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삼화전기 탐방노트: 흔들리지 않는 성장 기대

빛나는 달빛 2024. 10. 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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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전기는 1973년 설립, 1986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전해콘덴서 단일품목
생산 기업. 전해콘덴서는 전해질을 유전체로 사용하는 콘덴서로 하이엔드(반도
체, 자동차, 신재생 등)와 로우엔드(TV, 생활가전 등)로 시장이 구분. 삼화전기
는 로우엔드 영역에서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며 성장해 왔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반도체, 자동차, 신재생 영역의 하이엔드 콘덴서가 신규 성장 동력이 될 전망
[투자 포인트]
1) 데이터센터향 S-CAP 성장 시작
S-CAP은 전해콘덴서의 일종으로 일본 파나소닉의 탄탈 콘덴서를 대체하는 역
할로 SSD에 탑재 중. SSD 내 S-CAP은 정전(전력이 끊어졌을 때)시 전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 국내 반도체 고객사와 2년간의 공동 개발 후 공급을 시
작했으며 올해 고객사 확대로 인한 추가 증설을 완료. 기존 고객사 외 추가 고
객사 확대 과정에서도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
Q 측면에서 S-CAP은 AI 애플리케이션용 대용량 SSD에 대한 수요 급증과 함
께 상승 추세에 진입. Trendforce는 AI용 수요 증가로 인해 3분기까지 eSSD
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걸로 예상 중. 또한 S-CAP은 통상적으로 SSD 내
2~4개가 탑재되나, 최근 일부 고객사와는 최대 9개까지 들어가는 제품도 논의
중인 상황. P 측면에서 동사는 최근 고객사 요청으로 용량을 2배 늘린 S-CAP
을 개발, 양산 테스트를 마무리. 또한 상용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고객사
요청으로 액침 냉각이 가능한 제품을 자체 개발 개발 후 테스트 진행 중. 결론
적으로 동사의 S-CAP은 AI용 수요 증가 및 고용량화로 인한 구조적인 P,Q
성장 Cycle에 진입했다고 판단
2) 하이엔드 Hybrid-Cap 장착 완료
차량의 디지털화와 함께 자동차 내 다양한 종류의 콘덴서 탑재량이 증가 추세
에 진입. 이 중 Hybrid Cap은 기존 전해콘덴서 대비 뛰어난 내구성으로 자동차
내 알류미늄 콘덴서나 MLCC로 대응 할 수 없는 영역에 사용되는 하이엔드 콘
덴서. 현재 일본의 케미콘, 니치콘, 파나소닉, 선전자 4개업체가 과점하는 시장
으로 2023년 기준 일본 업체 점유율은 90%로 추정. 동사의 경우 2017년 11
월 개발 후 2019년 11월 첫 양산에 성공했으나 작년 기준 시장 내 점유율은
1% 안팎을 기록. 다만 올해 북미 신규 고객사와 7년간 약 5,600만불 공급 계
약을 체결함에 따라 월 1,000만개 수준으로의 Capa 확대를 위한 증설을 진행
중. 또한 국내 고객사의 국산화 니즈에 맞춰 일부 소량 납품을 시작. 신규 고객
사 확보 및 국산화에 대한 수혜 지속으로, 동사의 경우 현재 1% 안팎의
Hybrid-Cap 시장 내 점유율을 약 8%까지 확대할 계3) EDLC, 느리지만 확실한 성장 모멘텀 확보
EDLC(전기이중층커패시터)는 일반 전해콘덴서 대비 고용량의 제품으로 현재 풍력,
태양광 발전소 등 신재생 영역에 전력을 저장하는 역할로 사용. 방전 문제로 인한
자동차 내 탑재 실패로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나 최근 에어컨 화재로 인해 유럽 에어
컨 내 EDLC 신규 탑재가 의무화. 이로 인해 국내 가전 고객사의 유럽향 에어컨으
로 3분기부터 납품을 시작. 시점은 알 수 없으나 북미, 아시아지역에서도 의무화가
진행될 경우 추가적인 매출 업사이드 존재
[실적 전망 및 결론]
2024년 매출액 2,401억원(+18.6% YoY), 영업이익 288억원(+267.1% YoY,
OPM: 12.0%) 전망. 고부가제품 매출 확대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 다만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이슈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
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
2025년 매출액 2,934억원(+22.2% YoY), 영업이익 403억원(+39.9% YoY)로 최
대 실적 달성 예상. 1) S-CAP 신제품 출시와 Hybrid-CAP 공급 확대를 통한 고
부가 제품의 매출 성장 2) 원재료인 알루미늄 호일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본업인
전해콘덴서의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로 2025년 실적 상승의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
삼화전기 현 주가는 올해 고점 (2024년 6월 13일 84,100원) 대비 -51.7% 하락
하며 당사 추정치 기준 2024년 PER 10.6배, 2025년 PER 7.5배에 거래 중. 사업체
질 변화와 그로 인한 동사의 질적, 양적 성장성을 감안 시,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재진입했다고 판단.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보된 현 주가에서는 AI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시, 구조적인 성장에 기반한 추세적인 주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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