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Q24 Preview: 펀더멘탈은 견조하지만…

4Q24 Preview: 매출액 45.5조원, 영업이익 3.0조원(OPM 6.7%)
24년 4분기 매출액은 45.5조원(YoY +9.4%), 영업이익 3.0조원(YoY -11.5%,
OPM 6.7%)으로 시장 기대치(44조원, 3.7조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4분기 도매 판대 대수는 106만 대(YoY -2.1%)로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현대트랜시스발 생산 차질 영향이 부정적이었다. 4분기 인센티브는 $2,866(YoY
+14.4%, QoQ -0.9%)으로, 10월 $2,765→11월 $2,995→12월 $2,893를 기록
했다. 4분기 평균 원/달러는 1,400원(YoY +6.0%)로 우호적인 환율 여건은 이어
졌지만, 분기말 원/달러는 1,471원(YoY +14.3%)로 급등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동사에게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었던 것은 맞다. 다만 미국 판매 비중은 10월
23.5%→11월 22.6%→12월 22%로, MoM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환율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던 12월에 미국 판매 비중이 감소했음을 감안했을 때,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온전히 다 누리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동사는 9조원 규모의 판매보
증충당부채의 90%가 달러로 적립되어 있다. 기말 환율로 원화 환산을 하기 때문
에 23년 4분기, 24년 3분기(원/달러 기말 급락 시기)와 반대로 부채의 증가가 수
익성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24년 3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원/달
러 기말 환율이 60원 하락(=부채 감소)했으며, 23년 3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30원 상승(=부채 증가)했다. 23년 3분기 대비 24년 3분기 부채가 감소하며 환율
효과에 우호적이었다. 이와 달리 24년 4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원/달러 기말
환율이 157원 상승(=부채 증가)했으며, 23년 4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61원 하
락(=부채 감소)했다. 24년 4분기는 부채 규모가 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환율 효
과에 비우호적이었다. 즉, 원/달러의 상승은 영업 단에서의 긍정적 효과 4,000억
원, 충당부채 환산에 대한 부정적 효과 9,000억원을 야기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계절적으로 4분기에 집중적으로 비용 집행을 하기 때문에 판관비의 증
가도 예상된다.
다만 펀더멘탈의 변화가 아니다. 원/달러의 변동성이 정상화된다면, 다시 이익으
로 돌아올 수 있는 요인이다. 북미 비중의 상승(YoY +1.0%p), 북미 점유율 상승
(YoY +0.2%p), 하이브리드 비중 상승(YoY +5.0%p)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2025: 판매량 목표는 417.4만 대(YoY +0.8%)
2024년 사업 목표는 매출액 YoY +4.0~5.0%, 영업이익률 8.0~9.0%였다. 2024
년 연간 매출액은 174.2조원(YoY +9.4%), 영업이익 14.4조원(YoY -4.7%, OPM
8.3%)로 사업 목표를 달성했다. 2025년 구체적인 사업 목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
았으나, 판매량은 417.4만 대(YoY +0.8%)를 목표하고 있다. 1) 미국과 유럽의 정
책 불확실성, 2) HMGMA 공장 가동을 앞두고 국내 공장 수출 물량 재분배를 감안
한 목표로 해석된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77.6조원(YoY +2.0%), 영업이익은
13.6조원(YoY -5.3%, OPM 7.7%)로 전망한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30,000원 유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감익 사이클 우려가 불거지면서, 전반적으로 주가가 조정된
상황이다. 피어 평균 12M Fwd P/E는 6.4x로 하락했으며, 동사의 12M Fwd P/E
는 4.7x이다. 피어 업체들과 달리 ① 낮은 중국 권역 익스포저, ② ICE, HEV, BEV
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③ 미국에서의 점유율 상승와 HMGMA 공장 생산 확대
가 긍정적이다. 12M Fwd EPS 44,458원에 글로벌 피어 평균 P/E 상단 7.3x를 그
대로 적용하며, 목표주가 330,000원을 유지한다. 감익 사이클에 대한 우려는 주
가에 많이 반영되어 있으며, 4분기의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비우호적 요인
은 낮은 기저로 작용한다. HMGMA 공장 생산 확대 이슈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