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실리콘투 글로벌 K-뷰티 확장, 밸류에이션 재평가 필요

빛나는 달빛 2024. 10. 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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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를 해소하는 글로벌 확장 전략
동사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250% 급등했으나, 6월 말부터 시작된 대형 화장품
주들의 실적 부진, 수출 성장률 둔화,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의 아마존 직진출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 해운 운임 상승, 재고자산 증가, 그리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복합적인 요인
으로 인해 고점 대비 약 38% 하락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도 동사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특히 2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국가별 매출 비중 변화이다. 기존 주요 시장이었던 미
국과 국내 역직구 비중은 감소했지만, 폴란드, UAE, 호주 등 신흥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 이는 동사가 과거 중국에 매출이 지나치게 집중되었던 K-뷰티 리스크를 점진적으
로 해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동사 운반비 증가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2분기 운반비 비중이
1분기 대비 0.2%p 하락했다. 이는 동사가 기존 항공 운임 의존도를 낮추고 해운 운임 비중
을 늘림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 운임은 해운 운임 대비 5~20
배 높은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러한 운반비 비중 하락은 동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
로 보인다. 또한, 아마존을 통한 K-뷰티 직진출이 동사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
으로 평가된다. 2분기 아마존을 통한 매출 비중은 약 5%로 추정되며, 동사의 주 매출원인
CA(B2B) 비즈니스가 80%를 차지하고 있어 아마존(B2C) 비즈니스는 이익 기여도가 낮다.
이는 아마존 직진출에 따른 주가 하락이 지나치게 과장된 반응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6만원 유지
실리콘투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한다. 동사의 재고자산 증가가 리스
크 요인으로 지적되었으나, 이는 동사의 100% 사입구조 특성상 매출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
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다만, 화장품 특성상 재고가 1년 이상 경과할 경우 체화 가
능성이 있기 때문에 업황이 부진할 경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6월 화
장품 수출 성장률 둔화와 맞물려 이러한 재고자산 증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K-뷰티 산업은 단기적인 월별 수출 실적만으로 동사의 성장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동
사는 글로벌 K-뷰티 성장을 주도하는 유통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사
의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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