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자율주행 분야로 사업 확대
에브리봇은 서비스 로봇 전문업체다. 클리닝 로봇의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다. 3Q24 누적 매출
액 229 억원(-7.4%, YoY), 영업이익-14 억원(적자전환, YoY)을 기록했다. 홈가전이 주력 시
장이다. 향후 프리미엄 자율주행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먼저 자율주행 휠체어 시장
을 기회로 보고 있다.
Target 시장을 현존 전동 휠체어 시장으로 본다면 1,500 억원 수준이다. 일반 휠체어 시장으
로 보면 2.5 조원 수준이다.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며 6% 수준인 전동 휠체어의 전체
시장 침투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관계사 하이코어의 자율주행 기술이 큰 역할을 하
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율주행 기술로 전동 시장을 차별화하면서다. 침투율을 높이기 위해서 아
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제조원가를 낮추고, 국산 휠체어의 글로벌 인지도를 올려야 한
다. 2025 년 둘 다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사회라는 흐름과 싸우는 방법
10 년 후 우리나라 인구의 3 명 중 1 명은 65 세 이상이다. 고령사회로 전환하며 로봇 신기술의
도움이 필요하다. 사람이 로봇과 노동을 분담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하는건 LONG
고령사회다. 서비스 로봇 업종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내수 업종과 정반의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
향후 최소 10 년간의 지속될 트렌드에 올라타야 한다.
밸류에이션 및 투자의견
2025 년 매출액 316 억원(+2.8%, YoY), 영업이익 17 억원(흑전,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한다. 추정 매출액 316 억원에 로봇 업종 평균 PSR 8.0(2023 년)을 적용, 목표주가 21,000
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로봇 업종 내 기업이 대부분 적자
상태지만, 향후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성이 확실하다고 판단하여 PSR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
그리고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은 PSR 멀티플이 로봇 업종 대비 약 2 배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2025 년 자율주행 관련 실적이 가시화되면 일부 멀티플 리레이팅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점이 중요한 투자 포인트이다.
1. 에브리봇: 가전에서 자율주행까지
(1) 본업 개요
에브리봇은 국내 로봇 청소기 업체이다. 특히 물걸레 청소로봇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며, 최근에는 3 개 로테이션(쓰리 스핀 EVO) 바퀴 형태의 가정
청소 로봇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제품은 제품/상품으로 나
누어 지는데, 제품은 물걸레 청소 로봇, 상품은 먼지 청소 로봇이 주가 된다.
그 외로는:
1) 올인원 가정용 제품(청소+물걸레) Q 시리즈,
2) 상업용 청소 로봇 T1,
3) 서빙 로봇 워키 시리즈,
4) 창문 청소 로봇 엣지 시리즈,
5) 신규 제품인 침구 청소 로봇 X1 이 있다.
주력 모델은 가전제품 쪽이며, 3 개 물걸레 로테이션 제품인 쓰리 스핀 EVO
가 플래그십 제품이다. 3Q24 누적 매출액 229 억원(-7.4%, YoY), 영업이
익-14 억원(적자전환, YoY)을 기록했다. 서빙/청소 로봇 분야에서 중국산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국내 경제 부진과 소비 패턴 변화로 주요 판매 채널인
홈쇼핑이 부진하면서 에브리봇의 실적도 작년 대비 성장하지 못했다. 현재 이런 상황에 맞서 저가형 모델 품목 확대, OEM 방식으로 가격 다변화
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제품도 꾸준하게 런칭하고 있다. 4Q24 에는 침구
청소 로봇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X1 이라는 국내 최초 침구 청소 로봇을 출시
했다. 기존 제품들과는 조금 다르게 1kg 경량 제품이며, 전면에 장애물 감지
센서와 하단에 낙하 감지 센서로 침구 위에서 주행하며 청소하는 제품이다.
분당 1.5 만회 고속회전하는 진동롤러로 먼지를 제거한다. 국내사 기준 침구
로봇 청소기 출시는 최초인데 1 인 가구, 반려동물 양육 가구 시장에서 긍정
적인 반응을 기대한다. 에브리봇 2025 년 실적 관련해서는 기존 쓰리 스핀 제품이 시장에서 독보적
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 것으로 보이는 점과, 최근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매출액 316 억원(+2.8%, YoY), 영업이익 17 억원
(흑전,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2) 신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 분야를 선택
에브리봇은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꾸준하게 돈을 벌어온 회사다. 그러
나 최근 중국 저가 제품들의 공세가 매우 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으로 리포지셔닝할 필요를 확인한 것 같다. 프리미엄 시장 진
입을 위해서 기존 가전 로봇 주행 데이터/경험을 살려 자율주행 사업을 시작
한다는 계획이다.
첫번째 자율주행 플랫폼 바디 사업이다.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상단에 탑재될
수 있게 플랫폼 바디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어려 업체들과 사업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다양한 제품들의 호환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2025 년 초에 자율주행 호환 제품이 출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프리미엄 제품 출시가 성공적이라면, 전사 기준 이익률 개선 효과가 기대
된다. 다만 제품 가격에 대한 논의가 현재 진행형으로 파악돼 실적 추정치에
는 반영하지 않았다.
둘째 하이코어 인수로 새롭게 자율주행 의료 시장에 진입한다. 에브리봇은
24 년 5 월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 하이코어 지분 94 만 7250 주를 취득해
31.8%를 75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3분기 추가로 지분을 확보해 39.0%로
지분율을 높였다.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2025 년~2026 년
하이코어 실적이 에브리봇의 연결 실적으로 편입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코어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이다. 휠 정밀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해 여러 분야 활용에 대한 고민 끝에 의료 시장에 집중
하기로 선택했다. 퍼스널 모빌리티를 큰 Theme 으로 두고 있지만, 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정부 정책 지원이 가능한 휠체어 분야를 먼저 선택했다.
하이코어의 23 년 매출액은 4.1 억원, 영업이익 -8.1 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
는 하이코어가 24년 파리 패럴림픽 우리나라 국가대표단 휠체어로 사용되는
등 매출액이 크게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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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코어 경쟁사 스펙 비교
HyCore
Hwal-Bo
Image
Price 369 만원 Weight 28kg Folding Vertical Folding Battery
30 만원 Price
Range 45km · 플라워턴(제자리회전)
· 충돌방지 초음파센서
Other
· 리튬이온 배터리
· 유무선 컨트롤러
· 비행기 탑승 가능
자료: 하이코어, SK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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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휠체어 시장은 2.5 조원, 전동 휠체어 시장은 1,500 억원 규모로 파악
된다. 전동 휠체어 시장 침투율이 6% 밖에 되지 않는다. 여러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침투율이 낮은 이유는 가격 팩터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제품들 가격이 200~400 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고, 해외 프리미
엄 라인은 4,000 만원까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기
준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건강보험공단 등록 제품에만 해당한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 범위가 한정적이다. 다만 지원금을 받는다면
보급형 기준으로 대부분 실 결제 가격이 20~30 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특히 하이코어가 집중하는 가군 전동휠체어의 경우 지원 기준액이 236 만원
에 형성되어 있는데, 현재 하이코어 제품의 판매가는 370 만원 수준이다. 따
라서 가격과 관련된 논의가 필요하다(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휠체어 사용 장
애인은 141 만명 수준. 건강보험공단의 등록된 제품의 지원 기준액을 감안하
면, Target 시장 규모는 약 3.3 수준으로 확대). 특히 국내에서는 독일/일본
/미국 경쟁사 제품이 내구성이 좋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높은 가격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로 판단된다.
하이코어는 2 가지 방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1) 제조원가를 낮추고, 2)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방법이다.
제조원가를 낮추는 건 해외 제조업체와 논의 중에 있으며, 물량이 증가하면
서 해결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자 신뢰를 쌓는 것은 24 년
8월 언론 하이코어 기사에 주목하고 있다. 기사는 인천공항 제2청사 확장구
간에서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가 곧 출시된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하이코어가 7 월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과 업무협약
을 체결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인천공항에서 출시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제품의 성공 여부가 하이코어의 실적 전망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
한다. 인천국제공항은 글로벌리 매우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 분명하다. 제조원가를 낮추고, 인천공항 레퍼런스를 활용해서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40대가 안정운행 테스트를 마
친바, 앞으로 국내 병원으로 납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의료
파업 사태로 주요 대형병원들이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기대보다는 납
품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미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검증된 서비스
이고, 병원 이미지 제고에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기에 시간 문제로 판단한다.
특히 병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이유는 환자의 자율성과 독립
성이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병원 내 직원이 휠체어를 밀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기존 업무 범위를 축소시켜 직원 업무의 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의료 파업 장기화로 병원이 해결해야 되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그리고 더 멀리 본다면, 하이코어의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정말 다
양하다.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정성과 성능 평가 기준 마련을 통
해서도 검증한 제품이고, 실내에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모든 공간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대형 쇼핑몰 및 아울렛, 박물관, 미술관 등에 납품될 가능성
이 높다고 판단된다.
현재 이런 기회를 하이코어도 인지하고 있으며, 에브리봇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서 더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에브리봇의 파트너사는 서울
28 곳, 부산/대전/광주/충북/전북/경남 등 포함 총 74 곳이 있다. 에브리봇
과 올해 내로 국내 지역거점 의료기기 대리점 20 개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
표를 갖고 있다. 또 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장애인컬링협회의 지원으로 전국
17 개 시도지회 홍보 인프라도 구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해외에도 추가적인 기회가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현재 하이코어의 핵심
경쟁력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있다. 따라서 글로벌 휠체어 바디를 활용해
서 글로벌 진출 사업을 노려볼 수 있다.
사업 타임라인상 2025 년 국내 영업망 확대로 국내에서 안정적인 매출 규모
를 확보하고, 2026 년부터 대량생산을 준비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
으로 파악된다.
관련 사업들이 멀리 있는 미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자율주행 사
업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미 글로벌
흐름이기 때문이다. 주요 일본 경쟁사인 WHILL 의 경우 글로벌 주요 공항
등에 이미 자율 주행 서비스를 출시해서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경험
한 일본 업체는 벌써 빠르게 움직였다. 우리나라도 이제 공항에서 이런 서비
스를 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규제가 기술 구현을 지연했다. 그런 관점
에서 미래가 벌써 우리 앞에 와있다. 에브리봇 2025년 추정 매출액 316 억원에 로봇 업종 평균 PSR 8.0(2023
년 AMR + 서비스 + 의료 + 소프트웨어 업체 평균 기준)을 적용, 목표주가
21,000 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한다. 대부분 로봇 업체가
적자 상태에 있지만, 향후 산업의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PSR 밸류
에이션을 적용하게 되었다. 현재 자율주행 플랫폼 바디 관련 실적이나 하이
코어의 실적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시키지 않았다. 실적 상황이 조금 더 가시
화되면 2025 년 상반기 내로 반영 가능할 예정이다. 현재 자율주행 관련 실적은 미미하다. 그럼에도 로봇업종 평균 멀티플 8.0
을 적용했다. 에브리봇이 코스닥 상장 이후 21 년~23 년 보통 PSR 4 배에서
거래되었다. 그럼에도 24~25 년 PSR 를 8.0 배로 적용하는 이유는 25 년부
터 자율주행 사업에 진출하기 때문에 과거 대비 높은 멀티플이 정당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자율주행 멀티플 17 배를 적용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관련 실적 발생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자율주행 PEER
레이더/라이더 기업 등의 테슬라 납품 이력 등이 부각되면서 아웃라이어 멀
티플일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봇 업종 평균을 적용했다.
현 시점에서 하이코어의 실적을 가늠에 본다면 25 년 매출액은 30~50 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영업이익률은 중장기적으로 20~30% 수준에 수렴할 것
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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