올라타야
우리나라는 고령화를 현실로 받아드려야 한다. 인구구조 문제는 복합적인 난제이며,
극단적인 조치 없이 추세적인 인구 반등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보건복지부는
10년 후 우리나라 사람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우리나라의 구조적이 문제가 내수 시장 수요/공급 불균형을 더 키울 것이다.
로봇이 이런 문제의 일부를 해결할 수 있다.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고, 서비스와 제
품의 가격도 낮추는 것이다.
소비 수요: 소비인구가 감소하면서 내수의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내수 비
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 중이다. 인구(Q) 하락율의 하락
곡선의 기울기가 중위 소득(P) 증가율의 상승 곡선보다 더 가파르다. 이민 정책 변
경이나 대규모 외국인 여행객 유입이 없다면 내수 시장이 더 축소될 수 있다. 그리
고 수요가 축소되는 시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서비스 가격이 중요해질 것이다.
노동 공급: 노동 시장에서 단순 반복 업무를 빠르고 낮은 가격에 처리할 수 있는 사
람들을 찾기 힘들다. 과거에는 대체로 청년층이 숙련도를 키우기 위해서 이런 업무
에 단기근무 형태로 접근했다. 그러나 물가와 자산 가격 상승으로 저임금 아르바이
트에 대한 선호가 준 것으로 보인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사
업자들도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을 꺼려한다. 단순 + 단기 서비스 노동 시장이 지탱
되기 힘든 상황이다.
Market: F&B 배달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소비 수요와 노동 공급의 불균형 때문
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비스 수요 측면에서 높아진 물가 수준 때문에 소비자는
싼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여러 배달앱이 할인된 가격으로 차별화
를 시도한다. 하지만 배달 라이더 입장에서는 최고의 가격을 선호하면서 미스매치가
발생한다. 1 인 가구 비중이 매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평균적인 주문당 객단가가 오
르기도 구조적으로 어렵다(객단가가 낮다면, 배달 수수료도 낮은 것을 선택할 가능
성이 높아). 라이더가 돈이 안되는 소액 근거리 주문을 안 받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
런 특수 주문을 처리해줄 라이더 인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배달 서비스 업계는 해결
방안을 로봇에서 찾으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1.2km 내 근거리 배달을 하려는 라이더 수요가 적다. 이동 비용을 생각
하면 의미가 없는 경제활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거리/저수익 배달 시장에 자율
주행 배송 로봇이 먼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 배달 로봇이 경제적으로 말이 된다
로봇을 활용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배송 지역이 정해지면 초기 투자 비용을 볼 수
있는 mapping 비용은 전기료를 포함해서 수백만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사람의 배송 관련 수수료를 분석해 보면 미국 기준 현재 마일당 $1.6 수준으
로 책정되고 있다. 동일 구간에 배송 로봇을 활용하면 마일당 비용이 10% 수준으
로 떨어진다. 로봇은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현재 F&B 배달 사업자는 사회적인 책임에 대한 고민도 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배달 라이더/파트너 산재에 대한 고민이다. 배달 노동자들에 대한 기상 할증, 거리제
한, 주문중단, 고용보험 가입 등을 수용한 이유이다. 하지만 기본 배달료 인상과 프
로모션 지양 등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런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위험 상황
/비선호 지역 주문을 로봇에게 배정하는 형태로 새로운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3) 로봇 배달 성장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해외 사례 참고
지금까지는 규제가 실외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의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규
제가 완화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2022 년 정부는 국내 자율주행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로봇업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로봇 얼라이언스’(LG 전자/KT/만도
/우아한형제들/현대로보틱스/유진로봇/로보티즈/시스콘/클로봇/트위니/언맨드솔루
션/원익로보틱스/도구공간/힐스엔지니어링/뉴빌리티/티라로보틱스/포테닛/마로로보
테크)를 출범시켰다.
그때부터 산업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2023 년에 여러 규제
들이 풀리게 된다. 당해 3 월에는 ‘첨단 로봇 규제 혁신 방안’이 발표되었고, 4 월에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영구법으로 전환되었다. 10 월에는 도로교통법
개정 및 시행으로 실외 이동 로봇에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가 부여되었다. 또 11 월
에는 지능형로봇법 개정/시행되면서 안정 인증을 받은 로봇의 경우 보도를 통행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도로교통법(경찰청), 개인정보법(개보위), 생활물류법(행안
부) 개정에 대해서 그동안 정부부처간 협력이 계속 이루어졌다. 로봇이 보행자 지위
를 인정받으면서 무게는 500kg 이하, 폭은 80cm 이하, 속도 15km/h 로 제한되었
지만, 동시에 실외이동로봇 보험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보도/횡단보도 운행 시 발생
가능한 인적/물적 배상을 위한 제도가 마련되었다. 또 공원녹지법(국토부) 시행령
50 조에 따라, 무게 30kg 이상 로봇의 공원 출입과 영리행위가 금지돼 있었지만,
2024년 4월 공원녹지법 시행령도 개정되면서 공원 내 운행도 가능케 되었다. 이제
로봇이 보행자가 가는 대부분의 길을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2024 년은 보행자 지
위를 획득하고 1 년간 자율주행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축적하는 시기였다. 24 년 12
월이 되면 로봇이 보도를 주행 가능하게 된 시점부터 약 1 년이다. 지금까지는 완전
한 자율주행을 위해서 edge 케이스의 연구가 중요한 만큼 계절별 데이터를 쌓는 것
이 중요했다. 2025 년부터는 로봇 배달 업체들이 여러 파트너들과 손잡고 서비스를
상용화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시장 성장 속도에 대해서 해외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글로벌 1 위 로봇 배달
업체 Starship 은 2016 년도에 미국/영국 등에서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2018년도부터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3년도 기준으로 약 2,000~3,000대
사이의 FLEET 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전세계(영국, 독일, 덴마

, 미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80 개 사이트)에서 누적 6 백만건의 이상의 주문을
처리했다. Starship 의 사례를 참고해보면, 실외형 로봇 판매가 분기 평균 100 대
수준 이상에서 유지되는 것이 일종의 판매 벤치마크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Startship 의 성장 속도이자, 국내 업체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BEP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Starship 외에도 Kiwibot/COCO/ZMP/Yandex 등이 활발하게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상위 업체들은 각각 수천대의 로봇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업체별로 평균 수십만건의 이상의 배달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Uber Eats
와 협력 중인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Serve Robotics(Nasdaq-SERV)의 경우
FLEET 사이즈를 현재 100대에서 내년 2,000대로 확대하기 위해 최근 3세대 배
달 로봇을 출시했다. Magna 와 협력해서 악천후와 폭우에도 견딜 수 있게 외관이
강화되었고, 최고 속도를 11.3kmh 에서 17.7kmh 높였다. 경사로에서 배터리 방전이
되는 사태에 대비해 자동 급정지하는 가능이 추가되었다. 또 Alphabet 이 보유하고
있는 Wing Aviation 과 함께 수개월 내로 Texas Dallas 에서 Air Drone +
Delivery Robot 퀵 배달 서비스를 출시 예정이다. Serve 는 2025 말까지 매출액
700~900 억원, 배달 건당 50% 이상의 공헌이익률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국내 상황을 보면 현재 운행되고 있는 실외 FLEET 은 모든 업체들은 합쳐도 200
대 미만으로 보고 있다. 로보티즈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 뉴빌리티는 24년 8월 누적
1 만건 이상의 주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로봇 자율주행 관련된 법 개정이 늦
어지면서 해외 업체 대비해서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에서 차이가 많이 나지만, 역으
로 성장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 국내 사업자들이 최대한 주행 데이터를 빠르게 늘려
edge 케이스들을 연구할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본다.
로봇 실생활 침투 속도에 핵심적인 요소는 로봇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다.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률을 좌우할 핵심 bottleneck 이다. 가격 경쟁력이 있고, 규제도 풀
렸지만, 사람들이 로봇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없다면 로봇 산업 성장은 불가능에
가깝다. NAVER LABS 에서 로봇의 인터페이스가 인간 친화적이도록 공을 들이고,
TESLA 가 Robotaxi 이벤트를 파티로 포장하는 이유이다.
사람들과 로봇의 교류가 일상화되는 것도 중요하다. 로봇 배송 서비스를 활용해 커
피를 주문하면 길거리에서 가끔 호기심에 로봇을 막아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
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서 배송 서비스가 지연되기 때문에 산업 성장을 위해서 심
리적 허들을 넘는 시간도 필요해 보인다. 로봇 기업들이 원격 조정이나 음성 제어로
소통하면서 이런 edge 케이스들을 피해 노하우를 누적할 것으로 본다.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로봇은 빠르게 성장할 수밖에 없다. BYD(+화웨
이) 같은 중국 자율주행 파워하우스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중국 본토 소프트웨어 경
쟁력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높아져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발전을 앞당기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앞으로 국내 시장으로 중국산 저가 서비스 로봇이 쏟아져 들어올 가
능성이 높다. 이미 청소로봇과 서빙 로봇 시장에서 감당할 수 없는 가격 경쟁력으로
점유율 높이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Mapping 과 데이터를 선점해서 분단국가 내
일종의 기술 장벽을 칠 수 있는 국내 자율주행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긍정적이라고
본다.
서울시는 2026 년 세계 TOP3 자율주행 선진 도시라는 비전을 갖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포티투닷의 상암/여의도/청계/청와대 자율주행 버스 운행이며,
에스더블유엠의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이다. 특히 25 년부터 자율주행택시는 강
남 내에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낮 시간대 운행도 개시한다. 따라서 내년이 되면
여러 분야에서 자율주행이 일상이라는 것이 체감될 것으로 본다. 2. 로봇 딜리버리 시장
2024 년 로봇 배송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3~4 천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한다.
향후 연평균 30~40%의 성장률을 지속해서 5 년 이내로 1 조원 시장이 형성될 것
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Target Market 인 전체 배송 시장이 30 조원이 가까이
된다. 그 중에서 음식 배달 시장은 8~10 조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8~10 조원의 국내 F&B 배달 시장 규모는:
약 23 만명 규모의 배달 라이더
라이더의 하루 평균 주문 처리 건수 48 건
건당 2,500~3,000 원 의 배달 대행 수수료
배달 라이더 / 파트너의 25 일 근무 를 가정했다.
물론 ‘카카오 T 도보배송’으로 근거리 배송 사업을 시도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장하
는 것처럼 로봇 배달이 1.2km 이내 근거리 배송을 주로 한다면, 로봇이 수취하는 수
수료가 기존의 60% 수준으로 단가가 낮아질 수도 있다. 단가 하락으로 시장이 축
소될 가능성도 일부 있지만, 사람들이 기피하는 근거리/낮은 객단가 배송을 더 많이
하게 되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사화되고 있는 우아한형
제들 사업의 방향성을 보면 전통시장도 로봇을 활용한 배달을 시작하면서 배달 시장
의 범위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거래금액이 높지 않은 동일 지역 내 중고
거래의 경우에도 로봇 배송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해외 사례를 보면 로봇
이 광고 보드로 사용하는 케이스도 많이 보인다. 따라서 광고도 하나의 중요한 수익
창출 파이프라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로봇 배달 기업들이 서비스 초기 프로모션으로 배달 건당 0~1,000 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서비스의 시장에 안착 이후 중장기적으로 배달 건당 2,500 원
의 60% 수준인 건당 1,500 원의 정도의 수수료 수준으로 수렴하지 않을까 예측한
다. 현재 국내 전국적으로 배달 운행 중인 로봇수가 200 대가 미만으로 추정하는데, 수
도권에서 배달 서비스를 커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다. 따라서 앞으로 배달
의 민족 ‘딜리’ 로봇 확산 속도에 먼저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F&B 배달업계 1
위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수개월 내로 서울/수도권 내 지역에서 로봇 배송을 정식 개
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로봇을 전세계 딜리버리히어로의 계열사들에 수출하려는 계
획을 가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로봇 사업을 전개하는지에 따
라서 이 시장의 성장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 이런 흐름 속에서 뉴빌리티는 요
기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9 월 정식 런칭했고, 현재 송도지역 50 대 수준의
FLEET 을 2 년 내로 2,000 대로 늘려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매우 공
격적인 목표치를 내놨다. 로보티즈도 이런 업계 속도에 발맞춰 자율주행 로봇을 납
품할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본다. 1) 국내 시장 환경 및 주요 플레이어
국내에는 뉴빌리티/로보티즈/딜리/모빈/디하이브 정도의 로봇 배달 업체가 눈에 띈
다. 로보티즈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사는 뉴빌리티인 것으로 보인다. 모빈은 라이다
를 적용해서 제조원가가 다른 업체들과 많이 차이나고, 디하이브는 상대적으로 소규
모의 업체이다. 우아한형제들 산하 로봇 배달 사업 딜리와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
로 본다. 23 년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뉴빌리티 4.2 억원 모빈 1.9 억원 로보티
즈 1.1억원, 디하이브 2,500만원이고, 영업이익으로는 뉴빌리티 -79.6억원, 모빈,
-1.5 억원, 로보티즈 -99.4, 디하이브 -3.6 억원 등이다. 영업손실은 연구개발비용
집행이 주된 원인이다. 영업손실의 규모가 로보티즈와 유사한 뉴빌리티가 직접적인
경쟁업체라고 판단한다.
24 년 10 월 기사에 따르면 뉴빌리티의 대표는 올해 매출액이 작년의 약 10 배 성장
을 전망했다. 이런 내용에 기반하면 올해 매출액이 42억원에 육박할 것이다. 수주액
은 약 80 억원으로 예상된다(뉴빌리티는 국내/미국/사우디아라비아 등 지역 17 개
지역에서 약 70 대 운영 중). 배달 수수료로 단기간에 달성 불가능한 수치이기 때문
에, 배달 로봇 제품 판매 매출액이라고 본다. 42 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이미 달성했
다면 기사화된 제조원가를 감안해서 추정해 볼 때 특정업체에게 수백대(280~420
대로 추정) 규모의 배달 로봇 ‘뉴비’를 올해 판매했거나,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
다. 또 이런 추세라면 26 년에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본
다.
(2) 주거 단지 서비스 시장
앞으로 주거 단지 생활 서비스 시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파트에 로봇이
투입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납품되는 로봇대수가 다른 개별 사이트
대비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반 공원, 캠핌장, 골프장은 많아도 수십대
규모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면, 주거단지는 택배, 식음료 딜리버리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수백대가 필요하다. 아파트 내에 로봇이 활동하기 적합한 전용 공간 또한 만들어
질 예정이다. 뉴빌리티의 경우 삼성물산이 로봇 배송 서비스를 24 년 6 월부터 서초구 '래미안 리
더스원'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었다. 로봇이 공동현관을 진입해 엘리베이터
를 타고, 입주자 현관 앞까지 배송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최근 확대되었다. 25 년 1
월까지만 시범 운영을 하는데, 기술 고도화 이후에는 로봇 서비스가 프리미엄 전략
차원에서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에 추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모빈이라는 배달 로봇 업체도 현대건설과 손잡고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빈은 호반건설과도 협력을 논의 중인 것
으로 파악된다.
딜리는 한화건설과 함께 신축 공동주택 중에서는 ‘포레나 영등포’에 로봇 배달 서비
스를 이미 적용했다. 배달로봇이 이동할 수 있도록 턱의 단차를 없애고, 모든 여닫이
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또 로봇에 Forena One-Pass Key 를 탑재해 아파트 내
이동을 자유롭게 했다. 배달 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한 뒤 층수를 입력해 원하는 층으로 이동하게 된다. 음식 배달이 완료되면 주문
고객의 핸드폰으로 전화나 메시지가 보내지는 방식이다. 3) 로보티즈 사업 설명 및 시장 포지셔닝
로보티즈는 액츄에이터 사업과 자율주행 사업부분으로 구분된다. 3Q24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액 233 억원, 영업이익 -22 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나눠보면 액츄에
이터 매출액 229 억원, 영업이익 47 억원, 자율주행로봇 매출액 3 억원, 영업적자
-69 억원이다. 자율주행부문 적자 중 상당부분이 연구개발비이며, 액츄에이터 부문
20%대 수준의 이익률이 자율주행 사업을 지속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로보티즈는 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 내재화율은 약 80% 수준이다. 액츄에이터 사업부는 Cycloid 감속기가 주요 제품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제조업체
와 미국/중국 등 해외 대학이 공급되고 있다. 의료/서비스/산업용/연구 등에서 활용
되고 있다. 여러 형태로 로봇을 테스팅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호환
가능한 모듈 형태로 액츄에이터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특히 유
용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꾸준한 수요에 기반해서 기존 성장률을 유
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최근 신규 제품의 Dynamixel Y 출시에 따라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기반한 이익률 레벌업이 예상된다.

자율주행 사업부는 실내로봇(집개미), 실외로봇(일개미)로 구분된다. 현대 FLEET
규모가 60 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 집개미는 국내/일본 호텔/정부기관/병원/물
류업체, 일개미는 캠핑장/골프장/아파트/공원 등에 투입되었다. 작년에 약 -100 억
원 가까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일개미 판매가 향후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다
른 자율주행 배달 업체와 차별점이라면 집개미와 일개미가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LH 와 로보티즈가 주거 단지 안에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협의하는데,
건물 안에 로봇이 빌트인 형태로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거 단지 내에서 택배
를 로봇으로 자동 피킹/적재/적하가 가능한 방향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로보티즈가 다관절 로봇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만들 수 있는 기술 기업이기 때문에
논의 가능한 방향이다. 지금 로보티즈의 연간 개미 생산 가능 CAPA 는 1,000 대 수준으로 보는데, 올해
말까지 100~200 대 개미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전자/양천구청 등 납품
물량일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더 기대되는건 주거 단지 서비스로봇이다. 25 년 하
반기에 관련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3. 로봇 실적 추정 및 밸류에이션
(1) 실적 추정치로보티즈 2025 년 추정 매출액 412 억원에 로봇 업종 평균 PSR 8.66(2023 년 서
비스 +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평균 기준)을 적용, 목표주가 27,000 원을 제시
하고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한다. 대부분 로봇 업체가 적자 상태에 있지만, 향후
산업의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불가피하게 PSR 밸류에이션을 적용하게 되
었다. 현재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매출액은 미미한 상황이지만, 2025 년부터는
실적이 기대된다. 해외 시장에서 성장 사례, 업계의 생산 스케쥴, 협력 업체들간의
제휴 등을 고려할 때 2026 년에는 자율주행 사업부문이 연간 단위로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따라서 2025 년부터 자율주행 관련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
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로봇 산업의 멀티플 대비 자율주행 업체들의 평균 멀
티플이 2 배 가량 높다는 점은 참고할 만한 부분이다. 따라서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보유한 기업으로 희소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주가도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