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은 H&A 적자와 BS 적자폭 확대로 부진
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22.7조원(Flat YoY, +3% QoQ), 영업이익
1,461억원(-53% YoY, 영업이익률 0.6%)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합 했으나,
영업이익은 -42% 하회했다. HE와 VS는 낮아진 기대 대비 선방했으나, H&A가 적자
전환했고, BS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① H&A: 매출 7.4조원(+11% YoY, -11% QoQ), 영업이익 -740억원(적전 YoY,
영업이익률 -1%)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볼륨존 공략과 가전 구독으로 예상보다
견조했다. 11월을 기점으로 미국의 가전 제품 신규주문, 재고, 주택매매 관련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음도 긍정적이다 [그림1~4]. 다만, 일부 물류비 부담과
재고건전화 활동으로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② HE: 매출 4.3조원(+4% YoY, +15% QoQ), 영업이익 43억원 (흑전 YoY,
영업이익률 BEP)으로 추정된다. 올레드 TV 확판과 webOS 매출 확대로 BEP를
지켰다.
‘24년 동사 올레드 TV 판매량은 305만대로 추정되며, webOS 매출은
1조원을 상회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③ VS: 매출 2.7조원(+3% YoY, +2% QoQ), 영업이익 27억원 (-53% YoY,
영업이익률 BEP)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ePT 적자가 지속 (LG마그나
3Q24 누적 순손실 -1,065억원)되고 있으나, 고부가 IVI 확판으로 BEP를 지킨
것으로 추정된다.
④ BS: 매출 1.2조원(-2% YoY, -11% QoQ), 영업이익 -1,057억원 (적지 YoY,
영업이익률 -9%)으로 추정된다. 최근 상업용 PC 시장은 회복이 나타나는 반면,
소비자용 PC는 여전히 크게 부진하다. 재고건전화 비용이 필요했을 것이며, 로봇,
EV 충전 등 신사업과 관련된 비용도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연결 실적은 매출 90.4조원, 영업이익 3.5조원 (vs. 1개월 컨센서스
3.8조원)으로 전망한다. 기존 프리뷰 보고서에서의 추정치를 유지하는 것인데, 기업
설명회 발표 이후 수정할 계획이다 [이전 보고서 보기]
지금의 주가가 반영하고 있는 것
기회요인은 ① 구독 가전 및 케어링, webOS 등 하드웨어 자산의 서비스 플랫폼화, ②
HVAC, IVI 등 고부가 B2B 영역의 확대 (HVAC 사업의 본부 승격 주목), ③
주주가치제고 활동 확대, 연내 인도법인 IPO 및 조달 자금 활용 방안 구체화 등이다.
참고로, 회사는 B2B, 플랫폼 기반 서비스 영역에서의 매출 비중을 ‘24년 39% →
‘30년 52%로 확대할 것임을 공유한 바 있다. 반면, 위험요인은 ① 물류비 부담 지속,
② 미국 우선주의와 보편 관세 부과 우려 (동사 가전, TV 매출 중 미국 비중은 각각
30%대, 10%대) ③ EV 충전, 로봇 등 신사업 투자로 인한 이익의 변동성 확대 등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관세를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고 있는 듯하다.
현 주가는 12개월 트레일링 P/B 0.76배로 10년 평균 P/B 대비 -1 표준편차에 위치해
있다 [그림5]. 이 정도의 주가 레벨은 MC 본부의 만성 적자, 코로나19 쇼크 당시를
제외하면 없었다. 기회요인보다 위험요인이 크게 반영된 결과다.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더 극명하다. 지난 6개월간 동사 주가는 -20% 하락한 반면, 북미 경쟁사인
Whirlpool은 +11% 상승했다. [그림6]
물류비는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상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고, 트럼프 2기의 관세 문제는
예단하기 어려우나 현재 주가는 워스트 시나리오를 반영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트럼프 취임 이후, 우려 대비 완화적인 입장이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회복의
단초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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