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는 1991년 모터 전문 제조 업체로 출발했으며, 2016년 FAN 모터 전문 업체 성신을 합병하며 모터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19년에 들어 SH (소형 협동로봇 전용 하모닉감속기), SR (중대형 제품용
감속기) 등 신규 정밀 감속기 개발에 성공했으며, 주요 협동로봇/4족보행로봇 제품에 실제 탑재가 이뤄지고 있다.
■ 동사가 정밀감속기 시장에 있어 가지는 경쟁력은 폭 넓은 제품 라인업이다. Harmonic Drive Systems가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요 협동로봇에게 탑재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정밀 감속기는 하모닉 감속기다. 반면
이외에도 사이클로이드, 유성 감속기등 정밀감속기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들은 하모닉 감속기 대비 정밀도는
떨어지지만, 외부 충격에 버티는 강성이 높다. 이에 일정 수준 이상 지면의 하중을 받을 수밖에 없는
4족보행로봇에 다수 활용되는 바, 이미 4족보행로봇용 감속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
■ 동사의 정밀 감속기 매출과 그 중에서도 4족보행로봇용 정밀 감속기 매출 비중은 전체 외형 대비 미미한
수준이며, 유의미한 제품 매출은 빨라도 2025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동사는 주요 로보틱스 업체를 이미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업체 대비 안정적인 4족보행로봇용 감속기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 다만 4족보행로봇 외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봇핏 등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유효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에스피지는 협동 로봇에 사용되는 하모닉 감속기 제품인 SH감속기 외에도 SR 감속기 제품을 보유 중이다. 협동 로봇에 하모닉 감속기가 탑재되는 이
유는 무게가 가볍고 정밀도가 높아, 예민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MR과 4족 보행 로봇의 경우 무거운 물체를 옮기는 작업을 주로 수행
함에 따라,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감속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높은 강성을 통해 과부하 대응이 용이한 감속기가 필요하고,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이 조건에 부합한다. SR 감속기는 이와 같은 사이클로이드 제품이며, 국내 업체들의 AMR, 4족 보행 로봇 출시에 따른 낙수효과가 가능한 것이다.
– 동사의 감속기 제품은 협동로봇 뿐 아니라, 4족보행로봇 및 웨어러블 로봇에 실제로 탑재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 정밀 감속기 업체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은 썩 유쾌하지 않다. 일본 Harmonic Drive Systems의 원천 특허가 공개된 이후, 많은 업체가 정밀 감속기 자체 개발에 성공
했으나 그 중에서도 중국 업체들은 로컬 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중국은 협동로봇 뿐 아니라, 4족보행로봇, 휴머노이드 등 전반적인 로
봇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산 및 구매 보조금을 통해 국산 부품 사용을 정부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현재 많은 국내 로보틱
스 업체들 또한 중국 정밀 감속기 업체를 멀티 벤더로 활용 중이다. 즉 국내 감속기 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 육성 정책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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