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컨트롤이 돋보인 3분기
카카오의 3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 9,214억원(-4.5% YoY)과 1,305
억원(+5.0% YoY)으로 탑라인은 부진했으나 영업이익 기준 당사 기대치를 상회했
다. 전일 발표된 대로 카카오게임즈가 선방했고 택시 신규 요금 출시에도 모빌리
티 이익이 견조했던 영향이다. 동사는 브레인 합병으로 별도 부문에 300억원 수준
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고 4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참
고로 2023년 브레인 영업손실은 752억원이었다. 비용 부서를 합병한 별도를 제외
하면 전반적으로 비용 컨트롤이 주도한 실적이었다. 카카오페이는 티메프 관련 312
억원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하였으나 세나 매각 등 종속 기업 처분 이익이 이를 일
부 상쇄하며 세전 이익도 양호했다.
주요주주(%)
주가그래프
2025년 좀 더 구체화된 청사진을 기다리며
투자자들은 카카오를 금리인하에 대한 베타 플레이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3
년간 성장률이 하락하며 반응도는 낮아졌다.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톡비즈를 비롯
한 AI 상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제외하면 3
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연내 주주 환원 정책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관련 기대감은 유효하다. B2B 위주로 진행되어 온 현재의 AI 시
장은 카카오에게 불리하다. 헬스케어가 시장의 수요 증가로 예상보다 빠른 성과를
내고 있으나 2024년 130억원(예상)에 그쳐 전사 수익을 움직이기엔 아직은 무리다.
픽코마를 제외한 해외 사업이 정리 수순에 접어들며 동사의 내수 집중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을 위해서는 톡비즈의 고도화도 필요하나
무엇보다도 해외/AI 성과가 투자자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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