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핵심 부품 내재화, 조용히 쌓여가는 제품 레퍼런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HUBO 개발에 참여했던 KASIT 연구진들이 2017년 설립한 업체이다.
2021년 협동 로봇 RB 시리즈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이외에도 AMR, 4족 보행 로봇 등 폭 넓은 제품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다. 여러 완제품 뿐 아니라, 감속기, 엔코더 등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 동사가 판매하고 있는 4족보행로봇 제품은 RBQ Series가 있으며, Payload 별로 RBQ-3, RBQ-10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2024년 8월 현대로템과 공동 개발한 방산용 4족보행로봇 시제품을 육군에 납품하며 방산용 제품
레퍼런스를 확보 중이며, 통합체계 소프트웨어 외 하드웨어 일체는 동사 제품이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6개월의 시범 운영 후 공식 도입이 결정된다면, 전방 사단 내 감시/정찰 자산으로서 높은 제품 수요가 전망된다.
■ 향후 경쟁 업체는 Boston Dynamics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으나, 방산용 4족보행로봇 시장 내 동사 경쟁력을
위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 육군을 중심으로 방산용 4족보행 로봇은 중화기를 시범
탑재하고 있다. 이는 소위 Killer Robot으로 불리는데, Boston Dynamics는 Killer Robot을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군 또한 위 기조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고, 이는 동사의 수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 다만 유의미한 동사 4족보행로봇 제품 매출액이 발생하는 시점은, 빨라도 2025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동 로봇의 작업부, 또는 4족보행로봇의 이동부를 구성하는데 있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액츄에이터는 감속기, 모터, 엔코더 등의 주요 부품으로 구
성되는 모듈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핵심 부품들은 협동 로봇 매출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오랜기간 자체 개발의 노력이 이어져왔다.
– 다만 위 부품들은 오랜 업력을 가지고 있는 기존 업체의 기술력 경쟁력이 워낙 높다. 그리고 실제 양산부터 제품 탑재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부분의 로보틱스 업체들은 핵심 부품 내재화를 장기 목표 정도로 설정하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를 포함한 부품
내재화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자 특징이다. 동사는 엔코더, 제어기 등을 포함한 주요 부품 내재화에 성공했으며, 일부 자사
제품에는 실제 탑재까지 진행된 상황으로 파악된다. 이는 결국 동사 매출원가 하락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동사의 큰 경쟁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