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HMM 3Q24F Preview: SCFI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빛나는 달빛 2024. 10. 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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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은 SCFI와 다르게 기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
HMM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7% 증가한 1.2조원으로 추정한다. SCFI
가 7월초부터 꺾였던 탓에 이익 모멘텀은 과소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선사들의 실
적은 SCFI 대신 CCFI를 봐야한다. SCFI는 시차가 반영되지 않고 단기 과열되기
쉬운 구조다. 반면 CCFI는 실제 체결된 계약운임들을 기반으로 산출되어 HMM의
운임과 상관성이 더 높다.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던 것도 SCFI 상승
세를 바로 따라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과도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2분기 상
승폭은 SCFI만 31%였고, CCFI 12%, HMM 운임 13%로 유사했다. 3분기는 반대
로 SCFI가 전분기대비 17%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CCFI는 38% 올랐다. 2분기
CCFI 149p 상승에 HMM 영업이익이 2천억원 증가했는데, 3분기 CCFI는 552p
급등했다. 레버리지를 그대로 가정하면 6천억원 이상의 증익을 기대할 수 있다.
SCFI에만 집착하면 더 중요한 해운시장 변화들을 놓치게 될 것
SCFI는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하락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 우회 영향
이 새로 인도받은 선박들로 상쇄되고 있으며 성수기 효과 역시 예년보다 빨리 시
작해서 이미 꺾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컨테이너선 시황은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홍해 사태 수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건 이미 HMM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 시장은 2025년 불황까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올
해 물동량은 5% 증가하며 홍해 병목이 아니더라도 기대 이상이었다. 또한 일시적
으로 선속을 높이고 폐선을 미룬 것이 정상화되면서 내년 공급증가분을 만회할 전
망이다. 이제는 운임이 작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4분기에는 HMM 투자에서 업사이드 리스크를 더 신경써야
지금처럼 해운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SCFI 지표 하나만으로 전체 그림을 보
기 어렵다. 스팟운임이 빠져도 15조원의 현금은 그대로 배당재원으로 남는다. 3분
기는 전방 화주들의 물류비 부담 역시 과소평가되어있다. 연말로 갈수록 해운업종
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 부각될 것이다. 10월 안에 196회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텐데, 주가가 희석우려로 추가 하락할 경우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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