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뎌지는 주택 마진 개선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 6,4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 컨센서스
에 비교적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주택 부문의 준공에 따른 탑라인 성
장과 더불어 2분기에 이은 베트남 연결법인의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 반면 영업이익은
1,0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4% 감소, 컨센서스 영업이익 1,271억원 대비
13.8%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대우건설의 주택부문의 더딘 마진 개선세를 고
려하여 주택 부문 마진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4분
기, 올해 2분기에 주택 미분양 관련 대손상각을 반영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누계 입
주가 7,200세대인데 반해 올해 3분기만 8,700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보니 주
택관련된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하향 조정이다. 4분기도 1만여세대의 입주
가 예정되어 있다. 입주가 준공 후 미분양에 따른 상각 가능성을 높이기는 하지만, 이
익 볼륨 역시 동반 성장하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이익조정을 반영하지는 않았다.
펀더멘탈, 주가 모멘텀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
대우건설은 10/8 공시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중 요소-암모니아 비료 공장 프로
젝트의 패찰 소식을 알렸다. 언론보도상 요소-암모니아 비료와 미네랄 비료를 합쳐 3
조원 규모의 수주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요소-암모니아 비료의 예상 수주
금액을 알 수는 없으나, 주가의 모멘텀이 될 수 있었던 대형 현장의 일부 패찰 소식은
아쉬운 부분이다. 연내 리비아 하수처리장 재건사업 9천억원, 이라크 Al Faw 해군기지
1.8조원등의 수주 가시화를 기다려봐야 할 부분이다. 약해진 이익 체력과 수주 모멘텀
을 고려하면 당분간 주가 반등 트리거를 찾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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