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다자이오사무_인간실격 줄거리 및 책소개와 해석

빛나는 달빛 2021. 4.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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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기본소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1948년에 발표한 소설로 사양과 달려라 메로스와 더불어 다자이 오사무의를 대표작입니다 인간실격은 당시 일본 사회의 불안함과 우울함을 잘 묘사하고 있으며 다자이 오사무가 일생동안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자기자신의 예술적인 자서전을 시도한 작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하지만 다자이 오사무 스스로는 그저 소설이라고 밝힘) 책의 구조로는 총 서문 제 1의 수기, 제 2의 수기 ,제 3의 수기, 후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인공 요조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인간의 위선과 가식을 이해하지 못해 그들의 가면을 쓰지못하고 결국 인간세계로부터 실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실격 줄거리 정리

 

서문 

 

유년시절과 학생시절의 기괴한 사진 3장을 비교하며 책의 막을 열고 있습니다 

이때의 묘사는 제3자의 시점으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의 배경  "나는 그 사내의 사진 세 장을 본적이 있다"  

 

제 1의 수기 

 

제 1의 수기의 시작은 책 인간실격의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한 문장 "부끄러움 많은 생애를 살아왔습니다" 라는 자서전적이며 인생을 고백하는 모습으로 막을 열고 있으며 여기서의 주인공 요조는 타인과는 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어 이로 인해 혼란스럽지 못해 발광할 지경의 상태 또한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인간세계) 제대로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혼자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결국 요조는 인간에 대한 최후의 구애로 결국 어린나이부터 자신의 체면을 버리고 일부러 멍청한 행동과 엉뚱한 행동을 하며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광대 연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요조는 하인과 하녀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생기는데 이 사건에서 또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본성과는 다른 요조는 변명과 자기항변을 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스스로 자신의 존재까지 속이며 밝고 긍정적이게 보이려함 또는 살아갈 자신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난해함 끝에 아무한테도 호소하지 않는 고독을 선택했습니다

제 2의 수기 

 

제 1의 수기 이후 시간이 흘러 요조의 나이대는  중학생 시절, 여전히 요조는 학교에서 광대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광대연기를 눈치챈 급우로 인해 요조는 공포를 느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그 후 요조는 인간을 향한 공포와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악우 호리키의 권유로 소개받은 술과 담배 그리고 매춘부까지 죄악사상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이에 대한 요조의 태도는 그저 그들은 전부 자신에게 추악하게 보이는 인간세계 굴레를 잠시나마 벗어나 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요조는 결국 다시 한번 인간 세계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좌절감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 요조는 한 유뷰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며 동반자살을 시도

 

하지만 불행인지 행운인지 요조만 자살을 실패해 살아남게 되고 요조는 자살 방조죄로 심문을 받게 됨

요조는 기소유예가 되어 아버지와 거래 관계인 히라메라는 남자를 보증인으로 석방되지만 요조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며 혼란한 정신상태는 지속됩니다

작가 다자이오사무

제 3의 수기 

 

처벌의 빌미로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요조 

요조는 퇴학당한 이후 잠깐 인수인 남자의 집에서 살고 있지만 어느날 장래에 어떻게 할거냐는 남자의 질문에 싸움까지 번지게 되고 요조는 가출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요조는 아이가 있는 한 여성과 바의 마담 등 다른 여성들과 더욱 더 자기 파괴적인 관계를 가지며 전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절망감 속에 빠지게 되고 호리키를 통해 세간이란 개인이 아닌가 라는 사상같은 것까지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요조는 세상을 향한 경계심이 누그러지게 되어 한 여인을 만나 결혼하며 잠시동안의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요조는 어느 날 호리키와 죄의 반댓말에 대한 주제로 대화하던 중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 생각난 직후 그 여성은 단골로 드나들던 상인에 덮쳐지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처참한 공포에 사로 잡히게 되며 다시 알코올에 빠지게 되고 다시 한번 요조는 수면제를 이용해 자살시도를 합니다

영화 인간실격

요조의 자살시도는 이번에도 역시 또 실패하게 되어 생을 이어 가지만 요조는 여전히 지속적으로 알코올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몸까지 약해지게 되고 대설이 내리는 어느 날 밤 도쿄에서 각혈을 하게 됩니다 약국에서 처방받은 모르핀으로 인해 요조의 건강상태가 금방 회복되었지만 요조는 모르핀에 맛들린 나머지 여러번 남용하다 결국 모르핀 중독에 걸리고  모르핀의 외상값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그 사이 요조는 그만 약국의 부인과 관계까지 맺게 되고 자신의 죄를 견디지 못한 요조는 스스로 친가에 상황을 설명하고 돈을 빌려달라는 편지를 보냅니다

 

요조의 연락을 받은 듯한 친가는 인수인 남자와 호리키를 요조에게 보냈고 이 둘은 요조에게 병원에 가자고 제안 하지만 요조가 가게 된 병원은 결핵 요양소가 아닌 정신병원이였고 정신병원에서 요조는 남들이 자신을 미치광이로 본다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이 결국에 인간 세계로부터 실격당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 후 수 개월 동안 입원생활을 하게 된 요조 

다자이 오사무

몇개월의 입원생활 끝에 병원에서 나온 요조는 고향의 허름한 집에 거의 갇히게 되고 그 곳에서 폐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노파에게  희롱당하며 시간은 지나갑니다 그러면서 요조는 실제나이 27살 이였지만 머리도 하얗게 새어버린 바람에 40이상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죽음을 기다리며 끝을 맺습니다

 

후기

 

후기에서 '나'가 마담과 만나 소설의 소재로 제공받은 오바의 수기와 사진을 보고, 그 기괴함에 열중한다. '나'가 요조의 안부를 묻자 알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마담은 아버지의 잘못이라 하고는 요조를 '하느님같은 착한 아이'라 말하며 소설은 막을 내린다

 

다자이 오사무는 왜 그토록 자살에 집착했는가.

 

다자이 오사무는 총 네 번의 자살 미수와 다섯 번째의 자살 시도 성공을 하며 생을 마무리 했는데 문학작품에서 소재가 자살일 수는 있어도 작가 개인의 삶자체에 이렇게 자살이라는 소재안에서 살아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당시대 자살률이 높았던 일본도 작가의 자살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루에 볼 때 쉽게 납득이 되지않습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오바 요조가 쓴 총 세 편의 수기는 배고픔과 가난을 모르고 지낸 유년기 광대 연기를 시작한 청소년기 무명 만화가를 자처하며 시즈코 집에서 생활하다 마약중독 각혈 그리고 정신병원까지 감금됐던 청년기 그리고 자살 평소 개개인의 나르시시즘 표현 방식이 다양할 수는 있지만 지나친 자기애로 인해 죽음과 자살 충동에 사로 잡힐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요조는 어떤 죄악을 지었다기 보다 스스로 음지의 사람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죄악을 더욱 키워 나갔으며 결국 건강하고 일상적인 삶을 마다하며 굳이 기생충의 삶을 고집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 죄 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과연 죄는 희극의 명사인가 혹은 비극의 명사인가 아마 책을 읽고 난 후 요조는 죄와 벌 희비극성을 극대화하는 쪽에 있다고 느끼게 된다 요조는 스스로 죄 많은 광대를 선택하고 있으며 여기서 다른 이 말을 인용하면 요조가 어울리는 소외 계층과 타락계층들에게 낮은 데로 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낮은 데로 임하여 우스꽝스러운 광대 바보 연기를 하는)맡음으로써 요조는 지상의 그리스도로 거듭난다(마치 희곡 주눈도 이런 느낌,,) 훗날 술집 마담을 요조를 회고하며 우리가 알던 요조는 아주 순수하고 눈치 빠르고,,, 그리고 술만 마시지 않는다면 아니 마셔도,,,하나님 같이 착한 아이였어요 라며 말했고 그리스도를 꿈꾼 도스토예프스키의 주인공들이 현실에서는 범죄자 혹은 미치광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요조는 스스로에게 인간실격이라 선언한다 


인간실격 결말에 대하여


세상은 타산적이며 지위와 금전만능이 범람하는 공간임을 인식하고 있기에 타인을 이용하지 않고 속이지 않는 요조에게 순수함을 느끼고 이해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착한 아이'라고 하는 요조에 대한 마담의 평가는 설득력이 있으며 「인간 실격」 에서 그 누구보다도 요조를 잘 이해하고 있는 마담은 요조에게 정신적인 어머니와 같은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호리키와 넘치에 의해 그리고 실제로는 가족의 의사에 의해 요조는 정신병원으 로 추방된다 요조를 둘러싼 '세상'에 의해 인간의 '자격'을 박탈당한다. 요조의 의사는 존재하지 않는 듯이 타인에 의해 철저하게 '타인의 세계'로 추방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요조를 우리가 '인간 실격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요조를 추방시킨 호리키와 넘치와 가족은 '인간 합격자'인가? 인간은 도구가 아니다 자신의 욕망과 이기심을 위해 타인을 이용해서도 안 되며, 진정한 가족이라면 물질적인 지원만이 아니라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요조와 요시코와의 행복을 깨뜨린 호리키, 가족의 명예를 위해 그 구성원을 추방하는 '세상'은 마땅히 규탄을 받아야 한다.

인간 실격에는 속물적인 인간에 대한 안티테제가 내재되어 있다. 작가 다자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요조가 '인간 실격자'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호리키, 넘치, 그리고 요조의 가족 같은 인간 유형이 '인간 실격자'라는 것이다. 다자이는 「인간 실격」 을 통하여 이해 타산적인 인간의 삶의 행태와 이해 타산적인 인간끼리 유유상 종하는 현대의 시대정신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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