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삼성SDI 4Q24 실적 저점으로 가파른 개선세 전망

빛나는 달빛 2024. 11. 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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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24 ESS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 부합
동사의 3Q24 실적은 매출액 3.9조원(-34% YoY, -12% QoQ), 영업이익 1,299억원(-
74% YoY, -54% QoQ)으로 지난 9월에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로 양도하기로
한 편광필름 사업이 3Q24부터 중단영업손익(약 36억원)으로 분리 반영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ESS가 북미 AI용 전력 수요 증가와 신재생
발전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2%, 1,050% 가량 증가했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전자재료가 OLED 소재를 중심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세를
나타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자동차전지는 북미 고객사 신차 출시
효과와 유럽향 수요 증가로 P6 중심 출하량이 약 15% 확대되었지만 원재료 가격
반영에 따른 판가 인하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소형 파우치 전지 출하가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비중이 큰 원형전지의 EV향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고, 가동률 하락과 전분기의
일회성 이익 감소 등으로 인해 소형전지 부문이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
한 것으로 추정된다.
4Q24 실적 부진 이어질 전망이나 2025년부터 AMPC 효과 본격화 기대
4Q24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12월부터 미국 Stellantis와의 합작 공장(약
15GWh)이 신규 가동되면서 AMPC 효과가 본격화될 예정이나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
침체에 따른 주요 고객사들의 재조 조정 영향으로 자동차전지 부문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Rivian의 판매 부진으로 원형전지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소형전지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재료는 전방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에 따라 반도체, OLED 소재 판매가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영업이익 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북미향 전력용 ESS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향 전력용, UPS 판매도 증가하면서 실적 하락폭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한 4Q24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조원(-25%
YoY, +6% QoQ), 1,050억원(-66% YoY, -19% QoQ)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수 투자의견 유지하나 목표주가 450,000원으로 하향
동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450,000원으로 하향한다.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EBITDA에 최근 낮아진 전세계 주요 배터리 셀 업종 평균
EV/EBITDA 9.6배를 적용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지분가치를 반영한 SOTP 방식을 통해
산출했다. 2025년 EU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기준 강화는 유럽 완성차 OEM
고객사 비중이 높은 동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12월에 북미 첫
배터리 생산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해 2025년부터 IRA AMPC 수혜가 본격화될 수
있어 동사 실적은 올해를 바닥으로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AMPC 2025년
약 8,840억원 → 2026년 약 2.0조원). 이를 고려한 현 주가는 2025년,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 13.4배, 8.1배 수준으로 동종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
미국 대선(11월 5일)을 앞두고 전기차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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