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다자이오사무 사양 몰락해가는 귀족_줄거리 정리 및 작품소개

빛나는 달빛 2021. 4. 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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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기본개요


사양은 일본의 몰락해 가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입니다

사양의 의미로는 저녁때의 햇빛, 저녁때의 지는 해 라는 뜻으로 몰락해가는 사람들을 지는 해에 비유한 것도 있지만 당시 일본의 몰락해 가는 상류층사람들을 가리키는 사양족이라는 뜻의 뜻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 내 사전에도 사양이란 단어가 몰락이란 뜻이 더해질 만큼 영향력이 강했습니다 

이 사양이라는 작품의 모티브는 다자이 오사무의 애인 오타 시즈코의 일기에서 따왔으며 안톤 체호프의 벚꽃 동산의 영향을 크게 받아 다자이 오사무 스스로 일본판 벚꽃동산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등장인물


사양이라는 작품은 패전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4명의 우울한 삶을 그린 이야기이다

가즈코
29살로 어머니 뒷바라지를 하는 전 화족의 아가씨

가즈코의 어머니
전 화족부인으로 작위를 가진 남편을 잃고 이혼한 가즈코를 돌보고 있음 하지만 뼛속까지 딸 가즈코와 아들 나오지를 마지막까지 진짜 귀족으로 여김

나오지 가즈코의 동생
마약 중독인 동생

우에하라지로 소설가
나오지가 동경을 품고 있는 인물이며 나오지의 스승

작가 다자이 오시무

줄거리


사양이라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쇼와 20년(1945년)으로 화족제도 폐지에 의해 몰락 귀족이 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당시대 당주였던 아버지를 잃은 가즈코와 그의 어머니는 생활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도쿄 니시카타쵸에 있는 저택을 매각하고 이즈의 산장에 살게 됩니다 한편 남국의 전쟁터로 간 채로 행방불명이 되어 있던 남동생 나오지(나오지는 전쟁터에서는 마약 중독이 되어 있었다)가 돌아오지만 나오지는 결국 집안의 돈을 가지고 나가 쿄우바시의 소설가 우에하라 지로 아래에서 황폐한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가즈코또한 나오지의 스승 우에하라씨에 대한 사랑을 키워 가고 있으며 가즈코는 그에 대한 사랑, 그의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은 마음을 편지로 보냅니다

『박꽃일기라고 기록되어 마약중독, 데카당 더 나아가 세상의 위선을 고발하는 어머니의 꼬리표 없는 불량배가 두렵습니다 라는 말로 시작되어 다시 우에하라에게 보낸 편지에 세간에서 존경받는 사람들은 모두 거짓말쟁이이며 가짜라는 것이다 결국 꼬리표 달린 불량배만이 내 편이고, 그것을 비난하려는 세간에 너희는 꼬리표가 붙어 있지 않은 더 위험한 불량배 아니냐며 반박할 뜻을 밝힙니다』

결국 나오지를 통해 가즈코와 우에하라의 운명적 만남이 이루어졌지만 어머니는 이 둘사이의 교제 생활이 힘들고 자신의 건강이 좋지 못해도 가즈코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귀족이였던 어머니의 시간은 잔잔하게 흐르다 결핵으로 쓰러짐
그 이후 간호사들과 가즈코가 간호했지만 어머니는 피에타의 마리아를 닮은 얼굴로 숨졌으며 이후 나오지는 일정한 생활이나 화가의 본처에 대한 용서되지 않는 사랑에 고뇌하던 중 어머니의 뒤를 쫓듯 자살을 선택

 

나오지가 남긴 유서에서는 자신의 나약함과 귀족 계급 출신에 연유하는 고뇌를 고백하는데 "인간은 모두 똑같다."라는 말에  가즈코는 "이 얼마나 비굴한 말인가. 남을 위로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위로하고 아무런 자존심도 없이 모든 노력을 포기하게 만드는 말,,, 마르크시즘은 일하는 자의 우위를 주장한다. 같은 것이다, 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존엄을 주장한다. 같은 것이다, 등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항의한다.

나오지의 죽음 이후로 가즈코는 우에하라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지 우에하라는 가즈코로부터 멀어져 갔고 가즈코 또한 자신에게로부터 멀어져가는 우에하라의 존재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가즈코는 (불륜의 아이를 낳은) 미혼모로서 마르크스주의에 경도하는 로자 룩셈부르크나 신약성서 속의 「평화가 아니므로, 오히려 검을 투전하러 올 수 있다」라고 하는 예수의 비슷한 혁명정신으로 뱃속의 아이와 강하게 살아갈 결의를 다지며 작품은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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