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24 실적 낮아진 컨센서스 소폭 상회
동사의 3Q24 실적은 매출액 6.9조원(-16% YoY, +12% QoQ), 영업이익 4,483억원(-
39% YoY, +130% QoQ)을 기록했다. IRA AMPC 보조금 4,460억원(+116% YoY, +4%
QoQ)을 제외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3개 분기째 적자가 이어졌지만 전
사업부문에 걸쳐 손익은 크게 개선되었다. 이번 분기부터 북미 스텔란티스 합작 모듈
공장이 가동되고, 현대차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V향 중대형 파우치 배터리는 주요 원재료 가격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악화로 판가가 약 2% 하락했다. 그러나 북미 주력 고객사인
GM과 유럽 OEM향 물량 확대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17% 증가했고,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소형전지는 Tesla의 중국 내 판매 부진과 부품
재고 조정 영향으로 EV향 원형전지 출하량이 크게 둔화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고수익성 제품인 파우치 전지가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물량이 증가하면서 손익 증가를 견인했다. ESS는 북미 전력용 출하 확대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손익은 BEP 수준을 기록했다.
4Q24 GM 재고 조정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AMPC 포함 적자 전망
4Q24 매출액은 6.9조원(-13% YoY, +1% QoQ)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AMPC 보조금 4,250억원을 반영한 영업이익은 -1,210억원(적자전환 YoY/QoQ)으로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4Q24에도 유럽 OEM향 출하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ESS
매출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GM이 지난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올해 전기차 생산량 계획 20만대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3Q24
누적 GM향 배터리 셀 공급 규모가 약 19GWh로 추정되며, 배터리 셀 재고를 고려한
연간 공급 규모를 생각해볼 때 일시적인 재고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고수익성
제품인 스마트폰향 파우치 비중 축소로 소형전지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말 불용재고 비용 반영 등을 고려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수 투자의견 유지하나 목표주가 500,000원으로 하향
동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50만원으로 하향한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EPS에 2026~2028년 전세계와 북미 전기차 배터리 예상 수요 연평균
성장률 평균인 25%에 PEG 1.0을 적용한 P/E 2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각은 2025년에 집중되고 있다. 현 주가는 2026년,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P/E 31.1배, 27.0배 수준으로 전세계 동종 업종 내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다. 동사는 3Q24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EU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기준
강화가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나 고객사들의 재고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 배터리 수요는 시장 기대치 대비 다소 보수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전기차 정책 변화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동사의 북미 최대 고객사인 GM의 배터리 폼팩터와 케미스트리 다변화 전략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지 배터리 공장 가동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아직 예단하긴 어렵지만 동사의 중장기 실적 추정치는 1Q25
중 상향되기보다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 주가에서의 멀티플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되는 바 주가 조정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비중
확대로 접근하되 동시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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