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24 Preview: 북경한미의 일회성 요인, 컨센 하회 전망
동사의 3Q24 연결기준 매출액은 3,636억원(YoY-0.3%, QoQ-3.9%), 영업이익
475억원(YoY-17.5%, OPM 13.1%)으로 추정, 컨센서스 매출액 3,798억원 및
영업이익 545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7월부터 발생한
폭우 및 홍수로 인해 그동안 호실적을 견인했던 북경한미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웠으며, 국내는 휴가철과 함께 그간 제한적이었던 의료파업의 영향을 체감하여
일부 품목의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별도 한미약품 매출액은 핵심품목 로수젯의
성장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2,799억원(YoY+2.9%, QoQ-0.7%)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미정밀화학은 CMO 매출 확대 및 API 믹스 개선으로 2분기에
이어 흑자를 기록,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동사는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약 10%의 매출 성장 및 15%의 영업이익률을
목표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를 앞두고 정상화되고 있는 북경한미의 영업
상황과 국내 로수젯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긍정적이나,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따른 R&D 비용 증가와 장기화되고 있는 의료파업의 영향 및 연내 유의미한 규모의
기술료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은 보수적인 실적 추정으로 이어진다.
‘24년 연간
매출액을 1조 5,835억원(YoY+6.2%), 영업이익을 2,472억원(YoY+12.0%, OPM
15.6%)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비만치료제 개발사의 벨류에이션
상반기부터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지속적인 주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분기실적이 특히 아쉬운 시점이다. 다만, 역사적으로
동사의 기업가치를 견인한 요소는 R&D 모멘텀과 기술이전 또는 비만치료제 CMO
수주 등에 대한 기대감 등이었다. 결국, 주가 흐름의 반전을 가져올 요소는 역시
동사의 R&D 성과가 될 전망이다.
H.O.P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동사의 연구개발 역량은 비만, MASH 등 심혈관질환에
집중되어 있다. 글로벌 수준에서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점을 고려했을 때, 타겟 선정,
제형 및 TPP 등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갖추어야 온전한 R&D 가치 반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동사는 올해 11월 3-6일 미국 San Antionio에서 열리는 ObesityWeek에서
Triple agonist(HM15275)의 전임상 결과 이외에도 새로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HM17321, UCN2 analog)을 공개할 예정이다. 근감소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신규 기전의 약물과 Incretin 계열의 병용투여를 고려할 수 있으며,
동물모델의 human correlation이 높은 적응증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전임상에서의
긍정적인 결과 확보 시, BD 활동의 가속화도 가능하다. Triple agonist는 내년 4월
임상1상 종료 후,
‘25년 ADA 학회에서 결과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400,000원으로 하향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를 400,000원으로 하향한다. 연간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을 영업가치 6%감소로 반영하였다. 동사의 멀티플(EV/EBITDA FTM)은
연초대비 약 24% 낮아진 상태로, 주가는 R&D 비중이 낮은 제약사 평균 9x와 타겟
멀티플 13x의 band 사이에 위치한다. 주가 리레이팅을 위해 차별화 포인트를 갖는
신규 파이프라인의 발표와 임상 결과 등의 R&D 성과 및 경영권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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