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 재생동(JCR Rod) 부문 선두기업
친환경 재생동(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는 JCR Rod 국내 1위로 국내 M/S 45% 확보, 40여개 중
소전선업체를 고객사로 확보, 주요 10개업체 매출비중이 전체의 80% 차지. 사업구조 및 수익성
면에서는 동가공업체와 유사하나, 주가는 전선 및 전력기기 업종 주가에 동행
AI, 친환경산업 호황으로 미국發 구리 수요 특수 지속
미국發 전력망 수요 특수로 국내 전선기업은 수출 호황 국면, 미국發 전력망 투자 수요 증가는 친
환경 태양광, 풍력, ESS 등 신재생에너지 및 AI산업 부상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영향, 전기차 전
환도 구리 수요 견인 요인으로 전기차의 대당 구리사용량은 83kg로 내연자동차대비 4배 수준
現주가는 2024F PER 8.7배, PBR 0.8배로 저평가 국면
동사의 주가는 연초대비 120% 급등하여 동가공업종보다는 전선 및 전력기기 업종의 주가 강세
에 동행하고 있으나, 주가 밸류에이션은 PBR 0.8배로 전선 및 전력기기 업종 6개사 평균 PBR 2.4
배대비로는 현저한 저평가 국면. 대기업 계열 신규업체의 JCR Rod 시장 신규 진출 및 사업구조
상 가격 및 환율 급변동 時 구리선물 및 통화선도거래 등 파생상품 관련 불확실성은 리스크 요인전선용 동선 및 전장품 제조 전문기업
KBI메탈은 Copper Rod,
차량 및 전자제품의 CORE와
모터류 제조 전문기업
KBI메탈은 전선용 소재인 Copper Rod사업을 중심으로 차량,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CORE(자성철심)와 모터류를 제조
하는 기업이다.
동사의 메탈사업부 모태는 1985년 안산시 목내동에 설립된 ‘선진금속’이며, 1986년부터 연간 만 8천톤의 알루미늄
Rod 생산을 개시하였다. 1987년 3단 압연기에 의한 Copper Rod를, 1988년부터는 고순도 알루미늄 와이어를 생산하
기 시작하였다. 1991년 음성공장을 준공하여 연속주조설비로 동을 생산하였으며, 1995년 신규로 SCR 라인을 준공하
여 연산 13.5만 톤의 SCR라인 생산을 가동하였다. 동사는 1996년 7월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으나 외환위기의
여파로 화의 절차를 겪으면서 2002년 상장 폐지되었다. 이후, 2006년 선진금속에서 엠비메탈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전장사업부는 각종 CORE(자성철심)류 판매를 목적으로 1987년 2월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일본 오가키정공과 신한기
술센터의 한일합작회사인 舊 한국성산으로 설립되었다. 2007년 한국성산에서 엠비성산으로 사명이 변경되었으며,
2008년 엠비메탈이 엠비성산에 흡수합병되면서 전장사업부문에 메탈사업부가 추가되며 외형이 성장하였다. 2010년
10월 워크아웃을 신청하였으나, 갑을상사그룹에 편입되면서 두 달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였다. 2013년 회사 상호를
갑을메탈 주식회사로 변경하였으며, 전선 및 Bus Duct(부스덕트)를 제조하는 KBI코스모링크를 인수하였다. 2017년에
는 베트남 전선시장에 진출하고자 COSMOLINK- VIETNAM CABLE.CO.,LTD을 인수하였다. 2017년 갑을오토텍에서
국인산업으로, 2020년 국인산업에서 KBI텍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었으며 상호는 갑을메탈에서 KBI메탈로 변경되었
다. 사업영역
동사의 사업부는 메탈사업부, 전장사업부, 전선사업부로 구분되어 있으며,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
면 메탈사업부 90.7%, 전선사업부 4.8%, 전장사업부 4.5%이다.
메탈사업부에서는 전선용 동선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선용 ROD는 전기전도율이 우수하여 일반전선 및 통신용
전선으로 쓰인다. 원재료의 구분에 따라 SCR과 JCR로 구분되는데, SCR은 전기동(순도 99.99%)을, JCR은 동스크랩
을 원료로 한다. SCR ROD는 통신선, 에나멜선, 선박용선, 전기/전자선, 자동차용 전선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JCR
ROD는 전력선, 선박선에 주로 사용되는 자원재생 제품이다. 동사는 SCR과 JCR라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
일 업체이며, 2018년 10월 수익성을 고려하여 SCR 생산설비를 LS전선에 매각하고, SCR 제품은 LS전선과 대한전선
외주가공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부분 동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JCR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JCR의
매출액 비중은 2024년 상반기 기준 메탈사업부 매출액의 94.2%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고객사는 약 40개가 존재하
며, 주요 거래처로는 KBI코스모링크, 고려전선, 서울전선, 원일전선, 대신전선, 한신전선 등이 있다.
전장사업부는 자동차 및 전기전자제품용 CORE(자성철심) 및 TRANSFORMER CORE, SLIT, COIL, 중대형 상용차 및
장비용 AL TERNATOR와 STARTER 및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부문은 차량·산업·가전용의 모터용 코어 등의
CORE부문과 시동기, 발전기, AC모터 등의 전장부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자
동차 부품용 BLDC(Brushless DC) Motor이다. 고객사로는 현대기아차, 다임러벤츠(독일), 보그워너PDS, 이래에이엠에
스, 케이비오토텍, 두산이프라코어 등이 있다.
전선사업부는 베트남 소재 KBI COSMOLINK- VIETNAM CABLE. CO., LTD에서 전선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
요 거래처로는 LS- VINA(베트남), DUY TAN(베트남), TAN CONG(베트남), PHUC GIANG(베트남), DONGGUN(중국)
등이 있다. 종속회사 및 주주현황
종속회사로는 베트남 소재의 비상장 회사로, KBI COSMOLINK- VINA CABLE CO., LTD.(지분율 63.86%)와 KBI
LOGIS VINA CO., LTD(지분율 100.0%)가 있다. 동사의 사업부 중 전선사업부는 KBI COSMOLINK- VINA CABLE
CO., LTD.에서 전선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66억 원, 반기순이익은 6억 원을
기록하였다. 물류사업부는 동사의 100% 투자로 2023년 1월 베트남 Hung Yen 산업단지에 설립된 KBI LOGIS VINA
CO., LTD에서 물류창고 임대 사업을 할 예정이다. 물류사업부는 사업개시 전으로, 아직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
최대주주는 KBI텍으로, 지분율은 12.46%이다. KBI텍은 1982년 설립되었으며, 산업폐기물 중간처리 및 수집운반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외에 5%이상 주요 주주로는 KBI국인사업(지분율 11.9%), KBI동국실업(지분율 7.31%)
가 있다. 국내 Copper Rod 시장 동향
전선산업의 주요 원재료는 구리이며, 전선업체들은 대부분 원재료로 99.99%의 전기동 또는 99.9%의 구리 스크랩을
국내외에서 조달하여 반제품인 Copper Rod를 생산하여 전선소재로 사용한다.
Copper Rod는 전기동을 소재로 사용하는 SCR과 구리 스크랩을 소재로 사용하는 JCR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국내
LS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일진전기 등 대형 전선업체는 전기동을 조달하여 용해, 주조 공정을 거쳐 SCR Rod를 생
산하여 전력선, 통신선 등 전선 생산에 원소재로 활용한다. 반면 국내 중소 전선업체들은 구리 스크랩을 용해하여 주조
하는 친환경 자원재활용 제품으로 JCR Rod를 소재로 사용하여 전력선 및 선박용 전선을 제조한다.
통상 JCR Rod업체들의 매출원가 중 변동비인 원재료비중은 95% 내외로 원재료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며, 직원 급
여 및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비중은 5% 내외이며, 영업이익률은 평균 1~2%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따라서 판매량이
일정할 경우 구리가격이 업체들의 매출액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LME(London Metal Exchange) 전기동시
세에 따라 변동된다. 구리가격이 상승할 경우 매출액이 커지는 만큼 이익률이 불변해도 절대 이익 규모는 커진다. 다만
비철금속시장에 속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그러하듯 Copper Rod 업체들도 전기동가격과 환율의 변동 위험을 헷지하기
위해 구리선물 및 통화선도 등 파생상품 거래를 하고 있어 원자재시장 가격 및 환율의 급격한 변동 시에는 파생상품거
래 및 평가손익 관련한 영업外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통상 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 시에는 낮은 소재 구매
가격대비 높아진 제품판매가격으로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보유 재고에 대해서도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
만, 반대로 판매가격 하락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매도 선물계약을 체결한 물량에 대해서는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영업
에서 달성한 추가이익을 일부 상쇄하게 된다. 반대로 원자재(전기동가격) 및 환율 하락 시에는 영업상에서는 매출 및 영
업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하지만, 영업外 수지에서는 헷징으로 영업상 손실이 일부 만회될 수 있다.
동사는 SCR 및 JCR Rod를 모두 생산가능한 국내 유일 Copper Rod업체였으나, 시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하여 2018년
SCR 설비를 LS전선에 매각하여, 현재는 국내 1위 JCR Rod 제조업체로 국내 40여개 중소 전선업체를 고객사로 확보
하여 국내 M/S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JCR Rod를 생산하는 업체로는 동사를 포함하여 ㈜태우, ㈜
청우테크, ㈜금당 등 4개사가 있으며, 연간 JCR Rod 국내 시장규모는 15만톤으로 추정된다. 2023년 기준 업체별 매
출액은 KBI메탈 6,850억 원, ㈜태우 7,824억 원, ㈜청우테크 2,642억 원이며, ㈜금당은 자본잠식으로 2023년 생산
과 판매활동을 중단하면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태우는 기존 태우금속에서 2012년 사명을 변경한 업체로 지배주주
가 ㈜대창(지분율 85.91%)과 ㈜서원(지분율 13.14%)이다. 매출액으로만 보면 ㈜태우가 동사보다 매출규모가 크지만,
㈜태우는 JCR Rod 뿐만 아니라 SCR Rod, Copper Billet, Copper Slab 등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만큼 JCR Rod
부문에서는 Pure Player인 동사가 업계 1위(연간 생산능력 7.2만톤)이다. JCR Rod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은 KBI메탈
45%, 태우 25%, 청우테크 15%, 기타 15%로 추정된다. 업계 4위 규모인 ㈜금당은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액
을 기록했으나, 2018년부터 누적된 자본잠식으로 2023년에는 생산 및 판매활동이 전면 중단되며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아 동사의 시장점유율은 기존 40%에서 45%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동시장 수급 동향
ICSG(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는 지난 9월말 발표한 2024/2025 전기동 수급전망보고서에서 글로벌 전
기동시장은 2024년 46.9만톤 공급과잉에서 2025년 19.4만톤으로 공급과잉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ICSG는 지난 4월 전망에서는 올해 공급과잉 규모를 16.2만 톤으로 전망하였으나, 기대 이상으로 전기동 생산이 증가
함에 따라 공급과잉 규모를 상향조정하였다.
2024년 광산의 정광공급량은 2,275만 톤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하고, 2025년에는 2,354만 톤으로 3.5%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 광산 공급량 증가는 주로 DRC(콩고민주공화국), 몽고, 러시아 등의 생산능력 증가에 기인한다.
글로벌 전기동 메탈생산량은 2023년 2,650만 톤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한데 이어 2024년에는 2,762만 톤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하며 높은 생산증가율을 기록하였다. 2025년 글로벌 전기동 생산량은 2,807만 톤으로 1.6% 증
가에 그칠 전망이다. 2025년 생산증가율 둔화는 중국의 전해 생산능력 확대, 인도네시아/인도 등의 신규 생산능력 증
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광 공급부족 영향으로 생산에 제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동 수요는 2024년 2,715만 톤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하고, 2025년에는 2,788만 톤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동시장 최대 수요를 차지하는 중국은 부동산경기 위축과 제조업 부진으로 2024
년 수요증가율 2%, 2025년 1.8%로 글로벌 평균 수요증가율에는 못 미칠 전망이나, 중국 이외 Ex-China지역 수요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2.4%와 3.7% 성장하여 글로벌 평균 수요성장률을 상회할 전망이다. ICSG이 매월 발표하는 수급 통계를 참고하면 2024년 7월 누계 글로벌 구리 광산생산량(정광, concentrates)은
1,304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하였으며, 전기동 메탈 생산량(Refined metal)은 1,61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
비 5.9% 증가하였다. 동기간 전기동 메탈 수요는 1,557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하여 7개월 누적 글로벌 전
기동시장 수급밸런스는 전년동기 7.9만 톤 공급과잉에서 올해 7월 누적 52.7만 톤으로 공급과잉 규모가 확대되었다.
향후 전기동 시장의 중장기 최대 수요 견인차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대전환에 따른 전력망(Power Grid) 투자이다.
시장전망기관인 CRU에 따르면 세계 전력선시장 규모는 2023년 1,674만 톤에서 2028년 1,938만 톤으로 연평균
3.0% 증가할 전망이며, 지역별로 보면 최대 시장인 중국은 2023년 678만 톤에서 2028년 766만 톤으로 연평균
8
2.5% 증가하여 글로벌 평균 CAGR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글로벌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주요 지역은 중국을 제외
한 아시아지역과 북미지역이다. 아시아(중국 제외) 전력선 시장규모는 2023년 310만 톤에서 2028년 386만 톤으로
연평균 4.5% 성장하여 주요 지역 중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북미지역은 2023년 188만 톤에서 2028년
222만 톤으로 연평균 3.4%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친환경 재생동(JCR Rod) 부문 선두기업
동사의 모태는 1985년 설립된 선진금속으로 1987년까지만 해도 국내 전선산업은 LG금속(舊 NS니꼬동제련, 現 LS
MnM)에서 제련된 전기동을 LS전선과 대한전선이 2차 가공하여 자체 전선수요 및 기타 중소업체의 수요를 전량 충당
하였다. 1987년 선진금속(舊 엠비성산, 現 KBI메탈)이 Copper Rod 시장에 진출하면서부터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양
분해 오던 Copper Rod 시장은 현재 5개 업체 내외의 경쟁체제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동사는 약 40여개 중소전
선업체에 전선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동사는 전선의 용도에 따라 차별화하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전기동을 원료로 하는 SCR 라인과 동 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JCR라인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였으며, 2018년 시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하여 JCR사업에 집중하고자
SCR라인을 LS전선에 매각하고, 현재 SCR 생산은 LS전선과 대한전선을 통해 외주가공하고 있다.
동사는 재생동(Copper Scrap)을 원료로 하는 국내 최대 JCR Rod업체로 현재 월 5,000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
고 있으며, 그동안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경쟁사(금당)의 생산 및 판매중단으로 시장
점유율이 45%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JCR Rod 업계 4위 규모로 동사의 경쟁사인 ㈜금당은 2020년 매
출액 1,761억 원, 2021년 1,324억 원, 2022년 959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8년부터 누적된 자본잠식으로 2023년에
는 생산 및 판매활동이 전면 중단되며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았다.
동사는 총 40여개 중소전선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여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관계기업인 KBI코스모
링크를 포함하여 서울전선, 모보, 이엠지전선, 대신전선, 원일전선, 한신전선, 상진전선, 고려전선 등 10개사가 동사 메
탈사업부 매출비중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동사의 고객사들은 대부분 매출액이 1,000~2,000억 원 규모의 중소전
선업체로 10개사 합산 매출액은 2023년 기준 1조 5,822억 원을 기록하였다.
전선용 선재 및 전선제조산업은 제조시설 규모자체가 큰데다, 거액의 자본투자가 요구되는 장치산업으로 설치에 수년
이 소요되며 기술노하우가 축적되어야 하는 만큼 신규진입이 용이하지 않으며, 특히 2014년 1월부터 정부가 ‘구리스
크랩 매입과 납부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사업 안정성이 강화되었다.
국세청은 2013년 12월말 ‘구리스크랩 부가가치세 매입자 납부제도’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사업자간 구리스크랩을 거
래하는 경우 매입자가 판매자에게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를 직접 지급하지 않고 국세청이 정한 금융기관(신한은
행) 전용계좌에 입금하면 이를 지정 금융기관이 국고에 납입하는 제도이다. 만약 전용계좌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매입
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각각 제품가액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가 부과된다. 본 제도의 시행 취지는 기존 매출자납부
제도의 허점을 이용하여 구리스크랩 거래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 탈세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제도시행으로 구리
스크랩 거래가 양성화되면서 자원재활용 산업이 성장하고, 사업 안정성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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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전력망 수요 특수로
국내 전선기업 수출 호황 국면
미국 전력망 투자 수요 증가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AI산업
부상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영향
전기차 전환도 구리 수요 견인 요인,
전기차의 대당 구리사용량은
83kg로 내연차대비 4배 수준
AI, 친환경산업 호황으로 미국發 구리 수요 특수 지속
국내 전선업체들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과 AI 반도체 특수, 노후 전력망 설비 교체 수요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
면서 최근 10년래 최대 호황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선(HS코드 854460) 수출액은
2023년 8.6억 달러로 전년대비 25.1%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 수출액은 4.2억 달러로 전년대비 123.2%나 급증하면
서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하였다. 2024년 8월 누계 전선 수출액은 8.3억 달러로 전년동기(5.7억 달러)대비 46.0%
증가하였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해 급증했던 역기저효과로 미국向 수출액은 2.1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7% 감소
했으나, 미국 이외 지역 수출액이 6.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9.6%나 급증하며 수출액 증가세를 견인하였다.
변압기(HS코드 850421) 수출액은 미국 특수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변압기 수출액은 2023년 2.8억 달러로
전년대비 250.4% 급증했으며, 미국向 수출액은 2.5억 달러로 444.6%나 급증하며 전체 수출비중의 88%를 차지하
였다. 올해 8월 누적 수출액을 보더라도 전체 수출액은 3.3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9.0% 증가하였으며, 미국向
수출액은 3.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1.5% 급증하였으며, 전체 수출비중이 전년동기 86%에서 91%로 높아졌다.
최근 미국의 전력망 투자수요 견인차는 신재생에너지와 AI산업이다. 생성형 AI인 Chat GPT 시장이 새롭게 생겨나면
서 AI가 개인 휴대폰에 탑재될 만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대중화되고 있다. AI의 수요 증가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으며,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는 데이터센터가 하이퍼스케일(Hyperscale)로 커지다 보니 전력수
급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통상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대형 데이터센터로 안
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적이다. 전세계 데이터센터는 2021년말 628개에서 2023년 1,000개 정도로 증가했으며, 지
난 해부터 생성형 AI 열풍으로 매년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전력망
(Power Grid)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향후에도 AI 기술
확대 적용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대표되는 AI 반도체는 기존 반도
체보다 고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확장성, 고성능, 강력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Hyperscale)데이터센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GMI(Global Market Insight)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3년
2,127억 달러에서 2032년 3,670억 달러로 연평균 6.2% 성장할 전망이다. 북미시장은 2023년 전세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시장의 40%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였으며, 향후에도 글로벌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북미지역은
아마존, MS, 구글, META 등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이 포진하여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큰데다, 기업에 유리한
규제환경, IRA 이후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등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기차시장이 단기 수요정체 국면인 캐즘(Chasm)으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긴 하나, 전기차시장 성장도 구리수
요 증가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모터와 배터리가 많이 사용되어 전기차 한 대에는 약
83kg의 구리가 사용된다. 이는 내연기관차(21.8kg)에 비해 구리사용량이 거의 4배에 달하는 양이다.
IEA는 지난 4월 발표한 Global EV Outlook 2024 보고서에서 각국 정부가 이미 정책적으로 확정한 목표치를 반영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23년 1,400만 대에서 2030년 4,500만 대, 2035년 6,500만 대로 증가하여, 전체 판매
대수 中 전기차 비중은 2023년 18%에서 2030년 40%, 2035년 5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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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미국向 전선 수출액 추이 전망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누적판매량은 2023년 4,500만 대에서 2030년 2.5억 대, 2035년 5.3억 대로 2023
년대비 12배나 증가하게 된다. 전기차 한대당 약 83kg의 구리가 사용된다는 가정을 산술적으로 적용하면 전기차 증가
로 예상되는 구리 수요는 2023년 373만 톤에서 2030년 2,075만 톤, 2035년 4,358만 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다만 최근 전기차시장의 캐즘으로 인해 글로벌 전기차 전환이 지연되거나, 투자가 위축되고 있어 향후 성장률 전망치
는 하향 조정될 개연성이 상존한다. KBI코스모링크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기대
동사가 2013년 인수(지분율 45.03%)해 지분법 관계기업인 KBI코스모링크㈜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동사의 실적개선
에 기여할 전망이다. KBI코스모링크㈜는 1965년 설립되어 업력 60년의 종합 전선기업으로 전력선, 통신선, 기기선 등
다양한 전선을 생산하고 있다. KBI그룹에 편입되면서 소재인 Copper Rod를 동사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원가절
감 등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으며, 2017년 베트남에 소재한 KBI코스모링크비나를 인수,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KBI코스모링크㈜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개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영업흑자를 기
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였다. 연간 매출액을 보면 2018년 1,260억 원에서 2022년 1,737억 원으로 4개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전기동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이 1,618억 원으로 감소하였으나,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은 987억 원으로 전년동기(804억 원)대비 22.8%나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였다.
연간 KBI코스모링크㈜의 순이익을 보면 2022년 3억 원에서 2023년 12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 상반기에만
2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9% 급증하였다. 실적 호조는 수익성이 낮은 국내 건설사向 매출비중을 축소하고, 최
근 신재생에너지 및 AI 수요 증가로 전력망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지역으로 고부가제품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KBI코스모링크 지분법손익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누적손실액이 89억 원에 달했으나, 2023
년 6.2억 원 흑자로 턴어라운드했으며, 1H24에는 5억원 흑자를 기록하여 전년동기(3.7억 원)대비 33.5%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실적 분석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6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0.3% 급증하였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동기대비 3.3%p 상승하였으며, 분기별로 보면 1분
기 2.3%에서 2분기 7.3%로 상승하며 2008년 메탈사업부 흡수합병 이후 최고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였다.
상반기 매출비중은 메탈사업부 90.7%, 전선사업부 4.8%, 전장사업부 4.5%를 기록하였으며, 영업이익 기여비중은
메탈사업부 96.5%(169억 원), 전선사업부 4.0%(7억 원), 전장사업부 -0.5%(-1억 원)를 기록하였다.
상반기 영업실적 호조는 LME 전기동가격 급등 및 환율상승 영향으로 메탈사업부문의 제품판매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가장 크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 평균 LME 전기동가격이 9,752달러로 전분기(8,438달러)대비 15.6%나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극대화되었다.
영업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外 수지에서는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112억 원(선물관련 손실 85억 원, 통화선도거
래 관련 손실 27억 원) 발생하면서 상반기 세전이익은 24억 원, 순이익은 20억 원으로 영업이익대비 크게 감소했다.
동사는 LME 전기동가격과 환율 하락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구리선물 및 통화선도 등 파생상품을 거래하고 있으나,
지난 2분기 평균 LME 동가격이 9,752달러로 전분기대비 톤당 1,300달러 이상 급등하고, 환율도 상승(1,295원→
1,350원)하면서 영업상으로는 수익이 확대되었지만, 반대급부로 파생상품 거래 관련해서는 예상치 못한 가격 급등으
로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2020년까지 지난 7개년간 LME 전기동 평균가격은 톤당 6,000달러였으며, 2021년 이후로는 평균가격이 9,000달러
대로 50% 정도 상승하였다. 과거 전기동가격이 낮은 상황에서는 가격변동폭도 제한적인 만큼 파생상품 거래 時 손익
변동폭도 크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전기동가격이 톤당 10,000달러에 육박하고,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신산업에서
전기동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중동전쟁 등 향후에도 전기동가격은 강세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회사 입장에서는 향후 가격 및 환율변동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매
우 중요해진 시점이다.
메탈사업부
상반기 실적호조는 메탈사업부가 견인하였다. 메탈사업부 반기 매출액은 3,31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하
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69억 원으로 전년동기(40억 원)대비 4배 이상 급증하였다. 분기별 메탈사업부 매출액은
1분기 1,688억 원, 2분기 1,630억 원으로 2분기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분기 43억 원(OPM 2.6%)에서 2분기
126억 원(OPM 7.7%)으로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 원대를 상회하였으며,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
하였다. 상반기 판매량은 2.6만 톤대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제품 판매단가는 LME 전기동가
격 및 환율상승 영향으로 톤당 1,252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상승하며 판매량 감소를 부분을 상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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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LME 전기동 평균가격은 톤당 9,095달러로 전년동기(8,695달러)대비 4.6% 상승했으며, 동기간 평균 환율은
1,350원으로 전년동기(1,295원)대비 4.2% 상승하며 제품가격 상승을 견인하였다. 특히 기말가격으로 보면 LME 전
기동가격은 2023년말 톤당 8,476달러에서 2024년 6월말 기준 9,476달러로 톤당 1,000달러나 급등하여 추세적으
로 투입원가는 낮은 상황에서 LME 전기동가격 및 환율 상승분이 제품판매가격에 반영되면서 마진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2분기 실적만 보면 건설경기 부진 영향으로 제품판매량은 1.2만 톤으로 분기평균(1.5만 톤)대비
80%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나, LME가격 상승으로 제품가격 상승폭이 컸다. 2분기 제품판매단가는 톤당 1,364만 원으
로 추정되어 1분기(1,160만 원/톤)대비 17.5%나 급등하며,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분을 상쇄하였다.
베트남 전선사업부는 가장 높은
매출성장률 시현, 2분기 이후부터
분기 매출액 100억 원 상회
전선사업부
동사의 전선사업부는 2017년 2월 인수한 KBI COSMOLINK- VINA를 통해 영위하고 있으며, 주업종은 고압케이블선,
통신선 제조 및 가공업이다. 상반기 전선사업부 매출액은 176억 원으로 전년동기(113억 원)대비 55.3% 급증하며, 사
업부 중 가장 큰 외형 성장세를 시현하였다. 분기별 전선사업부 매출액을 보면 1분기 67억 원에서 2분기에는 109억
원으로 급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100억 원대를 기록하였다. 베트남 전선사업부 연간 매출액은 그동안 200억
원 초반으로 분기 50~60억 원 규모였으나, 설비투자를 통해 분기 매출액 100억 원, 연간 매출규모 400억 원대로 한
단계 Level-Up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전선사업부 영업이익은 7억 원으로 전년수준을 기록하였으며,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동기대비로는 2.4%p 하락하였다.
가전부문 및 전기차부문 수요
침체로 전장사업부 상반기 매출액은
YoY 5.8% 감소, 영업이익은 BEP
수준으로 낮은 수익 기여도 기록
전장사업부
동사의 전장사업부는 가전분야에서는 주로 전기전자제품에 내장되는 자성철심(CORE) 등을 생산, 판매하며, 자동차분
야로는 중대형 상용차 및 장비용 ALTERNATOR, STARTER MOTOR, 자동차에 내장되는 모터 및 부품 등을 생산, 판
매하고 있다. 전장사업부의 연간 매출액 규모는 평균 350억 원규모에서 크게 변동하고 있지 않다. 분기 평균 매출액도
80~90억 원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전장사업부 매출액은 16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하였으며, 동기간 전장사업부문 영업이익은 -0.4억 원(OPM -0.3%)으로 수익성면에서는 연결 실적에 거의 기여
하지 못했다. 2024년 연간 실적 전망
2024년 연간 연결 매출액은 7,271억 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0억 원으로 전년대비 359.8%
급증할 전망이다. 하반기 매출액은 3,611억 원으로 상반기대비 1.3% 감소하고, 하반기 영업이익은 184억 원으로 상반
기대비 5.1% 증가할 전망이다. 상반기 평균 LME 동가격은 9,095달러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들어 3분기 평균 LME
동가격은 9,210달러를 기록했으며, 3분기 첫 달인 10월 들어서는 평균가격이 9,772달러로 상승하였다. P(제품가격) 측
면에서는 LME가격 강세가 매출액 증가에 유리한 환경이지만, Q(판매량) 측면에서는 수요비중이 높은 국내 건설 업황
침체 영향으로 가격상승분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세전이익은 125억 원으로 상반기대비 41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상반기에 LME 가격 급등으로
발생한 대규모 파생상품 관련 손실 이슈가 하반기에는 크게 실적에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영업外 수지 훼손
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였기 때문이다.
하반기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메탈사업부 89.6%, 전선사업부 6.0%, 전장사업부 4.4%로 전망된다.
하반기 메탈사업부 매출액은 3,235억 원으로 상반기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며, 베트남의 전선사업부 하반기 매출액
은 217억 원으로 상반기대비 23.2% 증가하며 상반기에 이어 외형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베트남 전선사업부는
베트남시장의 전선산업 고성장 수혜로 2분기 이후 분기 매출액 규모가 100억 원대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며 사업부문
별 최대 상승률을 시현할 전망이다. 전기차산업의 수요부진 영향으로 전장사업부 하반기 매출액은 159억 원으로 상반
기대비 3.9% 감소할 전망이다. 동사의 시가총액은 1,056억 원으로 2024년 추정실적대비 PER 8.7배, PBR 0.8배 수준에서 주가가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코스닥 평균(PER 26.6배, PBR 2.3배)대비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다.
동사는 동스크랩(Copper Scrap)을 용해하여 재생동인 JCR Rod를 생산하여 전선용 소재로 공급하는 국내 1위 JCR
Rod 업체로 사업구조 및 수익성 측면에서는 동가공업체이며, 주가는 수요업종인 중소 전선업체와 동행하고 있다.
SCR/JCR Rod사업을 영위하는 동사의 동종업체로는 태우, 청우테크, 금당 등 중소업체들이 있으나, 모두 비상장사로
주가 밸류에이션을 비교할 수 없으며, 전기동 또는 전기동 스크랩을 용해하여 동판, 동봉, 동선 등 가공산업을 영위하
는 풍산, 이구산업, 서원, 대창 등 동가공업체와는 사업구조나 수익성이 유사한 만큼 밸류에이션 비교가 가능하다.
동가공업체 4개사(풍산, 이구산업, 서원, 대창)의 평균 PBR은 0.8배 수준으로 동사와 유사한 수준이나, 업체별로 보면
이구산업은 PBR 1.2배로 업종 內 가장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풍산은 0.9배로 동사와 유사한 수준이며, 대창과
서원은 0.4~0.5배로 동사보다 저평가되어 있다. 통상 비철금속 관련 가공업체들은 수익성이 낮고, 메탈가격의 변동성
에 따라 실적 불확실성이 커서 이는 밸류에이션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동가공업체들의 주가는 연초대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데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 경기부양조치를 시행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리가격에 상승압력이 가해진 데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
지 전환으로 신재생에너지, ESS, 전기차 등 전력망(Power Grid) 투자 수요가 확대되었으며, AI반도체 붐도 대규모의 데
이터센터 수요와 더불어 전기동 수요를 촉발하고 있어 시장에서 구리 관련한 업체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
업체별 주가를 보면 동사가 연초대비 120% 급등한 가운데 풍산은 56%, 이구산업 28% 상승하였고, 상대적으로 시
가총액이 적은 대창(+7% YTD)과 서원(-3% YTD)의 주가는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주요 동종업체 중에 동사의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이유는 동사가 국내 1위 JCR Rod 업체로서 중소 전선업체에 전
선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어 수익구조면에서는 동가공업체와 유사하나, 수요업종으로 보면 전선업체와 사업 관련성이
가장 큰 만큼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환 필요성에 따른 전력망 투자 수요 증가로 전선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한 상
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선 및 전력기기업체들의 연초대비 주가 수익률을 보면 HD현대일렉트릭 291%, 대원전선 157%, LS Electric 120%,
일진전기 107%, 가온전선 80% 등 대부분의 업체 주가가 급등세를 시현하였다. 동사의 경우에도 연결자회사인 베트
남 KBI COSMOLINK- VINA를 통해 베트남시장에서 전선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지분율 45.03%를 보유한 지분법 관
계기업인 KBI 코스모링크는 업력 60년의 종합전선기업으로 최근 북미 수출 특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등 동사도 연결 자회사 및 지분법 대상 관계기업을 통해 전선시장에 직접 진출
해 있는 만큼 전선 및 전력기기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전선 및 전력기기 7개사(대한전선, 일진전기, 가온전선, 대원전선, LS에코에너지,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의 평균 PBR은 3.1배로 동사에 비해 현저히 높고, 코스닥평균대비로도 높은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PBR 7.5배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으며, HD현대일렉트릭을 제외한 6개사 평균 PBR은 2.4배로 코스닥 평균수준과
유사하며, 동사에 비해서는 3배 수준 밸류에이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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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및 전력기기 업종 연초대비 주가수익률 주목할 점은 동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친환경 재생동사업으로 ESG 경영을 위해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
며, 동사가 부동의 국내 1위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
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ESS, 전기차, AI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신수요산업에는 반드시 전력망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며,
동사는 재생동 JCR Rod부문 국내 1위로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전선용 소재 공급자일 뿐만 아니라 종속 자회사
를 통해 베트남에서 전선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KBI코스모링크를 통해서도 전선업종 특수를 누리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사업자 시장진입 우려
업계 뉴스에 따르면 LS전선그룹의 계열사인 한국미래소재가 최근 JCR Rod 재생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당초 한국미래소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구리소재인 큐플레이크(CuFlake)를 생산하여 국내 동박업체에
공급할 계획으로 군산국가산단에 공장을 착공하였으나, 최근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동박보다 사업화가 빠를 것으로 예
상되는 재생동(JCR Rod)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미래소재는 글로벌 트렌드가 해저케이블 입찰 시 친환
경 리사이클 소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친환경 리사이클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재생동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시장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한국미래소재는 월 3천톤 정도의 JCR Rod를 생산
할 것으로 추정되어, 이는 업계 2~3위권의 물량에 해당된다. 최근까지 국내 JCR Rod 재생동 전선소재 시장은 동사를
포함하여 4개사 내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이 갖춰진 상황이며, 시장규모가 연간 15만톤 내외로 크지 않은 시
장인 만큼 신규업체의 시장진입은 기존 업체에는 시장점유율 하락 및 가격경쟁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LME 전기동가격과 환율의 상승은
영업실적 측면에서는 우호적 환경이나,
영업외 수지측면에서는 파생상품 관련
손실 발생요인, 동가격 상승폭이
클수록 파생상품 관련 손익 규모도
확대
선물 및 통화 Hedging에 따른 파생상품손실 리스크
앞서 상반기 실적부문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동사는 LME 전기동가격 및 환율 하락에 대한 변동성을 회피하고자 전
기동가격에 대해서는 선물거래, 환율에 대해서는 통화선도거래를 통해 가격 및 환율변동 리스크를 헷징하고 있으며, 헷
징에 대한 실적은 파생상품손익으로 영업外 실적에 반영된다. 동사의 매출액은 LME 전기동 시세와 환율에 직접적으로
연동되고 있어 전기동가격 및 환율상승은 동사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다. 문제는 올해 상반기와 같이
LME 전기동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시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영업실적은 호실적이 시현되지만, 가격 및 환율변동성
이 큰 만큼 영업外 수지에서는 파생상품손실로 영업 상에서 창출한 이익 대부분을 훼손할 만큼 파생상품 관련한 손실
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아래 차트는 지난 10년간 전기동가격 변동에 따른 동사의 선물관련 손익을 분석한 것이다. 전
기동가격이 하락하면 선물관련 이익이 발생하고, 특히 전기동가격이 급등할 경우에는 선물관련 손실이 대폭 확대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대비 전기동 절대가격 수준이 높은 상황이고, 그에 따라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동사의
파생상품 관련한 손익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실적의 불확실성 측면에서 우려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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