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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국내 유일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빛나는 달빛 2025. 1. 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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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민간 소형 발사체 기업
2024년 7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한 우주 로켓 발사 서비스 기업. 우주 산업 밸
류체인 중 Upstream에 속함. 고체 연료에 액체 산화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자체 개
발해 소형 발사체 제작. 발사체 라인업은 탑재중량 기준으로 한빛-나노(~90kg급), 한빛-마이크로
(~170kg급), 한빛-미니(~1,300kg급)로 구분. 기존 로켓대비 안정성, 성능, 효율 측면에서 강점이
있음. 특히 연료 제작 설비 구축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여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
공급자 우위의 소형 발사체 시장 진입 기대
위성을 지정된 궤도로 운송해주는 발사 서비스 수요 급증. 그러나 발사체를 제작하고 발사 서비스
를 제공할 수 있는 공급자는 소수에 불과. 발사 서비스 시장은 대형 발사체(SpaceX)와 소형 발사
체(RocketLab)로 시장이 양분. 최근, 저궤도(LEO), 태양동기궤도(SSO)용 소형 위성 수요가 급증
하고 있어 소형 발사체 발사 수요가 증가. 소형 발사체는 대형 발사체 대비 발사 비용이 높지만,
발사 대기 시간이 짧고, 각 위성의 지정된 궤도에 올려준다는 장점을 보유. New Space 시대 우
주 상업화 목적의 민간 기업들의 수요 증가.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한 한빛-TLV(1단 엔진) 시험 발사 성공만으로 수주잔고 200억 원(3Q24말 기준) 확보
2025년 상업 발사 성공 여부가 중요
2025년 7월 첫 상업 발사 성공 시 3번째 글로벌 발사체 업체로 등극. 발사 로드맵은 2025년 5
회, 2026년 12회, 2027년 16회, 2028년 24회. 브라질, 호주 발사장과 장기 독점 계약으로 연간
24회 발사 Capa 기 확보, 2026년까지 발사장 5곳 추가할 계획. 발사체 생산 Capa는 공모 자금
을 활용해 2026년 연간 30대 이상으로 확대 가능. 2025년 7월 브라질 첫 상업 발사가 성공한다
면, 수주잔고가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 우주 산업의 특성상 장기적인 관심 필요민간 소형 위성 발사체 및 발사서비스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9월에 설립된 민간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이다. 이노스페이스의 사업 영역은 발사체를 제작하
고, 소형 위성을 우주 궤도로 운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주산업 밸류체인은 크게 Upstream과 Downstream으로 구분되며, 이노스페이스의 사업 영역인 발사체/위성의 제
조와 발사 부분은 Upstream에 속한다. Upstream 부문은 고도의 기술력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영역으로 진입 장벽
이 높아 소수의 사업체만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는 SpaceX(미국의 발사체 제조 및 발사 사업), Blue
Origin(미국의 우주 탐사 사업), Airbus(유럽의 위성 및 우주 시스템 제조 사업) 등이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한화에어
로스페이스, KAI(한국항공우주), 쎄트렉아이 등이 위성 및 발사체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민간 소형 발사체 기업
으로는 이노스페이스가 유일하다.
발사 서비스 비즈니스가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는 발사체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발사체 기술은 국제적 기
술 이전이 불가능하여 자력 개발이 필수적이며, 최소 10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막대한 개발 자금이 투입되어야 한다.
또한, 모터 기술, 산화제 펌프 기술, 비행제어 기술, 체계 종합 기술, 발사대 기술 등 발사 서비스 전반에 걸친 기술력이
요구되며, 수백 개 이상의 공급처와 개발 생태계 구축도 필요하다.
이노스페이스는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소형 위성 발사체를 제작한
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위성 발사체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로켓 시스템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시험발사체 비행 시험
단계에 도달하여 성공하였다. 하이브리드 로켓은 고체와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로켓과 비교해서 안정성, 성능, 효율 측
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로켓은 방폭 설비 추가비용이 들지 않아 연료 제작 비용을 약 30% 절감
할 수 있어 고체 및 액체 로켓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진다.
위성 발사체는 인공위성을 궤도에 투입하기 위한 운송 수단으로 일반적으로 여러 단계로 구성된다. 1단(하단부)는 대기
권 탈출을 위한 추력을 제공하고, 2단(상단부)는 인공위성을 궤도에 투입하고 궤도 안착을 위해 위성을 가속시키는 역
할을 한다. 최근 경제성을 위해 발사체 하단부인 1단 발사체를 재사용하는 기술이 일부 기업에서 적용되고 있다. 위성
을 정확한 궤도에 투입하는 것은 다양한 임무에서 최적의 기능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
는 소형 군집위성의 정확한 궤도 배치는 다수 위성의 동기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1단 엔진을 검증하는 한빛- TLV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향후 3가지의 한빛 시리즈 소형 하이브리드 발사체를 단계적으로 개발하여 상업 발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
스의 소형 발사체 라인업은 탑재중량을 기준으로 한빛-나노(~90kg급), 한빛-마이크로(~170kg급), 한빛-미니
(~1,300kg급)로 구분된다. 모두 SSO(태양동기궤도) 및 LEO(저궤도)에 위성을 투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노스페이스는 2025년 7월 한빛-나노의 첫 상업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빛-나노는 2단형 소형 위성 발사체로 1단
에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1기, 2단에 추력 3톤급 엔진1기로 구성된다. 2단은 하이브리드 엔진 하이퍼(HyPER),
메탄 엔진 리머(LiMER)를 운용해 고객 맞춤형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첫 상업 발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소형 위성 발사체 및 발사 서비스와 관련된 매출이 발생하고 있
지 않다.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영업손실은 -176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소형 발사
체 시장의 소형 위성 발사 수요 대비 발사 서비스 공급자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노스페이스의 상업 발사 실적이 없는
현 시점에서도, 국내외 위성 사업자들로부터 발사 계약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금액
은 약 1,493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이다.
발사체 기업들은 발사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발사장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도달 가능한 궤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 호주 아넘 발사장을 확보했으며, 노르웨이와 UAE와도 협의 중이
다. 국내에서는 고흥 민간 발사장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국방 위성 등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
다.
이노스페이스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2024년 7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주주 구성은 대
표이사 김수종 21.02%, 특수관계인 김찬중 0.04%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으로 약 21.06%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4년 4월 최대주주인 김수종 대표이사와 전략적 투자자간 공동목적보유확약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
간은 상장일로부터 1년이다. 전략적 투자자의 합산 지분율은 약 31.03%으로 코오롱글로텍 5.83%, 세방주식회사
1.50%, 코오롱 인더스트리 1.73%, 주식회사 스타코 0.96% 등이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주요 주주 지분율 현황은
컴퍼니케이 고성장 펀드 3.77%, 인터베스트 창업초기투자조합 3.58%, 코오롱 2017 4차 산업혁명 투자조합 3.17%,
기타 소액 주주 58.40%이다. 우주 발사체 시장 현황 및 전망
우주 발사 서비스는 위성, 화물, 인간 또는 기타 탑재물을 지구 궤도상에 발사하거나 행성 간 우주 탐사 활동을 위해
발사체를 심우주로 운송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Precedence Research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76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31년 497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16%가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상업적 우주 활동의 확대, 소형 위성 발사 횟수 증가, 다양한 임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발사체 다양화,
우주 임무에 첨단 및 혁신 기술의 통합, 고속 발사 기술 개발 등에 기인한다.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은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소수의 플레이어가 존재한다. Old Space 시기에는 정부 주도로
우주 시장이 개척되어 왔으며, 발사체 개발의 어려움으로 인해 일부 항공 및 방산 분야의 대기업과 정부 기관의 협력으
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해왔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ULA(미국)와 Arianespace(프랑스)가 있다. United Launch
Alliance(ULA)은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 회사로 높은 신뢰성과 정부 및 군사 위성 발사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높은 발사 비용으로 상업 발사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부족하다. Arianespace는 유럽의 전통적인 우주 발
사 서비스 제공업체로, 정부 지원을 받는 다국적 기업 구조로 국제 협력이 가능하고, 다양한 크기의 위성 발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민간 기업에 비해 뒤처진다.
2000년 대 이후 New Space 시기에는 민간 우주 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통해 발사체 개발 비용을 크게 절감하며 우
주 시장에 진출했다. 높은 개발 난이도와 막대한 비용 투입으로 인해 주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국영 소속으로 민간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중국 발사 서비스 기업을 제외하고 전세계적으로 발사 서비스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은 SpaceX와 RocketLab 뿐이다. 각각 대형 발사체와 소형 발사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SpaceX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 기술을 개발하여 발사 비용을 크게 절감시켰으며, 2024년 기준 전 세계 발사 서비스
시장의 약 8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RocketLab은 소형 발사체 일렉트론(Electron) 로켓으로 상업
발사에 성공한 민간 소형 발사체 기업이다. 소형 발사체의 특성을 활용하여 빠른 발사 주기와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
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주 발사체 시장은 최근 저궤도(LEO) 및 태양동기궤도(SSO)용 소형 위성의 발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LEO/SSO 궤도 위성이 전세계 발사 비중의 99%를 차지한다. 이러한 변화는 위성 기술의 발전과 시장 수요 변화에
기인한다. 정지궤도(GEO) 위성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36,000km에 위치하고, 단 1개의 위성으로 지표면의 43% 이상
을 커버할 수 있다. 이러한 GEO 위성은 고성능의 대형 위성으로 무게가 약 3,500kg에 달하며, 제작 비용은 약 2억 5
천만 달러 수준으로 매우 높다. 반면 LEO(200~2,000km) 및 SSO(600~800km) 위성은 가용 영역이 좁은 대신 여
러 장점을 지닌다. 500kg 이하의 가벼운 무게로 운용 및 발사 비용이 저렴하고, 지상과 가까워 통신 지연이 적다. 이러
한 특징으로 지구 전체를 서비스하기 위해 다수 위성의 군집화 방식으로 운영되기에 용이하다. 저가로 단기간에 개발
및 제작이 가능한 소형 위성을 중심으로 한 발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저궤도 소형 위성 시장의 성장은 소형 발사체를 이용하려는 수요로 이어진다. 소형 발사체 시장은 2024년 18.5억 달
러로 전망되며, 2030년 이후 55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22%의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러한 시장 성장의 이유는
소형 발사체는 New Space 시대 우주 상업화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및 민간 기업들이
우주 상업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통신, 지구관측, 우주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형 위성을 활용하고 있다.
대형 발사체는 발사 성공률이 높고 발사 비용이 낮다는 명확한 장점이 있으나, 20~30개의 위성을 장기간 모집하여 발
사하기 때문에 발사 대기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다수의 위성을 동시에 발사하는 특성상 개별 위성이 원하
는 궤도에 정확히 안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반면, 소형 발사체는 대형 발사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발사
성공률과 높은 발사 비용, 페이로드(Payload: 발사체가 실어 나르는 위성) 용량 제한 등의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 이러
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소형 발사체는 1~5개의 위성만으로도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발사 대기 시간이 짧고, 특정 궤
도에 위성을 정확히 배치할 수 있는 맞춤형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특징은 스타트업과 민간 기업들이 활발하
게 진출하고 있는 우주 상업화 시장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SpaceX가 상업화에 성공한 로켓의 kg 당 발사 비용은 팔콘9 기준 약 2,720달러이다. RocketLab의 kg 당 발사 비용
은 일렉트론 기준 약 25,000 달러로 큰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소형 위성 사업자가 팔콘9을 통해 발사하려면 여유
공간에 여러 소형 위성을 합승시켜 발사하는 ‘라이드셰어’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대형 위성 중심으로 발사 일정과
목표 궤도가 설정되어 있어 개별 소형 위성 사업자가 원하는 발사 시점 및 궤도를 설정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RocketLab은 소형 발사체의 특성상 탑재되는 위성의 개수가 1개~5개로 적기 때문에 발사 대기 시간이 짧고, 개별 고
객이 원하는 궤도에 정확히 위성을 보내줄 수 있다. 고객은 위성에 별도의 추진체를 탑재하지 않고도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 따라서 소량의 위성을 저렴하게 만들어 우주에 보내고 싶은 스타트업과 민간 기업들의 경우 소형 발사체를 이용
하는 것이 발사 비용 측면에서 경제적이다.
소형 발사체 기업들은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성능 향상, 비용 절감, 재사
용 발사체 개발 등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소형 발사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RocketLab은 발사체 재사용 기술과
자체 발사대 보유를 통해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고, 꾸준한 연구개발과 누적된 발사 경험으로 93%의 발사 성공률을
달성했다. RocketLab은 2024년 6월 일본의 레이더 이미징 기업인 신스펙티브와 일렉트론 로켓 발사 10회 추가 계약
을 체결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사 계약을 맺었으며, 프랑스 스타트업 키네이스와 5개의 IoT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하
는 등 여러 스타트업과 민간 기업들로부터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RocketLab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미국 우주군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발사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
고 있으며, 우주 산업에서 소형 발사체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ocketLab의 발사체는 차세대 미
국 국방 전력의 일부로 선정되어 운용되고 있다. 2023년 미국 국방부와 HASTE(Hypersonic Accelerator
Suborbital Test Electron) 미션을 위한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HASTE는 탑재중량 700kg의 극초음속 준궤도
발사체로, 일렉트론 발사체에서 파생되었다. 2023년 6월 시험 발사에 성공하고 2023년 연간 7건의 발사 계약을 체결
하는 등 미 국방부의 초음속 무기 검증 및 배치 테스트에 주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소형 발사체는 기술
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발사 능력을 통해 우주 상업화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이러한 역할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자 우위의 소형 발사체 시장 수혜 전망
소형 위성 발사 수요 증가로 원하는 시간, 원하는 궤도에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소형 발사체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
다. 현재 전세계에서 실제 상업화에 성공하여 정기적인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SpaceX와 RocketLab
뿐이다. 이노스페이스가 내년 7월 상업 발사에 성공하게 된다면 전세계 3번째로 상업 서비스가 가능한 민간 발사체 기
업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소형 발사체의 장점 중 하나는 위성 발사 대기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대형 발사체의 위성 발사 대기 시간이 약 1~2년
이 소요되는 반면 소형 발사체를 활용한다면 3개월 정도로 단축 가능하다. 그러나 RocketLab의 경우 현재 1년 정도
의 발사 슬롯이 가득찬 상황이다. 소형 위성 발사 수요 증가로 인해 소형 발사체 시장의 공급 부족이 심화된 것으로 판
단된다.
이노스페이스의 2024년 3분기 말 기준 총 수주잔고는 1,493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이다. 2023년 한빛- TLV 시험
발사 성공 이후 소형 발사체 시장에 진입 가능성이 커진 것만으로 수주 계약을 체결하려는 니즈가 존재했던 것으로 파
악된다. 해당 수주 계약은 상업 발사에 성공하게 될 경우 매출이 일시에 인식되는 반면, 발사에 실패하더라도 재발사
및 보상이 진행되지 않는 매우 우호적인 조건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공급자 우위의 소형 발사체 시장에 이노스페이스
가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그 수혜를 온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선제적으로 발사 슬롯을 예약해 둔 고객사를 제외하고도, 첫 상업 발사의 성공 여부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려는 대
기 수요도 존재한다. 2025년 7월 상업 발사에 성공하게 될 경우 고객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되며, 공급자 우위의
발사 서비스 시장에서 가격 주도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RocketLab과 SpaceX의 경우 발사 비용을 지속적
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편, 발사체 기업에게 중요한 것은 발사 Capa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과 호주 아넘 발사장과
장기 독점 계약을 통해 발사장 Capa를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발사대당 월 1회 발사를 가정할 경우 연간
24회 발사가 가능하다. 이노스페이스는 2026년까지 UAE, 노르웨이, 대한민국(고흥)에 추가 발사장을 확보하여 대륙
별로 발사장 5곳을 확보해 발사 Capa를 연간 60회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24년 5월 이노스페이스는 UAE 우주청
과 우주사업화 협력 MOU를 통해 UAE 발사장 인프라 구축 및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계
약이 실제 가시화될 경우 2025년 상업 발사 서비스 매출 외에도 추가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과 재활용 발사체 개발로 가격 경쟁력 확보
이노스페이스 한빛 발사체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해 비용을 크게 절감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체 연료 엔
진은 발사체 구조가 단순하고 비용이 저렴하지만 추력 조절이 어렵다. 액체 연료 엔진은 추력 조절이 용이한 대신 구조
가 복잡해 제작 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이노스페이스의 하이브리드 엔진은 단순한 구조로 인해 부품의 숫자가 절반 감
소하고, 추력 조절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핵심 기술인 고성능 파라핀 소재의 고체 연료를 사용해 폭발 위험
성이 없어 안전하고, 방폭 설비가 요구되지 않는다. 이는 제작 설비 구축 비용을 기존 발사체 대비 4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엔진 제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 발사체 한빛 시리즈의 kg 당 예상 발사 비용은 한빛-나노 33,000 달러, 한빛-마이크로 28,000 달러,
한빛-미니 12,000 달러이다. RocketLab 일렉트론의 kg당 발사 비용은 태양동기궤도(SSO) 기준 37,500달러이다. 유
사한 탑재 용량을 가진 한빛-마이크로의 경우 SSO 궤도 발사 기준으로 RocketLab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로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
11월 재사용 시연체의 수직 방향 고도제어 비행 시험에 성공한 바 있으며, 2025년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2026
년 이후 한빛 발사체 라인업에 재사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재사용 발사체 사용 시 구성품의 약 70%를 재활용할
수 있어 발사 횟수 10회 기준 58.5%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제작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이노스페이스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2024년 실적 리뷰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영업손실은 176.3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되었다. 영업손실은
소형 발사체 연구개발비 증가 때문이다. 이노스페이스는 2025년 7월에 예정된 소형 발사체 한빛-나노를 개발 중이다.
2024년 분기별 판관비는 1분기 46억 원, 2분기 57억 원, 3분기 73억 원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원재료 및 상품의 매입 비용이 38억 원(YoY +1,418%), 인건비 92.5억 원(YoY +74%), 연구비 22.3억 원(YoY
+256%)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 4분기 발사 서비스 외 기타 부문의 수주 활동을 통해 매출액 5억 원이 예상되며, 소형 발사체 개발 막바지 단
계로 엔진 개발 관련 연구개발비가 소폭 증가하여 영업손실 80억 원을 전망한다. 2024년 연간 매출액은 5억 원, 영업
손실 254억 원을 추정한다.
2025년 이후 상업 발사 횟수 증가로 실적 성장 전망
이노스페이스의 발사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 이후 상업 발사 횟수가 증가하여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이노스페이스
의 발사 로드맵은 2025년 5회, 2026년 12회, 2027년 16회, 2028년 24회 발사를 목표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발
사체별 표준 발사 가격은 SSO 궤도 및 최대 용량 기준으로 한빛-나노 35억 원, 한빛-마이크로 65억 원, 한빛-미니
200억 원이다. 다만, 수주 계약에 따라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의 목표 궤도가 다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발사 중량 및
발사 단가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가 증권신고서에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연간 매출액은 306억 원(YoY +6,014%)을 전망한다.
발사 서비스 매출액은 276억 원으로 한빛-나노 2회, 한빛-마이크로 3회 발사가 성공하고 탑재 용량이 80% 채워진다
고 가정했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493만 달러로 10건 내외의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약
200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확보된 만큼 첫 상업 발사가 성공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매출 규모라고 판단된다.
발사 서비스를 제외한 기타 매출액은 약 30억 원으로 추정한다. 국내 방산 기업에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활용한 무
기체계 부품 및 추진기관 등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연간 영업손실은 -116억 원(YoY 적자축소)을 전망한다. 발사 횟수가 줄어들어도 연구개발비, 인건비 등 고정
비용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판관비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인 269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노스페이스는
25톤급 하이브리드 주 엔진과 3톤급 상단 엔진을 개발하고, 다양한 엔진 조합을 통해 총 3가지의 한빛 발사체 시리즈
를 2026년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한빛-나노 발사체의 제작 진도율은 약 70%로 2025년 초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빛-마이크로(2025년)와 한빛-미니(2026년)의 발사 계획이 연달아 진행됨에 따라 연구개발비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하였다.
2026년에는 한빛-나노 5회, 한빛-마이크로 5회, 한빛-미니 2회로 총 12회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발사 일정이 차질없진행된다면, 2026년 연간 발사 서비스 매출액은 1,000억 원을 상회하고, 발사 횟수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율성이
개선되어 영업이익률은 20% 초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국내외 40곳 이상의 고객사와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며, 대부분 해외 위성 기업들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형 발사체 기업이다. 첫
상업 발사 성공 이후 수주잔고가 급격하게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이노스페이스는 한국의 방위사업청과 소
형 발사체를 활용한 위성 발사 계약을 논의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2025년 상업 발사
의 성공 여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실적 상승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2025F PSR 5.1배 전망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이다. 이노스페이스의 현재 주가는 2025F 추정 매출액 대비 PSR
5.1배이다. 코스피 0.7배, 코스닥 2.9배 대비 높은 수준이며, 국내 우주 산업 내 동종 업계 기업들의 평균인 1.9배와 비
교해서도 고평가 수준이다. 이러한 높은 밸류에이션은 우주 발사체 서비스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이노스페이스가
가진 기술력 및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발사체 서비스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로, 현재 중국을 제외하면 SpaceX(비상장),
RocketLab(나스닥 상장)만이 정기적인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소형 발사체 분야에서는 RocketLab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RocketLab의 2025F PSR 23.2배로 글로벌 우주 관련 기업들(Planet Labs 4.9배,
Intuitive Machines 8.0배)과 비교해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최근 주가는 2024년 7월 상장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빛-나노 발사체의 첫 상
업 발사 일정 지연과 관련되어 있다. 상장 당시 계획된 2025년 3월 상업 발사 일정이 2025년 7월로 연기되었다. 연
기 사유는 2단 인증 시험을 위한 고흥 시험장 건설 구축 지연과 전기펌프 부품 수급 지연, 브라질 환경청의 발사장 환
경 영향 평가 요청에 따른 발사대 확장 건설 지연 문제 때문이다.
이러한 일정 조정으로 인해 2025년 상업 발사 계획은 당초 7회 발사(투자설명서에 제시된 예상 매출액 478억 원)에
서 5회(한빛-나노 2회, 한빛-마이크로 3회)로 축소되었다. 발사 횟수 감소는 단기적인 실적 불확실성으로 이어져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는 이노스페이스의 발사 기술력과 관련된 본질적인 문제는 아닌, 예기치 못한 외부 변
수로 인한 불가피한 일정 조정이라고 판단된다.
RocketLab의 사례를 통해 우주 발사체 기업의 초기 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RocketLab은 총 4번의 발사 실패와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주가가 장기간 하락했다.
성공적인 발사 실적을 쌓아 기술력을 입증하였고, 결과적으로 New Space 시대의 소형 위성 수요 증가에 힘입어 소형
발사체 서비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2024년에는 연간 16회의 발사를 성공했으며, 우주개발청과의 계
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발사체의 상업 발사 계약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이노스페이스의 현재 상황은 RocketLab의 초기 성장 과정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발사 로드
맵에 따르면 2025년 5회, 2026년 12회, 2027년 16회, 2028년 24회의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
보다는 우주 발사체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 소형 위성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장기적인 성
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업 발사 실패 리스크
가파른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이노스페이스의 가장 큰 리스크는 상업 발사 실패이다. 발사체 기업의 발사 실패는 고객
신뢰도 하락, 추가 개발 비용 발생, 발사 계획 지연, 투자자 신뢰 하락 등 여러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현
재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2025년 7월 첫 상업 발사에 실패할 경우, 지속적인 개발 비용으로 인한 자금난과
수익 창출 지연이 우려되며, 이는 투자 심리를 훼손하고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우주 산업의 특성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RocketLab의 사례를 보면, 2017년 첫 발사에 실패한 이
후 2회차인 2018년 1월 두번째 시도에 궤도 진입에 성공하며 상업 발사에 성공하였다. 현재까지 총 4번의 발사 실패
가 있었으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발사 실패 이후 기술을 보완하며 현재는 소형 발사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발사 실패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노스페이스의 상업 발사 성공 여부는 기업의 미래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다만, 발사 실패가 곧 사업의 실패
를 의미하는 것을 아니며, 기술 개선과 더 나은 발사체 개발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이노스페이스의 하이브리
드 로켓 기술은 기존 액체 로켓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며, 파라핀 기반 연료의 낮은 폭발 위험성으로 방폭 설비 비
용 절감 및 페이로드 증가가 가능해 수익성 확대가 가능하다. 글로벌 소형 위성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소형 발사체
기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노스페이스의 기술적 잠재력과 우주 산업의 장기적 전망을 고려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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