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24P: 급작스런 실적 부진이 초래한 급격한 저평가
삼성전자의 3Q24 영업이익 9.2조원은 영업 레버리지가 강력히 발생했던 전분기
(10.4조원)와 대비되는 실적이다. 주로 1) DRAM 제품 믹스 개선 지연, 2) 인건비 충
당금, 파운드리 ER 재고 평가손 등 다양한 일회성 비용 발생, 3) 예상보다는 미약
한 SDC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 MX 및 VD/DA는 기대 이상의 출하량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비우호적 환경에서 DRAM과 NAND 출
하량은 나쁘지 않았지만 (flat/-8%), 판가 상승 (공히 8~9%)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HBM은 주요 고객사 사업화 지연 탓에 3Q24 매출액 2.5조원을 기록하며 기존 제
시된 가이던스를 소폭 하회했다. LSI의 경우 1.5조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수주 공백기는 지속되고 있으나, 공정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강조됐다. (SDC)
미주 고객 향 출하량이 전방시장 부진 등에 기반해 아쉬운 수준이지만, 해당 제품
에서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률 (22%)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이 발생했다. (MX) 원가
상승 추세라는 악재 속에서도, 기대보다 양호했던 출하량에 기반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년 신제품들에는 폴더블 디자인 혁신 등 새로운 시도가 플래그십 판
가 회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설명회) 1) HBM 사업화 자신감
피력, 2) 유연한 투자 계획 및 합리적인 메모리 경영 전략 등이 강조됐다.
역사적 저평가 구간. Buy 투자의견, 적정주가 8.7만원
AI 투자 및 메모리 개선세 지속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동사는 합리적 투
자 의지를 표명했다. DRAM 업황은 내년말까지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HBM은 전략
고객 침투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고객사의 마지막 테스트 관문이 남아있다. 1.11배
2024E P/B의 역대급 저평가 구간에서, 1) HBM 수주 이벤트, 2) QoQ 증익 전환 가
시성이 확보된다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발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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