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LG화학 4분기 전지와 양극재 눈높이 하향조정 필요

빛나는 달빛 2024. 11. 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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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47만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한다. 글로벌 EV 수요 둔화와 11월 미국 대선 등
여러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은 부담이다. 그러나 석유화학 시황은 분명 다운사이클을
지나고 있고, 중국의 연이은 부양책 실행과 유가 레벨다운 등으로 시황은 점진적
회복될 것으로 기대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또한 구체적인 시기의 문제일 뿐,
여수 NCC 및 LGES 지분 일부를 활용한 자금조달 방안 시나리오도 여전히 유효하다.
3Q24 Review: 영업이익 4,980억원(+23%QoQ), 컨센서스 -4.5% 하회
3분기 영업이익은 4,980억원(+22.7%QoQ)으로 시장 예상치 5,216억원 대비 -4.5%
하회하였다. 당기순이익은 1조 130억원으로 전 분기 600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는데,
필름사업 매각 완료에 따라 매각차익 4,700억원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된 영향이다.
동사 석유화학 사업부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지난 분기 대비 사실상 크게 훼손되지는
않았으나, 고가 납사투입과 환율하락, 해상운임 상승 등과 같은 부정적인 외부요인들로
인해 -380억원으로 재차 적자전환하였다. 첨단소재 부문은 양극재 출하량 감소와 판가
하락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축소됐고, 영업이익도 1,500억원(-11.8%QoQ)으로
감소하였다. 다만, 글로벌 EV 수요 둔화와 환율하락 등 쉽지 않은 대외적 여건에서도
8.8% 하이싱글 수익성을 유지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LGES 영업이익은 4,483억원(+130%QoQ)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 개선되었는데,
북미 JV 생산 증가 및 ESS 출하량 확대에 기인한다. 북미 판매로 인한 AMPC 효과를
(4,660억원) 제외하면 여전히 -180억원의 소폭 적자이긴 하나, 가동률 상향으로 인한
고정비 감소 및 메탈가격 안정화로 지난 분기 -2,530억원 대비로는 적자규모를 대폭
줄였다. 다만, 4분기는 상대적으로 판가가 높은 미국향 판매 감소에 따른 지역별 믹스
악화와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되며 -1.2천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과학은 전 분기 발생했던 선급금 소멸과 주요 파이프라인
R&D 비용 증가로 -10억원의 적자전환했으며, 이는 4분기에도 유사하게 이어지겠다.
화학 다운사이클 종료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후순위
지난 3년간 전지와 양극재 부문은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며 동사의 석유화학 부문
부진을 메꿔왔으나, 4분기는 EV 수요 둔화 및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큰 폭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4분기 동사 영업손익은 -1,762억원의 적자전환을
예상한다. 또한 일주일 뒤의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있는데, 공화당 집권 시
중장기적으로 북미 EV 수요 둔화와 IRA 보조금 축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특히
첨단소재는 북미시장을 가장 핵심 지역으로 삼아왔던 만큼 그 타격은 불가피하다.
여전히 화학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 궤도를 논하기 이른 시점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부양책 실행에 따른 점진적인 수요 창출, 2)NCC 대규모 증설
물량 유입 일단락, 3)유가 레벨다운 등에 근거해 이제부터는 화학 시황을 좀 더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동사는 석유화학 뿐만 아니라 양극재와 전지,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사업부가 혼재되어 있어 다운사이클에서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이 부각될 수
있지만,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주가 탄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운사이클이 종료되는 현 국면에서 동사의 매력도는 퓨어케미칼
업체들 대비 낮다고 판단되어 화학업종 내 선호도는 후순위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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