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현대건설 양극화 시대를 살아가는 초대형, 초우량 건설사의 전략

빛나는 달빛 2024. 10. 9. 08:37
반응형

유일무이한 강점으로 레버리지 시작: 대체 불가한 건설사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거나 사업 지분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PF 현장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보증한 PF 브릿지론, 토지담보대출 금액은 2024년 2
분기 말 기준 4.5조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 말까지 2조원 내외로 급감하게 되
는데, 숙원사업이었던 가양동 CJ 연구소 부지를 시작으로 남산 힐튼호텔 등 서울
핵심 상업지역 호텔 부지를 착공하는데 따른 결과다. 부동산 신탁 계약 상 1순위
수익권을 가진 도급 현장들에 대한 PF 보증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러한 가
운데, LH 소유였던 복정역세권 부지를 계약해 대규모 복합개발 상품으로 전환해
내는 사업 또한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제 돈 버는 건설사: 다시 증익이다. 2025년 연결 매출액은 34조 6,308억원
(+0.1% YoY), 영업이익은 8,869억원(+28.3% YoY, OPM +2.6%)으로 추정한
다. 그룹사 공사를 수행하면서 2022년부터 고속 성장해 온 현대엔지니어링 매출
액은 2024년을 정점으로 2025년에 감소(-2.1% YoY)할 것이다. 플랜트, 토목
을 제외하면 별도 주택 부문 또한 제자리걸음 하기 때문에 연결 매출액은 34조원
대에 갇힌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 내다본다. 현대엔지니
어링의 주택 부문에서 발생할 원가가 2024년 부로 모두 반영되고, 현대건설 별
도 국내 원가율도 2024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소폭 감소(-0.6%p YoY)할 것이
기 때문이다. 수익성 높은 데이터센터 시공 매출 증가, 준자체 PF 도급 사업지의
매출화를 감안하면 국내 원가율은 당사 추정치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
건설 업종 차선호주로 제시, 영업이익 성장성에 중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9,000원을 유지한다. 건설 업종 차선호주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BPS
79,915원에 목표 P/B 0.61배(ROE 7.1%, COE 9.4%)를 적용해 산출했다. PF
구조조정기를 거치면서 현대건설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일만 남았다.
현대건설의 의지대로 얼마든지 매출액을 늘리고 줄일 수 있는 업황에서, 내년부
터 영업이익은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선다. 양극화 시대에 초대형, 초우량 건설
사를 매수해야 하는 이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