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스튜디오미르 이거 22년도 디앤씨미디어랑 비슷하잖아?

빛나는 달빛 2024. 10. 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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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미르, 토에이애니메이션과 MOU 체결
스튜디오미르는 네이버웹툰 산하의 IP 관리 기업인 스튜디오N과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애니메이션과 포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는 웹툰 '고수'의 애니메이션화를 포함되어 있으며, 향후 타 IP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3사 합작 프로젝트에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튜디오N은 원작 IP 홀더로 참가하며, 토에이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IP의 게임화, 굿즈화, 시리즈화 등 2차 활용에 대한 전략을 담당한다. 제작
비용을 3사가 나눠 부담하는 만큼 애니메이션 IP에 대한 권한도 나눠가진다.
올해 말까지 애니메이션 기획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수는 코믹 요소가
특징적인 무협 웹툰이다. 스튜디오미르는 글로벌 OTT의 수주를 받은 미애니(북미향
애니메이션) 제작에 강점이 있는 기업으로, 무협 IP를 북미향으로 각색하는 단계가
필수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고수 애니메이션의 제작에는 2년 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빠르면 26년 말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토에이애니메이션은 <원피스>, <드래곤볼>, <슬램덩크>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일본
최대의 순수 애니메이션 제작사며, 10월 3일 기준 시가총액은 한화로 5조 원이
넘는다. 디앤씨미디어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두고 협력한 소니가 애니메이션 전용
북미 OTT인 '크런치롤'을 보유한 데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면, 토에이는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이 돋보이는 기업이다.
2022년도의 디앤씨는 어땠나
현재 스튜디오미르는 2022년도 디앤씨미디어와 유사한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
디앤씨미디어는 2022년도부터 IP 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4년 2분기 국내
웹툰CP사로서는 처음으로 의미 있는 2차 판권 매출을 기록했다. 주가 역시 올해
1분기 애니메이션 공개 이후, 2분기 나혼렙 게임 매출 공개 이후 크게 반등한 바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2022년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A-1 픽쳐스와 함께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제작을 발표했으며, 넷마블과 게임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2년
후인 2024년 1월 공개된 애니메이션 1기는 소니 산하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OTT
플랫폼인 '크런치롤'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면서 북미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동일한 제작사에서 2기를 제작 중에 있으며, 25년 1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3기 이상의 장기 시즌화 및 극장판 출시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게임은 애니메이션보다 다소 늦은 24년 3월에 출시되었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지스타2022에 처음 관련 부스를 설치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게임은 출시
하루만에 27개국 모바일 매출 순위 상위 10위 권에 진입했으며, DAU 500만 명 이상,
일 매출 14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주요 게임 시장인 북미, 일본, 한국, 대만
모두에서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 권 안으로 진입했다. 출시 2개월만에 1,500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모든 콘텐츠 업체들의 목표인 IP 홀더로의 이행
장르를 불문하고 콘텐츠 업체의 목표는 자체 IP를 보유하고, 이를 통해 2차, 3차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콘텐츠 기업들은 2차, 3차 매출이 발생해야지만
영업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튜디오미르는 글로벌 OTT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을 수주받고, 제작비의 15% 수준의 마진을 부여받는다. IP는 글로벌
OTT 소유이다.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 하에서는 매출이 확대되어도 마진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파트너사인 토에이애니메이션의 지난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30%를
상회한다. 전사 매출에서 50% 이상이 판권 및 굿즈 판매 매출이기 때문이다. 지난
2개년 간의 판권 매출의 영업이익률은 50% 이상이다. 스튜디오미르도 자체 IP인 고수
애니메이션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마진 상방은 열릴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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