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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Best in class로 기대하는 ABL103

빛나는 달빛 2024. 10. 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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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가 주목하는 타겟: B7-H4
B7-H4는 PD-L1(B7-H1)과 같은 B7 family 단백질로 난소암, 유방암, 자궁 내막암 등의
암종에서 과발현. PD-L1과는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경향으로 빅파마들의 관심이 높음
B7-H4 항체 외에도 ADC, 이중 항체 등이 현재 임상 단계에 있으나, 단일 항체 경쟁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 단일 항체로 개발 중이던 Nextcure는 B7-H4 ADC로 공동 개발
중. 반면 ADC, 이중 항체 등은 임상 결과 발표, 기술 이전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
기대할 만한 ABL103
ABL103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전임상 결과에서 B7-H4 의존적으로 4-1BB를
자극함에 따라 간독성 발생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 또한 B7-H4 발현에 비례해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으나, 발현량이 낮은 종양에서도 60%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 4-1BB 자
극으로 인해 활성화된 T 세포의 방관자 효과로 보이며, B7-H4 저발현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주요주주 이상훈 외 12 인
MSD와 키트루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병용 요법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PD-L1과 B7-
H4의 배타적인 발현 특성으로 인해 상호 보완적인 효과 기대. 최근 MK-6070(DLL3 TCE)
와 I-Dxd 병용 요법 개발은 향후 TCE와 ADC간 병용 요법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매수 의견 유지, 목표 주가 6만원으로 상향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기존 ABL111과
ABL301의 가치에 ABL103 가치를 추가 반영. B7-H4 이중 항체인 ABL103은 다수 암종
으로 개발이 가능하나 이번 가치 산정에서는 난소암, TNBC만 포함했으며, IHC3+이상으로
한정.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확인이 지속되며 Grabody-T 적용 파이프라인 전반
적인 가치 향상 전망. Valuation
매수 의견 유지, 목표 주가 6만원으로 상향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6만으로 상향한다. 목표 주가 상향은 기존
과 마찬가지로 ABL111(CLDN18.2x4-1BB), ABL301(α-synucleinxIGF-1R)의 파이프라인 가치
에 ABL103(B7-H4x4-1BB) 파이프라인 가치를 추가해 산출했다.
ABL103은 난소암, TNBC, 자궁내막암 등 B7-H4 발현이 높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적응증 개발
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번 ABL103 가치 평가에는 난소암과 TNBC 적응증에 대한 가치
만을 산정했으며, 미국 지역 외 매출액은 난소암은 Lynparza(Olaparib), Jezula(Niraparib)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TNBC는 Trodelvy(Sacituzumab govitecan)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통해
산출했다. 또한 전임상 데이터로 볼 때 ABL103은 B7-H4 발현이 낮은 IHC1+, 2+ 환자들에서
효과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나, 가치 산정에는 IHC 3+ 이상 환자들로 한정했다.
다수의 4-1BB 기반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에 있으며, 다양한 TAA에서 Grabody-T 이
중 항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ABL301의
임상 1상은 25년 1월 종료 예정(Clinical trials 기준)으로 IGF-1R 기전의 BBB 셔틀에 대한 임
상 결과 확보와 Grabody-B의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빅파마가 주목하는 B7-H4
면역 관문 중 하나인 B7-H4
B7-H4는 B7 family 단백질 중 하나로 APC(Antigen presenting cell, 항원 제시 세포) 또는 종
양 세포에서 발현되며 T 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하게 되면 T 세포의 분화 및 cytokine 분비 등을
억제함에 따라 면역 반응이 저해된다. 참고로 Tecentriq(atezolizumab), Imfinzi(durvalumab)
등 주요 면역 관문 억제제의 타겟 항원인 PD-L1 또한 B7-H1으로 B7 family 중 하나다.
B7-H4는 자궁 내막암, 난소암, TNBC(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삼중 음성 유방암) 등에
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면역 관문 억제제의 효과가 낮은 cold tumor로 알
려져 있다. 다수 암종에서 PD-L1과 B7-H4는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면역 관문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cold tumor 등에서 B7-H4 표적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다양한 모달리티로 개발중
B7-H4 표적 치료제들은 단일 항체부터 ADC(Antibody drug conjugates, 항체 약물 접합체),
bsAb(Bispecific antibody, 이중 항체) 등 다양한 항체 모달리티들이 임상 단계에 있으나, 단일
항체의 경쟁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B7-H4 항체인 NC762를 개발하던 Nextcure는
NC762의 개발을 중단하고 현재 리가켐바이오와 공동으로 B7-H4 ADC인 LNCB74(LCB74)를
개발 중에 있으며, SITC에서 전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다른 B7-H4 항체인 FPA150
의 개발도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 FPA150의 개발사인 Five prime therapeutics는 21년
Amgen에 인수되었으며, 현재 Amgen의 임상 개발 파이프라인에 FPA150은 빠져 있다.
반면 ESMO에서 AZ는 B7-H4 ADC인 AZD8205의 임상 1상 결과를 ESMO에서 공개했으며,
1.6mg/kg 이상 용량에서 ORR은 20.5%를 기록했으며, B7-H4 발현이 높을수록 종양 억제 효
과가 컸다. AZ는 적정 용량 탐색과 Rilvestomig(PD-1xTIGIT)과의 병용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GSK는 지난해말 한소제약(중국)의 B7-H4 ADC인 HS-20089를 17억 달러(계약금 1.85억 달러)
에 도입했다. HS-20089는 중국에서 진행된 초기 임상에서 평가 가능한 환자들에서 ORR
24.2%), DCR 63.6%를 보였다.
동사를 포함한 Genmab, Habour biomed 등이 B7-H4 bsAb를 개발 중에 있으며, 특히
Harbour의 HBM7008(B7-H4x4-1BB)는 ABL103과 동일한 타겟을 표적하고 있다. HBM7008
은 23년 초 Cullinan oncology에 5.63억 달러(계약금 2500만 달러)에 기술 이전되었으나 올해
개발 중단 및 반환되었다. HBM7008은 ABL103과 4-1BB 결합 부위가 다르며, 유효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된 Utomilumab과 결합 epitope가 같다는 점에서 충분한 효력을 내지 못했기 때문
으로 추정한다. ABL103, best in class로 기대
B7-H4 의존적 4-1BB 활성
4-1BB는 T 세포 보조 자극 인자 중 하나로 T 세포 활성, 생존 등과 관련되어 있어 면역 항암
제 개발 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BMS와 Pfizer는 4-1BB 항체인 Urelumab과
Utomilumab의 임상을 각각 진행했으나 Urelumab은 간독성으로 인해 개발이 중단되었다. 반
면 Utomilumab은 고형암에서 ORR 3.8%로 낮은 효능을 보이면서 개발이 중단되었다.
Utomilumab은 4-1BB epitope 중 CRD3-4 부위에 붙으면서 4-1BB 기질(CRD2-3 결합)과
경쟁으로 효과가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Urelumab은 4-1BB 기질과 경쟁하지는 않으나
간의 기억 T 세포를 자극하면서 간독성을 유발하게 된다.
동사의 4-1BB 기반 이중 항체 기술인 Grabody-T는 TAA(Tumor associated antigen, 종양 연
계 항원)이 있어야만 4-1BB와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TAA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만
4-1BB를 자극할 수 있어 간독성을 줄일 수 있다. ABL103은 전임상 실험에서 B7-H4 발현량에
의존적으로 4-1BB 활성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종양 억제 효과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나
타냈다. 또한 약물 투약 중단 후 종양 세포를 다시 이식한 마우스에서도 종양 억제를 보이면서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 뿐 아니라 기억 T 세포를 통한 장기간 항암 효과가 지속되는 결과를 보
였다. B7-H4 저발현에서도 효과 기대
ABL103은 B7-H4 발현과 비례해서 4-1BB를 활성화시키므로 B7-H4 발현이 높을수록 종양 억
제 효과가 크다. ABL103의 Xenograft model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에서도 B7-H4 양성
세포 비율이 클수록 종양 억제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나타냈으나 B7-H4 양성 세포 비
율이 6.25%인 경우에도 60%의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지난해 SITC에서 발표한 Givastomig(ABL111)의 전임상 실험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며,
이는 4-1BB가 자극됨으로써 활성화된 T 세포가 TAA 발현이 높은 세포뿐 아니라 주변의 TAA
발현이 낮거나 없는 세포까지 살해하는 방관자 효과를 보였기 때문으로 판단한다. 주변 세포까
지 영향을 주는 방관자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Grabody-T 파이프라인은 TAA 발현
이 낮은 저발현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우수한 안전성, 병용 요법 확대 용이
동사는 MSD와 ABL103의 1b/2상에서 Keytruda 병용 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협력, 공급 계약
을 체결했다. B7-H4는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PD-(L)1 항체
와 병용 요법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4-1BB 자극을 통해
활성화된 T 세포는 면역 관문이 억제됨에 따라 장기간 면역 항암 반응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ABL103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GLP 독성 시험에서 간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100mg/kg
까지 투약에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이는 단독 요법 개발 외에도 병용 요법 개발에서
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MSD는 Harpoon therapeutics를 인수하며 확보한 MK-
6070(DLL3xAlbuminxCD3)와 Ifinatamab deruxtecan(I-Dxd, B7-H3 ADC) 병용 요법을
SCLC 등의 암종에서 평가할 계획을 밝히면서 ADC와 T cell engager(TCE) 병용 요법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임상 단계에서 병용 요법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다면 다수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B7-H4 TCE인 ABL103과 ADC 병용 요법 확대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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