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관전포인트
아래와 같은 3가지 관점에서 LG전자의 섹터 내 아웃퍼폼을 전망하며, 10년 평균
12MF P/E 9.5배를 타겟팅한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
① 펀더멘털 개선: 회사는 구독가전, WebOS, HVAC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익 체력을 개선하고 있다. SDV 전환과 맞물린 CID, 디지털 콕핏의 고도화 역시 좋은
투자 포인트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1년 28%,
‘24년 39%, ‘30년 52%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그림6].
② 달러약세 방어: LG전자와 같은 세트 업체는 부품 업체 대비 달러 약세를 방어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전사 매출의 26%가 북미에서 발생하였다. 나머지 74%의 매출에
대해서는 원화, 유로화 등 이종 통화를 통해 결제된다는 의미다. 반면 패널, 구리, 레진,
철강 등 주요 원재료는 달러로 매입한다. 즉, 매출에서의 달러 노출은 제한적인 반면
원가에서의 노출은 높은 편인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10년 간 국내 주요
IT업체들의 주가와 달러인덱스의 상관관계를 보면 LG전자의 값이 가장 낮음은 물론,
유일하게 음수임을 알 수 있다. (LGE -0.1, SEMCO 0.1, SEC 0.3, SKH 0.4, LGIT 0.6 등)
③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동사는 8/21 전자 공시를 통해 4분기 중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아울러 DPS 개선도 기대된다. 올해 지분법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이익개선과 함께 지배주주순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당사 예상 DPS 기준 시가 배당률은 2.5%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주주환원을 감안할
때, LG전자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대안일 수 있다.
물류비, 더딘 수요에 대한 의견
LG전자에 대한 잠재 위험과 이에 대한 당사의 의견은 아래와 같다.
① 물류비 부담: 해상 운임 상승은 잠재 위험이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분기
컨센서스 하향 과정에서 이는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 여전히 레벨 부담이 있는
상태이나, 최근 운임이 가파르게 빠지고 있기 때문에 부담의 정도는 정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그림7, 8]
② 더딘 수요 회복: 동사와 Whirlpool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북미 수요는 약해질
것이고 중남미 등 신흥국 수요는 견조할 것임을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가전 제품 재고는 낮아지는 가운데, 신규 주문은 더 크게 빠지고 있다. 세트 업체와
유통 채널이 당장의 수요를 좋게 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림11, 12]. 다만 최근
미국의 30년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빠지고 있음은 시차를 둔 수요 개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그림13, 14]
3분기 실적 조정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21.9조원(+6 YoY, +1% QoQ), 영업이익 9,794억원(-2% YoY,
영업이익률 4.5%)으로 전망된다. 기존 당사 전망치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
1.4%, -5.9% 조정한 것이다. 연결 대상 법인인 LG이노텍의 실적이 환율 하락으로
인해 부진할 것임을 반영한 결과다. 이를 제외한 실적은 매출 17조원(+5% YoY, -2%
QoQ), 영업이익 7,310억원(-11%, 영업이익률 4.3%)으로 기존 당사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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