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s-oil 아직까진 반등 모멘텀 약한 펀더멘털

빛나는 달빛 2024. 10. 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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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82,000원 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82,000원으로 하향한다. 정제마진 약세 지속으로 인한 실적
추정치 변경과 기존 대비 멀티플 할인 적용에 따른 것으로, 24~25년 동사의 예상 평균
BPS 77,602원에 PBR 1.03배를 적용하여 산출하였다.
현 레벨에서 정제마진 반등을 꾀할 만한 트리거들은 여전히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연초 이후 역사적 저점을 계속해서 돌파하며 0.8배 하회하고 있는 현재 동사의 PBR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미국 셰일혁명과 코로나 확산으로 20~30달러대까지 유가
급락했던 지난 14~15년 및 20~21년 대비로도 현저히 낮은 수준인 만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3Q24 Preview: 영업이익 -3,040억원(컨센서스 -2,623억원 하회)
동사 3분기 영업손익은 -3,040억원(적자전환QoQ)으로 시장 컨센서스 -2,623억원을
대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가와 환율, 정제마진, 화학제품 가격 등 모든 대외적
요인들이 동사 영업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정유 부문은 -5,048억원(적자지속QoQ)으로 20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3분기 래깅 정제마진이 3.1달러(-1.7달러QoQ) 내외로 BEP 대폭 하회했던
만큼 적자전환은 불가피하다. 중동 지정학 갈등 고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심의 원유
수요 둔화와 당초 계획보다 타이트하지 않았던 OPEC+ 감산 등으로 유가가 급락했던
만큼 대규모 재고손실도 확정적이다. 참고로 5~6월 대비 8~9월 평균 Dubai 유가가
8달러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3분기 재고손실은 -2천억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339억원(-69.2%QoQ)으로 전 분기 대비 대폭 감소하겠다.
PX 화재사고 이후 아직까지 가동이 재개되지 않고 있어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BZ/PX/PO/PP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도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휘발유 마진 약세로
아로마틱스 블렌딩 수요 증가함에 따라 동사 이익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PX
스프레드가 -23.8%QoQ 하락한 것도 부정적이였다. 반면, 유가와 정제품 약세가
윤활유 부문에서는 원재료 하락으로 이어짐에 따라 1,669억원(+14.5%QoQ) 수준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당장은 잘 보이지 않는 정제마진 상승 동력
정제마진의 반등을 이끌어 줄 요인이 당장은 잘 보이지 않는다. 5년 평균에 근접 또는
상회하던 글로벌 정제품 재고가 최근 몇 주간 소폭 소진되긴 했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에 있다. 중국과 유럽 내의 정제품, 특히 디젤 수요도 전년도 대비 약한 만큼
연말까지 재고가 탄력있게 소진될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통상 동절기로 진입하면서 유럽 내 중간유분 수요 급증 및 재고 소진이 나타났으나,
올해는 등/경유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재고도 5년 평균을 훌쩍 넘어설 만큼 충분해
동절기 효과 출현도 제한적이다. 중국 Zhenghe, Huaxing 등 소규모 정제설비 파산 및
폐쇄가 조금씩 포착되고 있으나, 이와 동시에 Yulong의 신규 설비가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그 효과는 상쇄되겠다. 전체적으로 수급밸런스가 부담스러운 현 상황에서 이처럼
조금의 개선 요인이 생기면, 또 다른 한편에서 이를 상쇄시키는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어 연말까지 정제마진 및 정유 업황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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