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k의 ZV, ROR1 ADC의 DLBCL 1차 치료제 가능성 입증 성공
12월 7~10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ASH2024(미국혈액암학회,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학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회에서 Merck의 Zilovertamab
vedotin(이하 ZV, MK-2140)은 DLBCL 1차 치료제로서 ROR1 ADC의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DLBCL 1차 치료제로서 R-CHOP 요법 대비 ZV-R-CHP 요법의
효능을 비교하는 waveLINE-007 임상시험에서 ZV 1.75mg/kg 투여한 환자 15
명 모두 100% 완전 반응(CR, complete response)을 보였다. 현재 DLBCL 1차 치료
제로 허가를 이미 획득한 Roche의 CD73b-ADC, Polivy가 POLARIX 임상 3
상에서 CR 약 78.0% 였던 점을 감안할 때 Merck의 ZV는 DLBCL 1차 치료제
로서 Polivy 보다 우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LCB71은 ROR1 ADC 중 best-in-class
리가켐바이오는 혈액암 치료제 LCB71 추가 데이터를 발표하였다. 잠정 RP2D
용량 DL8-9(125-156μg/kg)를 단독 투여하였을 때 B-cell 림프종 환자 대상
ORR 약 78.6%(CR 4명, PR 7명), NHL 환자 대상 ORR 약 72.7%(CR 2명, PR 6명)
을 달성하였으며 약 45.5%의 환자가 Grade 3 이상의 TRAE를 경험하였다. 유
사한 조건 하(waveLINE-004)에서 ZV를 단독 투여 하였을 때 ORR은
2.25mg/kg 약 24%, 2.5mg/kg 약 28% 였으며 Grade 3 이상의 TRAE는 각각
41% 및 55% 였다. 근 시일 내에 LCB71 역시 DLBCL 1차 치료제로서 Phase
1b에 진입할 예정이다. LCB71은 Merck의 ZV 대비 출시는 약 2년 가량 느릴
수 있으나 압도적인 효능으로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ROR1 ADC의 가치 확대에 주목
거대 DLBCL 시장은 기존 요법 외 이중항체, CAR-T, ADC 등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1차 치료제로서 ADC만 높은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ASH2024에서 ROR1 ADC는 기존 Polivy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였으며 ROR1
ADC 중 LCB71이 best-in-class를 입증하였다. 혼란스러운 증시가 이어지는 지
금 기업 펀더멘탈에 주목한 신중한 종목 피킹으로 리가켐바이오를 추천한다. ZV, 기존의 Polivy 대비 뛰어난 ORR 달성
ROR1 ADC의 첫 번째 1st line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Merck는 이번 ASH2024에서 ROR1 ADC Zilovertamab vedotin(이하 ZV)의 1st
line DLBCL에서의 효능을 입증하는 waveLINE-007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는
DLBCL 1L SoC R-CHOP(Rituxan–Cyclophosphamide, doxorubicin, vincristine,
prednisone) 5중 병용요법 중 화학항암제 Vincristine을 ZV로 대체하는 임상시험이다.
Merck는 ZV가 과거 단독 투여하였을 당시 부작용이 매우 높았던 점을 감안하여
1.75mg/kg, 2.0mg/kg, 2.25mg/kg 총 3가지 용량으로 각각 효능을 평가하였다.
CD73b ADC Polivy 역시
vincristine 변경요법
: ZV vs. Polivy 직접경쟁
DLBCL(diffuse large B-cell lymphoma)의 1차 SoC R-CHOP(Rituxan–Cyclophosphamide,
doxorubicin, vincristine, prednisone)은 항체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20년 전에 개발
되었으나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23년까지 초기 치료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옵션은 R-CHOP이 유일하였다. ‘23년 4월, Roche의 CD73b ADC Polivy(성분명:
Polatuzumab vedotin)가 Pola-R-CHP요법으로 약 20년 만에 DLBCL 1차 치료제
(DLBCL-NOS, high grade B-cell Lymphoma, International Prognostic indes≥2 DLBCL) FDA
승인을 획득하였다. 이 역시 1L SoC R-CHOP 중 화학항암제 Vincristine을 Polivy
로 대체하는 요법이다. 따라서 Polivy와 ZV는 직접적인 DLBCL 1차 치료제 시장의
경쟁자로 볼 수 있다ZV-R-CHP, 완전관해 100% 달성 (vs. Polivy 대비 우월)
결과적으로 ORR 기준에서 Merck의 ZV는 Roche의 Polivy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
였다. 서로 다른 용량의 ZV와 R-CHP를 투여받은 환자는 ZV 2.0mg/kg에서 투약
ORR 100% (CR 100%)
12m DoR rate 약 91.7%
G3 이상 TRAE 약 33%
을 중단한 환자 1명을 제외하고 전부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를 보였다.
12개월 DoR rate 역시 ZV 1.75mg/kg 약 91.7%, ZV 2.0mg/kg 약 92.3%, ZV
2.25mg/kg 약 10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ZV 1.75mg/kg은 Grade 3 이상의 TRAE를 약 33%(5/15) 나타내었으며 15명 모두
DLT 독성에 도달하지 않았다. 반면 ZV 2.0mg/kg 약 13%(2/15), ZV 2.25mg/kg 약
33%(2/6) DLT에 도달하였으며 Grade 3 이상의 TRAE 역시 각각 약 73% 및 83%
로 매우 높았다. 특히 ZV 2.25mg/kg에서 DLT에 도달한 2명은 모두 Febrile
neutropenia 독성을 나타내었다. Merck는 이에 ZV의 RP2D를 1.75mg/kg로 결정
하였으며 추가로 1.5mg/kg를 평가할 예정이다. Merck는 만족스러운 임상결과를 바
탕으로 최근 1st line DLBCL 대상 임상 3상 waveLINE-010를 개시하였다.
Polivy;
ORR 85.5% (CR 78%)
12m PFS rate 약 83.9%
G3 이상 TRAE 약 60.7%
Polivy의 허가의 기반이 되었던 POLARIX 임상 3상에서 Polivy+ R-CHP는 CR 약
78.0%, PR 약 7.5%로 ORR 85.5%를 나타내었으며 12개월 PFS rate가 약 83.9%
를 보였다. Grade 3 이상의 TRAE는 약 60.7%(264건) 발생하였다. 특히 Grade 3
이상의 Febrile neutropenia 독성은 Polivy+R-CHP군에서 약 13.8% 발생한 반면
R-CHOP에서는 약 8.0% 발생하여 유의미한 차이가 보였다. 이에 ZV는 Polivy 대
비 안전성 및 유효성 모두 주목할만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단, POLARIX
임상 3상에 참여한 환자는 총 879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반면 ZV 1.75mg/kg+R-
CHP 군은 15명으로 모수가 매우 작아 아직 직접 비교를 하기는 어렵다. 1차 치료제 진출, 미국에서만 최소 약 $17bn 시장 확장 기대
현재 시장의 크기는 DLBCL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없음
약 20년간 블록버스터가
제시되지 않은 DLBCL
혈액암은 크게 백혈병, 림프종, 골수종 등의 3가지로 나뉜다. 2020년 기준 전 세계에
림프종은 매년 약 61.5만명의 환자가 새로 발병하는 반면 다발성골수종은 그의 약
1/4에 해당하는 약 16.8만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2023년 기준 다발성골수종 시장이
약 $22bn의 크기를 영위하는 반면 림프종 시장의 크기는 약 $13.3bn에 불과하다.
이는 Rituxan 등의 특허만료 이후 림프종 시장에 유의미한 블록버스터가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효과적인 1L 치료제 개발
시, 미국에서만 시장 약
$17bn 이상 확장 기대
따라서 효과적인 1차 치료제가 개발되었을 경우 미국 내 DLBCL incidence rate 및
Polivy의 약가(*list price $90,000/4month, 보수적으로 list price의 50% 적용), 보수적으로 5
년 투여(*5년 추적관찰 기준 mPFS 도달하지 않음)를 가정할 경우 시장의 크기는 미국에서
만 약 $17bn 이상이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ROR1 ADC는 Merck와 리가켐바이오의 경쟁
ZV 대비 효능 압도적 우수
동일한 ROR1을 타겟하는 ZV가 1st line DLBCL에서 기 출시된 Polivy 대비 더 높
은 수준의 결과를 확보하였다는 사실은 리가켐바이오에게 분명한 호재다. 이는 ZV
파이프라인의 성공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병용 투여 시 ROR1 target의 성공을 의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ROR1 target은 Merck와 리가켐바이오가 가장 경쟁에서 앞서
있다. 그 중 Merck의 ZV가 first-in-class 라면 리가켐바이오의 LCB71은 이번
ASH2024에서 ROR1 ADC 내 best-in-class임을 명확히 입증하였다.
LCB71 NHL 대상
ORR 약 72.7%
(vs. ZV 24-28%)
G3 이상 TRAE 45.5%
리가켐바이오는 혈액암 치료제 LCB71 추가 데이터를 발표하였다. 잠정 RP2D 용량
DL8-9(125-156μg/kg)를 단독 투여하였을 때 B-cell 림프종 환자 대상 ORR 약
78.6%(CR 4명, PR 7명), NHL 환자 대상 ORR 약 72.7%(CR 2명, PR 6명)을 달성하였
으며 약 45.5%의 환자가 Grade 3 이상의 TRAE를 경험하였다. 유사한 조건 하
(waveLINE-004)에서 ZV를 단독 투여 하였을 때 ORR은 2.25mg/kg 약 24%,
2.5mg/kg 약 28% 였으며 Grade 3 이상의 TRAE는 각각 41% 및 55% 였다. 근
시일 내에 LCB71 역시 DLBCL 1차 치료제로서 Phase 1b에 진입할 예정이다.
LCB71은 Merck의 ZV 대비 출시는 약 2년 가량 느릴 수 있으나 압도적인 효능으
로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CStone은 내년 제 3자 기술이전 기대
LCB71은 2020년 10월 중국의 CStone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CStone이 글
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CStone은 8월 실적 발표에서 2024~2025년 내 ROR1
ADC를 제 3자 기술이전 할 계획임을 발표하였다. 제 3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경우 리가켐바이오와 CStone은 과거 계약에 명시된 바에 따라 수익을 안분하게 된
다. 8/7 보고서에서 ZV의 R/R DLBCL에서 좋지않은 결과를 확인한 것을 토대로
대상자를 Merck로 간접적으로 추측하였으나 Merck의 ZV가 최근 1st line DLBCL
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인하였으며 임상 3상에 진입한 점을 감안할 때 Merck 보다
는 Roche와 Pfizer 등이 대상자로 유력할 것으로 제시한다.
Roche는 Rituxan을 통해 DLBCL 시장의 강자로 지배해왔으나 Rituxan 특허 만료
이후 Rituxan을 대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개발에 실패하였다. CD73b ADC
Polivy가 Rituxan의 지위를 차지해줄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mOS 데이터에서 만족스
럽지 않은 결과를 내놓으며 시장 침투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최근 Polivy는 5년 OS
추적관찰 데이터를 제시(HR 0.83)하며 시장 침투를 가속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Merck의 ZV가 유력한 Polivy의 대항마로 떠오른 지금 ROR1 target ADC
에 대한 Roche의 니즈는 보다 커졌을 것으로 전망한다.
Pfizer는 혈액암을 ADC로 접근하고자하는 선두주자 중 하나다. 기존에는 CD30
ADC Adcetris(BV, Brentuximab vedotin)를 호지킨림프종 등에 대하여 적용하였으
나 최근 ASCO2024에서 R/R DLBCL에 대하여 적용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Adcetris는 Lenadolimide 및 Rituximab과 3중 병용한 결과 CD30+ 여부와 관계없
이 Lenadolimide-Rituximab 2중 병용요법 대비 ORR 약 64.3%(vs. L-R 약
41.5%), mPFS 약 4.2개월 (vs. L-R 약 2.6개월, HR 0.527), mOS 약 13.8개월 (vs.
L-R 8.5개월, HR 0.629) 등의 우수한 결과를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3중 병용
요법은 DLBCL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측하며 Pfizer가 Adcetris를 바탕으
로 DLBCL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림프종 전체 시장에 대해 지배력을 행사하고자 한다면 Pfizer는 추가적인 ADC 에셋
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LNCB74(B7H4 ADC), 추가 임상 1상 돌입
Nextcure와 2022년부터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LNCB74(B7H4-ADC)는 올해
말 FDA에 임상 1상 IND를 신청하였으며 내년 초 임상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것으
로 기대된다. LNCB74가 내년 초 임상에 진입한다면 PoC 데이터는 2025년 말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LNCB74는 MMAE를 payload로 탑재하고 있는 ADC로 자궁내막암(EC, endometrial
cancer), 난소암(OC, ovarian cancer), 유방암(BC, breast cancer), CCA(Cholangio-carcinoma)
등에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LNCB74는 올해 SITC2024에서 B7H4 over
expression 종양, HR+ 유방암, HER2+ 유방암, 난소암 등의 동물모델, TNBC PDX
모델에서 암의 크기가 상당히 줄어드는 결과를 확인하여 큰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
원숭이 모델에서도 10mg/kg까지 용량 증량하였을 경우에도 독성이 잘 조절되는 모
습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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