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케트

빛나는 달빛 2020. 12. 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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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작품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무엘 베게트

작가 소개 : 사무엘 베케트

우리에게 '고도를 기다리며'로 잘 알려져 있는 사무엘 베케트는 1906년 아일랜드에 신교도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하고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를 전공한 후 수석 졸업하여 파리의 고등사범학교 영어 교사에 취직한 후 영어를 가르칩니다. 1938년 소설 '머피'를 런던에서 출간한 이후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며 1952년 '고도를 기다리며'를 출간하며 노벨 문학상을 타게 되는 영광을 맛보게 됩니다. 1989년 부인 수잔이 사망한 이후 5개월 뒤 베케트 역시 세상을 떠납니다.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 줄거리

어느 한적한 시골길,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라는 두 방랑자를 비춰주며 작품은 시작됩니다.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고도라는 인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고도가 인간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들의 기다림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들은 지루한 일상을 깨기 위해서 다양한 놀이를 시도합니다. 그러던 도중 포조와 럭키가 등장합니다. 포조는 럭키라는 사람을 짐꾼으로 다루며 아주 폭력적으로 그를 학대합니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포조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지만 무의미한 대화들 뿐이며 그들이 가고 난 뒤 한 소년이 그들에게 다가오자 그들은 소년에게 고도에 대해서 언제 오는지 물어보지만 소년은 내일 올 것이라는 말과 함께 떠납니다. 2막에서도 그들은 똑같은 장소에서 고도를 기다립니다. 포조는 장님이 되고 럭키는 벙어리가 됩니다. 그리고 1막에 나왔던 같은 소년이 1막과 똑같은 소리를 하며 둘은 고도를 기다리는 것에 대한 무의미함을 느껴 에스트라공의 허리끈을 나무에 묶어 자살을 시도하지만 허리끈이 끊어져서 자살도 물거품이 된 채 내일은 더 튼튼한 끈을 가져와서 자살을 하자는 약속을 하고 끝납니다.

 

 

부조리극에 대해서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부조리극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부조리극은 1950년대에 프랑스를 중심을 생겨난 문학 사조입니다. 부조리는 이치에 어긋나는, 혹은 도리에 어긋난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조리극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이어저 오던 연극의 관습을 모조리 타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연극의 관습을 무너뜨림으로써 불합리함을 통해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우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사무엘 베케트, 알베르 까뮈, 외젠 이오네스코 등이 있으며 작품으로는 이방인, 고도를 기다리며, 대머리 여가수 등이 있습니다.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한 해석 및 고찰

고도를 기다리며는 실제로 사무엘 베케트의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베케트는 프랑스에서 피신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자신을 통해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작품 내에서 고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나오지 않습니다. 실제로 베케트 역시 '고도가 무엇인지 알았다면 작품 속에 썼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사무엘 베케트는 우리에게 질문은 던집니다. '고도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말이죠.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현재 겪고 있는 기다림은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에도 그러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만약에 이 작품에 3막이 있더라도 그들은 계속 고도를 기다릴 것이며 자살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고도를 기다릴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저는 고도는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 올 지 모르는 고도를 두 명의 방랑자가 기다리며 한 소년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내일 올 것이라는 희망을 줌으로써 그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쉽게 자살을 선택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를 통해 저는 이 책이 '과연 근거 없는 희망을 주는 것은 선의일까?'라는 주제 의식을 우리에게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근거 없는 희망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베케트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고도를 기다리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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