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 탐방 후기

빛나는 달빛 2024. 10.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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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 경쟁력 확인
금번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 탐방을 통해 동사의 OEM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사
는 1) 높은 수준의 자동화 설비, 2)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3) 원단 생산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3) 친환경 연료 사용, 폐수 재활용 등 ESG 에
대한 투자를 통해 까다로워진 고객사의 ESG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동사의
경쟁력은, 지속해서 최저임금이 상승하는 OEM 사업의 구조적 비용 부담을 상쇄해 수
익성을 확보하고, 고객사와의 거래 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황의 더딘 회복은 아쉬우나, 더 나빠질 것도 없다
동사의 달러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3 분기에 -0.5%, 4 분기에 +9.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OEM 업황은 회복 중이나 그 강도는 강하지 않다. 미국 경기
에 대한 불안함으로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매입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작년 재고조정 국면에 이어 올해 고객사의 소극적인 오더 국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업황의 추가적인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ASP
도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효과가 판가에 반영되며 하락 중인데, 3 분기에는 7%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4 분기의 ASP 하락률은 1.5%로 전망하며, 연말을 기점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급격한 판가 하락 국면은 마무리 될 것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
동사의 업황은 더디게 회복 중이나,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구간에 진입했다
고 판단한다. 동사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12 개월 선행 PER 기준 4.8 배로, 금융위기
직후를 제외하면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업황이 지금보다 안 좋았던 ‘20 년 초(코로나
19 팬데믹), ‘22 년 말(기준금리 인상) 당시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각각 5.8 배, 4.7 배
였다. 업황은 이미 저점을 통과했고, 주가는 지난 8 월부터 미국 경기침체 우려, 원 달
러 환율 하락 우려, 하반기 실적 눈높이 하락 등 여러 악재들을 반영했다. 저점 매수 유
효한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한세실업 목표주가 23,000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
지한다. 1. 한세실업 베트남 생산 법인 현황
베트남은 작년 미국의 전체 의류 수입액 중 18.2%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글로벌
의류 생산 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2001 년 Hansae VN 법
인 설립을 시작으로, 2005 년에 Hansae TN, 2010 년에 Hansae TG 를 추가로 설
립해 총 3 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세실업 전체 생산 물량 중 약 6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을 만큼 한세실업에게 있어서도 베트남은 사업적으로 중요
한 국가다. 2013년에는 현지 원단 가공 회사인 C&T Vina 인수를 통해 원단까지 수
직계열화해 의류 OEM 으로서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 탐방에서는 베트남 공장 중 가장 최근에 지어졌으며, 생
산 케파가 가장 큰 Hansae TG 의 봉제 공장과, C&T Vina 의 원단 공장을 방문했
다.

2. Hansae TG 법인
2010년에 설립된 Hansae TG 법인은 현재 1개의 R&D 센터와, 바이어 전용 공장
을 포함해 총 11 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의 MUJI, 미국의 Target, Walmart,
Carhartt 등 주요 고객사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연간 약 4 천만 장의 니트류
옷을 생산하고 있다.
Hansae TG 의 공장은 생산관리 ERP 시스템인 HAMS(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 뿐만 아니라, 각종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다.
이번 탐방을 통해서 공장에 적용된 HAMS 와 자동화 설비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생산에 기여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HAMS는 원부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이르는 생산 프로세스에 적용되어 있으며,
재고 현황과 공정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HAMS 의 장
점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1)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 2) 효율적인 인적 자원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3) 공정 최적화
에 용이하다는 점이다. HAMS 를 통해 실시간으로 재고와 공정 현황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재고 부족이
예상될 경우 빠르게 재고를 보충할 수 있고, 특정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실
시간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PDA 를 통해 노동자마다 작업량과 불량률을 체크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원의 성과가 좋을 경우 보상을, 그렇지 않을 경우 교육을
통해 숙련도를 향상시킬 수 있어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그리고 각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완제품 품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어떤 공
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추적이 가능하다. 문제가 발생한 공정을 최적화해 전체 생
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HAMS 외에도 Hansae TG 공장에는 여러가지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었는
데, 대표적으로 행거, 이송, 포장 자동화 설비가 있다. 봉제 공정도 부분 자동화를 통
해 인력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숙련도가 낮은 노동자도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낼 수
있게끔 했다. 한세실업은 2013 년 베트남의 원단 가공 회사인 C&T Vina 를 인수해 원단까지 자
체생산하고 있다. 인수 당시 하루 평균 50,000kg였던 생산 케파는 2015년 C&T
Vina 2 공장 투자를 통해 50,000kg 의 케파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2024 년 현재
C&T Vina 3 공장이 연말 가동을 앞두고 장비 투자 및 일부 시험가동에 나서고 있다.
완전 가동이 예상되는 2025 년에는 50,000kg 의 생산 케파가 추가될 예정이또한 C&T Vina 는 ESG 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원단 공장에서 ESG 가 중
요한 이유는 현지 정부의 환경 기준을 충족하기 위함도 있지만, 고객사의 ESG 니
즈를 충족시키기 위함도 크다.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친환경
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가려는 수요도 증가했다. 패션 브랜드는 직접 공장을 운
영하지 않아 환경보호 측면에서 대중에게 어필할 콘텐츠가 부족하다. 이러한 고객사
의 니즈를 대신해서 충족시켜주는 것도 OEM 산업에서 중요한 경쟁력이다.
C&T Vina 는 자원 사용을 줄이고, 오폐수 정화 및 재사용 등 ESG 경쟁력을 확보
했다. 현재 시험 가동 중인 3 공장에 도입될 친환경 Eco-Dyeing 염색기는 약 42%
의 절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전기와 스팀 사용량도 각각 16%, 18%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탄소 배출량이 화석연료 대비 현저히 적은 바이오매스 연료를 사용한 보
일러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역삼투압 시스템(RO 시스템)은 염색 과정에서 사용
후 배출된 폐수를 정화 및 재활용해 ‘23 년에 한 해 약 17 만 톤의 물을 절약했다한세실업 3 분기 매출액은 5,276 억 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한
화 기준 +3.0%, 달러 기준 -0.5% 기록한 것으로 본다. 영업이익은 583 억 원으
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을 것이다.
OEM 업황은 회복 중이나 그 강도는 강하지 않다.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함과, 작
년부터 이어진 보수적인 재고매입 기조로 고객사들이 오더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ASP 도 원면 가격 하락분이 판가에 반영되며 하락 중이며, 3 분기에는 7%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작년 재고조정 국면에 이어 올해 고객사의 소극적인 오더 국면이 이어지고 있
기 때문에 업황의 추가적인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ASP
도 4 분기의 하락률을 1.5%로 전망하며, 연말을 기점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급격한 판가 하락 국면은 마무리 될 것이다.
업황은 현재 더디게 회복 중이나,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동
사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12 개월 선행 PER 기준 4.8 배로, 금융위기 직후를 제외
하면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업황이 지금보다 안 좋았던 ‘20 년 초(코로나 19 팬데
믹), ‘22 년 말(기준금리 인상) 당시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최저치는 각각 5.8 배, 4.7
배였다.
이미 주가는 지난 8 월부터 미국 경기침체 우려, 원달러 환율 하락 우려, 하반기 실
적 눈높이 하락 등 여러 악재들을 반영했다. 업황이 작년 재고조정, 올해 보수적인
오더로 저점 매수 충분히 시도할 만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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