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정상화도, 화물호황 효과도, 급유단가 수혜도 다 해낸 3분기
대한항공(003490)의 3Q24P 별도기준 영업실적은 매출액 4조 2,408 억원(YoY
+9.8%), 영업이익 6,186 억원(YoY +18.9%)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5,815 억
원, +6.4%) 및 당사의 종전 추정치(영업이익 5,579 억원, +10.9%)를 상회했다. 국제
선 여객 부문이 성수기 효과를 오롯이 확인한 한편 항공화물 또한 이커머스 수혜를 타
고 전통적 비수기를 무색케 하는 호실적을 거두었다. 견조한 탑라인 실적과 더불어 전
년대비 9% 가량 급유단가가 하락함에 따라 OPM 역시 YoY +1.1%p 개선을 보였다.
올해부터 개시된 상여비용 안분인식의 효과는 분기당 -700 억원 정도 수준으로 추정
된다. 이를 조정한 3Q24P 동사의 별도 조정 영업이익은 6,786 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아직 남아있는 최후의 수단이 있지 (Feat. 합병)
당초 10월이 예상되었던 EC 최종승인은 또 한 번 다음 달을 기약하게 되었지만 여전
히 KE-OZ 합병은 한 걸음씩 최종장에 다가서고 있다. 동사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연
내 EC 승인 및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진행,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간 사업
보고서 제출 간 아시아나항공을 연결 편입할 계획임을 재차 공고히 했다.
운송에서 트럼프 2기 수혜주를 찾으신다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이 공식적으로 가시화됨에 따라 대한항공의 수혜가 점쳐진
다. 판단의 근거는 1)미중 갈등으로 미-중 직항노선 공급 제한이 이어짐에 따른 환승
수혜 지속, 2)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 부담 경감 기대, 3)항공업 경쟁 촉진을 지
속해 온 바이든/민주당 정부로부터의 정권 교체로 합병 불확실성 추가 경감, 4) 글로벌
친환경 전환 정책 기조 둔화에 따른 SAF 사용 의무화 지연 가능성 등에 있다.
항공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 유지, TP 33,000 원으로 10% 상향
대한항공에 대해 기존의 항공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 한편 실적 추정치 및
Valuation Multiple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는 33,000 원으로 종전 대비 10% 상향한
다. 기대 이상의 이익 성장세만으로도 매력적인 상황에 글로벌 항공업종 전반의 투자
센티먼트 또한 점차 개선 중에 있다. 2년의 자회사 기간을 지나 2027년 출범할 통합
대한항공의 이익 레벨에 대한 기대는 내년을 지나며 차츰 가시화될 것이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12M Trailing PBR 1.0X의 장벽을 드디어 허물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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