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한섬 K-Fashion을 기대한다

빛나는 달빛 2024. 12. 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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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및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섬은 국내 패션산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명품 해외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및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통해 패션 사업부문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현대백화점, 자사 편집
샵 등 핵심 유통망을 통한 브랜드 조기 안정화 및 기존 브랜드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해
외 패션 브랜드 매출 볼륨 성장 및 빠른 BEP 달성이 가능할 전망. 또한 ‘한섬’ 만의 감성과 퀄리티
를 바탕으로 TIME, SYSTEM 브랜드의 해외 시장 확대 및 국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전망
라이프스타일 영역,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중
동사는 TIME, MINE 등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기반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 영
역으로 사업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전망. 동사는 2025년 1월 1일자로 화장
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자회사 ㈜한섬라이프앤을 흡수합병하며, 자회사 합병을 통한 업무 효율
성 증대와 함께 신규 브랜드 런칭 및 계열사와의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뷰티 사업에 대한 본격적
인 확장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
밸류업 중장기 목표 설정을 통한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 진행중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784억원(YoY-3.3%), 영업이익 711억원(YoY-29.2%), 지배주
주순이익 524억원(YoY -37.5%)을 전망하며, 밸류에이션은 PER 6.6배, PBR 0.2배, ROE 3.7%
수준으로 현 주가는 국내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됨. 동
사는 2024년 1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수익력 강화 및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발
표하였으며, 이는 동사 주가의 하방 안정성을 공고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됨

회사 개요
한섬은 1987년 설립된 국내 대표 여성의류 브랜드 전문기업으로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동사는 TIME(타
임), MINE(마인), SYSTEM(시스템), SJSJ 등 국내 브랜드 및 해외 브랜드 등을 통해 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사는
2012년 현대홈쇼핑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며 현대백화점 그룹에 편입되었으며, 2017년에는 SK네트웍스로부터 패션
사업부문을 양수하며 외형이 성장했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카테고리 다각화 및 신규사업 진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0년 뷰티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한섬라이프앤(구 클린젠코스메슈티컬) 지분 51%를 인수, 2021년 프리미엄 스킨
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런칭했다.
2023년 연결 매출액 1조 5,286억원 기준 동사의 유형별 매출비중은 제품 75%, 상품 24%, 수수료 1%, 사업부별 매
출 비중은 패션 99%, 화장품 0.5%, 기타 0.5%로 구성된다. 패션 사업은 TIME, MINE, SYSTEM과 같은 국내 대표 브
랜드를 통해 여성복, 남성복, 골프웨어 등 폭넓은 제품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Lanvin, Bally, To Greyhound 등
해외 패션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 편집샵 등의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
, 니치향수 편집샵 등을 전개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해외 의류도소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섬상해(상무)유한공사(중국, 지분율 100%), Handsome Paris(프랑
스, 지분율 100%), 화장품 제조판매사인 ㈜한섬라이프앤(구, 클린젠코스메슈티칼, 지분율 100%)이 있다. 동사는 뷰
티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2020년 ㈜한섬라이프앤 지분 51%를 인수하였으며, 2024년 8월 6일자 이사회 결의에 따라
잔여 지분 49%(64억원)를 추가 취득하여 100% 자회사로 편입하였다. 동사는 2024년 10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
해 2025년 1월 1일자로 한섬라이프앤을 흡수 합병하겠다고 공시했다.
2024년 9월말 기준, 동사의 최대주주는 현대홈쇼핑으로 지분 36.4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 5% 이상 주요
주주로는 베어링자산운용 9.73%, 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8.41%, 국민연금공단
7.23%가 있다. 한편, 동사는 자기주식 1,921,506주(8.21%)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2월 중 동사는 자기주식
492,600주 취득 완료 및 1,231,500주를 소각 완료하였으며, 추가적으로 11월 7일자에 자기주식 960,753주에 대한
소각 결정을 공시하였다. 소각 예정일은 2025년 1월 3일이며 소각 주식 수는 총 주식 수 대비 4.1%이다.

주요 사업부문
동사는 2023년 연결 매출액 1조 5,286억원 기준으로 패션 99%, 화장품 0.5%, 기타 0.5%로 구성된다.
(1) 패션 사업부문
패션 사업부문은 TIME, MINE, SYSTEM 등 국내 최고의 패션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 전개 및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
츠,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동사는 자사 브랜드 15개, 수입/편집 브랜드 21개를 바탕으로
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패션 매출액은 국내 브랜드 약 66%, 해외 브랜드 약 34%로 구성된다.
자사 브랜드는 TIME, MINE, SYSTEM, SJSJ 등 국내 대표 여성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남성복, 골프웨어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동사는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는 높은 브랜드 로열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TIME,
SYSTEM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기회를 찾고 있다.
해외 브랜드는 랑방, 타미힐피거, DKNY, 클럽모나코, 랑방블랑, 언더그라운드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유
통 및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입 브랜드 전개를 통해 럭셔리, 편집샵 등의 카테고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 화장품 사업부문
화장품 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와 니치향수 편집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사의 화장품 사업
부문은 종속회사인 ㈜한섬라이프앤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오에라’는 스위스 헤리티지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로,
30~50만원대부터 100만원대 프리미엄 라인으로 구성된다. 2021년 출시 이후, 쿠션, 시트 마스크, 핸드크림 등 엔트
리 제품 확장(2022), 옴므 라인업 론칭(2023) 등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통망 확장에 힘쓰며 주
요 백화점 및 면세점 입점 매장 수가 2021년 3군데에서 2023년 11곳으로 증가하였다. 2023년 기준,
‘오에라’ 매출액
은 50억원을 기록하였다.
니치향수 부문은 프랑스 니치향수 편집샵 ‘리쿼드 퍼퓸바’와 아르헨티나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푸에기아 1833’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플래그십 매장 오픈 등 체험형 매장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로,
2023년 기준, 니치향수 매출액은 약 30억원을 기록하였다. 이 외에도 경쟁력 있는 신규 수입 뷰티 브랜드 유치를 통
해 니치향수 매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패션 산업
패션은 우리가 착용하는 의복, 액세서리를 넘어 주택 인테리어, 자동차, 스포츠 등 일상 생활의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
을 미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 범위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 패션 산업은 소비자의 감성과 욕구를 디자인에 반
영, 이를 상품화하여 다양한 이미지 및 마케팅 전략으로 완성되는 복합산업으로서 대부분의 산업에서 제품을 디자인할
때 패션을 고려할 정도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여기서 언급하는 패션 산업은 협의의 패션산업으로서 어패
럴, 복식, 액세서리 등과 관련된 산업을 주로 언급하고자 한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리서치가 발표한 ‘한국패션산업빅데이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2023년 한국패션시장 규모
는 48조 4,167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성장했다. 2020년 국내 패션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의류 소비가 위축되면
서 감소하였으나, 2021~2022년은 코로나 기저 효과와 리오프닝이 맞물리면서 연평균 8.1% 성장하였으며, 2023년에
도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야외활동 용품들의 소비가 상승함에 따라 전년대비 2.8% 성장한 것으
로 판단된다. 하지만 2024년 패션시장은 소비침체 여파로 인해 49조 5,544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3% 수준의 저성
장이 전망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한국패션시장 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약 39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48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수준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와 고용 불안정, 인구 고령화 등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내수 소비경기 침체에 그 원인이 있다고 판단된다. 높은 가계부채와 이자 부담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고 물가
상승으로 실질 구매력이 저하되며, 고용 시장의 불안정성과 소득 불평등은 소비 위축을 가속화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가계 월 평균 의류, 신발 소비 지출은 연평균 2.3% 감소하면서, 국내 패션 시장 침체에 한몫했
다. 세금, 이자 등 비소비 지출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의류 등의 소비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구조적인 원인으
로, 국내 패션 시장이 단기 내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패션 업계 역시 이를 인지하
고 있으며,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와 기회요인을 찾고 이를 사업전략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 소비 양극화
소비 양극화는 통상 소득 불균형 확대 및 자산 격차 심화, 경제 불확실성,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 등의 요인으로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서 소비가 집중되고 다른 계층에서는 소비가 둔화되는 현상이다. 최근에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개인의 가치관과 소비 패턴의 차이가 반영되며 고가의 명품과 가성비 좋은 저가제
품을 동시에 소비하는 형태의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가치 소비’란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고가의 명품을
선뜻 구입하는 동시에, 대체재가 많은 일상소비에는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행태를 말한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 여파로 인한 국내 패션시장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가치 소비’ 트렌드로 인해 명품 시장과 가성비 브랜드 시장
은 호황을 누리는 등 소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2019년 15조 4,900억원에서 2023년 21조 9,900억원으로 연평균
9.2% 성장했다. 특히, 동기간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6사의 한국 지사 매출액은 연평균 20.4% 성장하며 시장 성장률
을 대폭 상회했다. 일반적으로 명품의 주고객층은 고금리, 고물가 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상위소득군으로, 명품시
장은 경기 불황에도 수요가 견조하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와 ‘플렉스 문화’가
퍼지면서 명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백화점 업계는 명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
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추세이다.
명품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가성비 제품을 앞세운 SPA 브랜드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국내 주요
SPA 브랜드 4사(탑텐, 스파오, H&M, 자라) 매출액은 2019년 1조 4,299억원에서 2023년 2조 3,872억원으로 연평균
13.7% 성장하였다. 동기간 업계 1위 유니클로가 2019년 7월 발발한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매출이 역성장 하였으나,
불매 운동이 누그러진 2021년부터 연평균 13.5% 성장하며 빠르게 매출 회복을 하고 있

2) 온라인 판매 채널의 높은 성장성
또한 온라인 판매 채널의 높은 성장성도 주목할만한 트렌드 변화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거래가 잦아지면서,
국내 의복 온라인 거래액은 2019년 14조 7,500억원에서 2023년 21조 4,780억원으로 연평균 9.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의복 거래액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엔데믹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다양한 혜택으로 형성된
‘락인 효과’ 덕분에 온라인 쇼핑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의류 판매채널별 의복
판매액지수 추이에 따르면, 무점포소매(온라인) 의복 판매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백화점을 제외한 오프라인 판매 채널
의 의복 판매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 트렌드는 국내 패션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패션 전문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상품
리뷰, 다양한 브랜드 및 혜택을 바탕으로 패션 플랫폼 절대 강자로 등극한 무신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3.1% 성장하며, 동기간 국내 패션 시장 성장률 3.8%를 대폭 상회하였으며, 국내 패션 업계 역시 무신사의 고성장에
주목하고, 자사몰 오픈(D2C) 등 이커머스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3) 캐쥬얼, 애슬레저 복종의 성장
최근 패션시장은 정장류의 남성복, 여성복 시장이 침체되는 반면, 캐주얼 및 애슬레져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회적 인식이 '격식=예의'에서 '편함=능률'로 변화하면서, 성인들의 출퇴근 복장이 정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전환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의복 시장 내 남녀 정장 비중은 2013년 34.4%에서 2023년 21.2%로 13.2%p 감소하
였으며, 동기간 캐주얼복 비중은 39.7%에서 52.3%로 12.6%p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장 시장은 침체기를 맞고 있으
며, 기존 정장 브랜드들은 캐주얼 라인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일상에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캐주얼, 애슬레져 복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해당 브랜드로 비즈니스 영
역을 확장하는 추세이다.
국내 캐주얼복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5.3% 성장해 2023년 기준 19조 5,794억 원 규모를 형성했으나, 같은 기
간 정장 시장은 연평균 2.4% 감소해 7조 9,285억 원 규모로 축소되었다. 애슬레져 시장은 2023년 약 3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특히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국내 주요 브랜드인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연평균 40.6%, 29.5% 매출이 성장하며 국내 패션 시장 성장률(3.8%)을 크게 상회했
고, 최근에는 타깃층을 확대하여 4050 남성 고객을 겨냥한 골프웨어, 테니스웨어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및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섬 연결 매출액은 2019년 1조 2,598억원에서 2023년 1조 5,286억원으로 4년간 연평균 5.0% 성장했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2020년에는 전년대비 3.0% 매출액이 감소하였으나, 이후 보복 소비 및 온라인 채널 강화 등에 힘입
어 2021년, 2022년 전년대비 각각 16.0%, 11.2%로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 소멸과 함께 내수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2023년에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0.9% 감소하였으며, 2024년에도 역성
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는 국내 패션산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명품 해외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
화 및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통해 패션 사업부문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사는 2021년 11월 해외패션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박철규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을 해외패션부문 사장으로 영
입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수입 패션 브랜드 런칭 및 국내 독점계약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사는 2022년 스웨덴 디자이
너브랜드 아워레가시(OUR LEGACY)를 시작으로, 가브리엘라허스트(GABRIELA HEARST), 2023년 토템(TOTEME),
베로니카비어드(VERONICA BEARD), 무스너클(MOOSE KNUCKLES), 아스페시(ASPESI), 2024년 리던(RE/DONE),
키스(KITH), 아뇨나(AGNONA) 등의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사는 주로 대중적인 브랜드보다는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트렌디한 신명품 수입 브랜드를 선별하여 런칭하고 있
다. 자사 편집샵인 무이(MUE), 톰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 폼(FOURM) 등을 통해 신명품 해외 브랜드 조
기 발굴 및 시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유망 인기 브랜드를 선점하여 빠르게 시장에 정착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
과 2024년 9월말 기준 패션사업 부문에서 국내/해외 브랜드 매출비중은 약 65:35 수준으로 해외 브랜드 비중이 많이
올라오고 있으며, 핵심 유통망을 통한 브랜드 조기 안정화 및 기존 브랜드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 볼륨 성
장 및 빠른 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사는 자체 브랜드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국 패션산업을 선도한 ‘한섬’ 만의 감
성과 퀄리티를 바탕으로 TIME, SYSTEM 브랜드의 해외 시장 확대 및 국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2024년 동사는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SYSTEM, TIME 브랜드를 통해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
고 있으며, SYSTEM은 파리 마레지구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시스템/시스템 옴므 파리’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7월 SYSTEM은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서울 컨셉으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였는데, 매장
웨이팅이 이어지는 등 현지 반응이 좋아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라파예트 외 다른 백화점
에서도 팝업 스토어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동사는 시장 테스트를 거쳐 SYSTEM 브랜드를 백화점 정식 매장
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추후 동사는 SYSTEM, TIME 이외의 브랜드도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영역,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중
한섬은 패션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이 거의 99%에 육박하며 패션에 대한 매출 집중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소비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 패션산업의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동사는 TIME, MINE 등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기반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우선 화장품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동사는 코스메슈티컬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 지분
51%을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으며, 2021년 8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Oera)를 런칭했다. 오에라
는 기능성 피부관리 제조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화장품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원료를 바탕으로, 특허 받은 펩
타이드 플랫폼 기술과 스위스의 포뮬레이션 기술 융합을 통해 로션, 스킨, 세럼, 크림 등과 같은 고기능성 제품 라인업
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향수 시장에 진출하며 화장품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동사는 2022년 5월 강남구 청담동에 프랑스 니
치 향수 전문 편집숍인 리퀴드 퍼퓸 바(Liquides Perfume Bar)의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고, 비디케이(bdk), 퍼퓸 프
라팡(Perfum Frapins), 어비어스(Obvious) 등 10여 개 브랜드의 니치 향수와 캔들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23년 11월
에는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통해 아르헨티나 럭셔리 니치 향수 브랜드 푸에기아1833(Fueguia1833)를 출시하며 프리
미엄 향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사의 화장품 사업부문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높은 가격대 등의 이유로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2023년 실적은 매
출액 48억원, 당기순손실 59억원으로 동사는 한섬라이프앤을 흡수합병하여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뷰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사는 2024년 10월 공시를 통해 2025년 1월 1일자로 자회사 ㈜한섬라이프앤을 흡수합
병한다고 밝혔다. 한섬라이프앤은 2018년 11월 ㈜클린젠코스메슈티칼로 설립된 화장품 회사로, 2020년 5월 한섬이
51% 지분 인수, 2024년 8월 기타지분 49% 취득을 통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자회사 합병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와 함께 신규 브랜드 런칭 및 계열사와의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뷰티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확장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밸류업 중장기 목표 설정을 통한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 진행중
동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수립 및 시행을 진행하고 있다. 동사의 주당 배당금은 2020년
450원, 2021년 600원, 2022년 750원, 2023년 750원으로, 동사는 이익성장을 배당금으로 매년 주주에게 환원하고
있다. 동사의 배당금 총액은 2019년 88억원에서 2023년 165억원으로 4년간 연평균 17.0.% 확대되었으며, 최근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시행함에 따라 주주환원율은 2019년 10.3%에서 2023년 19.4%로 높아진 상황이다. 2023년
11월 동사는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공시를 하고, 2024년 2월 자사주 취득(95억원 규모) 및 소각(124억원규모,
1,231,500주)을 완료했다.
2024년 2월 동사는 ‘중·장기(2023~2026년) 배당 정책 수립 및 발표’ 제목으로 향후 4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
하면서, 별도 영업이익의 10% 이상 배당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11월 7일 동사는 밸류업 공시(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별도 영업이익의 15% 이상 배당(기존 별도 영업이익의 10% 이상 배당)을 지향한다고 밝히며
현금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2024년 11월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 1월 3일 기준으로 잔여 자
사주의 50%인 자사주 960,753주(장부가 약 97억원)를 주식소각한다고 결정했다. 참고로 2024년 9월말 현재 동사
는 1,921,506주(19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4개선 중장기 성장 목표:
2027년 PBR 0.5배, ROE 6%
4개년 누적 주주환원율 35%
또한 동사는 2024년 11월 7일 밸류업 공시를 통해 수익력 강화 및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개년 중장기 성장 전략 및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수익력 강화 및 주주환원 확대를 통
해 2023년 기준 PBR 0.3배, ROE 6.1% 수준의 지표를 개선하여 2027년까지 PBR(주가순자산비율) 0.5배, ROE(자기
자본이익률) 6%, 4개년 누적 주주환원율 35%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PBR 0.7배, ROE 9% 이상
달성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1) 한섬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2) 해외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3)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영
역 확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1) 배당재원 기준 상향 추진, 2)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검토 등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

2024년 실적 추이 및 전망
2024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4,784억원(YoY-3.3%), 영업이익 711억원(YoY -29.2%), 영업이익률 4.8%(YoY
1.8%p 하락), 지배주주순이익 524억원(YoY -37.5%)을 전망한다. 국내 소비침체로 인한 자체 브랜드 매출 부진이 전
사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액 1조 496억원(YoY -2.4%), 영업이익 426억원(YoY -38.2%), 영업이익률
4.1%(YoY 2.3%p 하락), 지배주주순이익 316억원(YoY -47.7%)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상품 매출액은 2,9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성장하였으나, 자체 브랜드 등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제품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5% 감
소함에 따라 전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하였다. 국내 소비침체 영향과 함께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가을
겨울 상품 판매 부진으로 인해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익 측면에서는 원재료비(YoY +9.2%), 상품 매출원가(YoY +10.6%) 등 매출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1.9%p 하락하였으며, 그룹사간 협력확대를 통한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
익률이 전년동기대비 2.3%p 하락하는 등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4분기는 F/W 시즌이 주로 반영되며 분기 최대 매출액이 반영되는 패션 업체 성수기이나, 11월까지도 여전히 따뜻한
날씨로 인해 예상보다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비용 측면에서는 그룹사간 협력 확대를 통해 광고선
전비 절감이 기대되며, 단기 내 대규모 CAPEX 및 인력 채용 계획이 없어 고정비 역시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되는 만
큼, 전년동기대비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

현 주가는 국내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음
현 주가는 2024년 예상실적 기준
PER 6.6배, PBR 0.2% 수준
한섬은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동사의 현 주가 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국내 상장되어 있는 패션 전문기업인
F&F, 신세계인터내셔날, LF를 동종기업으로 선정하여 밸류에이션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역사적인 밴드차트 하단 구간으로
국내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패션 사업 실적 부진을
주가가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음
한섬의 2024년 예상실적인 매출액 1조 4,784억원(YoY -3.3%), 영업이익 711억원(YoY -29.2%), 지배주주순이익 524
억원(YoY -37.5%)을 기준으로 한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PER 6.6배, PBR 0.2배, ROE 3.7% 수준이다. 동종기업 밸류에
이션 평균은 PER 6.3배, PBR 0.5배 수준으로 동사의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의류 섹터 동종기업 대비 PER은 평균 수준,
PBR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
최근 5년간 동사의 PER, PBR 밴드차트를 살펴봐도 동사의 현재 주가 수준은 역사적인 밴드차트 하단 구간이다. 이는
최근 국내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패션 사업 실적 부진을 주가가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동사
는 2024년 3월 결산배당 포함 20회 연속 결산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년대비 감익에도 불구하고 전
년 수준의 현금배당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사주 소각 및 매입소각 등을 시행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
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율은 2019년 10.3%에서 2023년 19.4%로 높아진 상황이다. 동사는
2024년 1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수익력 강화 및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동사 주
가의 하방 안정성을 공고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사는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영역 확장 및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해외 브랜드 도
입, 자사 브랜드 해외 런칭, 신규 사업부문(화장품) 투자 등으로 인해 전사 이익률이 하락하는 구간으로, 신규 사업이
BEP 구간을 넘어서면서 신규 사업에 대한 사업성 확인 시 동사 주가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며 저평
가 구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성장 둔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성장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국내 의류 소매판
매액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큰 폭의 매출 감소세(YoY -10.4%)를 시현했던 패션업종은 2021
년부터 코로나 기저 효과와 리오프닝 효과가 맞물리면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한국패션시장
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약 39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48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수준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가계부채 증가와 고금리, 물가 상승, 고용 불안정 등과 같은 구조적인 요인으로 인한 내수 소비
경기 침체에 그 원인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국내 패션 시장이 단기 내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내수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는 소비재 기업들 모두가 직면한 상황이다. 동사 역시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
서 보복 소비 및 온라인 채널 강화 등에 힘입어 2021년, 2022년 전년대비 각각 16.0%, 11.2%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코로나 특수 소멸과 함께 내수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전사 매출액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사는 해외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및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통해 패션 사업부문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해 내수 경기 침체를 대비한 비즈니스 체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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