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셰익스피어 햄릿 등장인물 특징들 정리 및 줄거리 정리_여러 죽음들의 의미

빛나는 달빛 2021. 8. 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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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햄릿 기본개요

작품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먼저 쓰인 작품으로 작중 배경은 덴마크이며 주인공 햄릿 왕자의 고뇌를 다룬 복수극이다 사실 이전까지 셰익스피어는 희곡과 역사극 등을 주로 썼던 만큼 동시대의 다른 비극들과는 달리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기질이 강하며 고전에서 인용하는 부분도 많다.


셰익스피어 햄릿 등장인물 정리 및 특징


햄릿_덴마크의 왕자
자신의 아버지가 숙부인 클로디어스에게 독살당한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다짐하지만 번민에 빠져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데 햄릿은 이 과정에서 연인 오필리아의 아버지이자 클로디어스의 오른팔인 폴로니어스를 죽이게 되고, 이를 보복하려는 레어티스와 펜싱 시합을 벌이다 죽음을 맞게 되는 인물이다

클로디어스_ 덴마크의 왕, 햄릿의 숙부
형을 독살한 뒤 왕위에 오르고, 형의 아내인 거트루드와 재혼하는 인물이다

유령_선왕의 혼령

거트루드_덴마크의 왕비, 햄릿의 어머니
남편이 죽은 뒤 시동생 클로디어스와 재혼하는 인물

폴로니어스_클로디어스 왕의 고문관
레어티스와 오필리어의 아버지, 하지만 결국 햄릿에게 죽임을 당하는 인물

오필리아_폴로니어스의 딸, 햄릿의 연인
불의의 사고로 햄릿의 손에 아버지가 살해당하자 정신이 나간 채
서성이다 시냇물에 빠져 죽는 인물이다

레어티스_폴로니어스의 아들
프랑스 유학 중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덴마크로 귀국해 햄릿과 펜싱 시합을 벌이다 죽게 되는 인물이다

호레이쇼_햄릿의 친구
죽어가는 햄릿이 자신의 이야기를 후대에 전해줄 것을 부탁받은 인물이다

로젠크란츠/길든스턴_ 시종이자 햄릿의 친구들
볼티맨드/코넬리어스_덴마크 신하
마셀러스/버나드/프란시스코_왕의 호위병들
오즈릭_시종
레이넬도_폴로니어스의 하인
포틴브라스_노르웨이 왕자


셰익스피어 햄릿 줄거리 정리

어느 날, 덴마크의 국왕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며 작품은 시작된다 왕비 거트루드는 선왕이 죽은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왕의 동생인 클로디어스와 재혼을 하게 되고 클로디어스는 왕위에 오른다. 선왕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재혼을 한 어머니를 보며 햄릿왕자는 배신감을 느끼고 있던 중에 선왕의 유령이 햄릿 앞에 나타나게 된다 그 유령은 햄릿에게 자신은 동생 클로디어스에게 독살을 당했다고 말하고 이런 말을 듣고 분노한 햄릿왕자는 클로디어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일부러 미친 척 연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접근하려고한 햄릿은 현재의 왕이자 자신의 숙부인 클로디어스의 본심을 떠보기 위해, 숙부가 선왕에게 했던 짓을 연극으로 만들어 그의 앞에서 재연하며 클로디어스의 반응을 관찰하기로 한다 그렇게 연극은 시작됐고 당황한 숙부 클로디어스는 더 이상 연극을 보지 않겠다며 자리를 뜬다 그래서 햄릿은 이러한 숙부 클로디어스의 반응과 행동을 통해 자칭 선왕의 유령이라 한 유령의 존재와 말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복수심을 더욱 불태우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햄릿은 자신의 행동을 주시하며 숨어 있던 폴로니어스를 죽이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폴로니어스의 딸 오필리아는 정신을 잃고 물에 빠져 죽게 된다 한편 클로디어스는 햄릿을 영국으로 보내 죽이려고 하지만 햄릿은 그의 계략을 미리 알아 채고 다시 덴마크로 돌아온다

한편 폴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스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 햄릿에게 복수심을 불태우고 햄릿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레어티스는 왕의 지시에 따라 햄릿과 검술 시합을 하기로 하는데 왕은 시합 도중에 햄릿에게 먹일 독주를 준비하고, 레어티스는 칼끝에 독을 묻힌 채 경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햄릿이 마셔야할 독주를 햄릿이 아닌 왕비 거트루드가 우연히 독주를 마시게 되고 그 자리에서 죽게 된다. 그리고 햄릿은 레어티스의 칼에 찔리는데 이번에도 경기 도중에 우연히 서로의 칼을 바꿔쥐게 되면서 레어티스도 독이 묻은 칼에 찔리게 되어 결국 죽게 된다. 칼에 독이 묻었다는 걸 알게 된 햄릿은 그 칼로 클로디어스를 찌른 후 숨을 거둔다 이렇게 덴마크의 왕족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덴마크의 왕위는 결국 노르웨이 왕자가 계승하게 되면서 작품 햄릿은 막을 내린다.

작품 햄릿 속의 다양한 양상의 죽음들

작품 햄릿은 인물들의 현실세계와 내면세계 모두가 갈등과 혼란으로 뒤엉켜 버린 비극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는 이와 같은 비극적 상황에서 인물들을 차례로 죽음으로 몰아가는 극단적 방법으로 극을 전개시켜 결말도 주인공의 죽음으로 끝내 버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인물들 각자의 죽음은 비극적 상황에서의 단순한 패배나 끝이 아닌 정치적인 죽음, 의식세계의 죽음, 정화와 복원의 죽음을 의미하고 있다
신의 뜻에 따른 왕위계승과 그 질서를 거역할 때 정치적, 자연적 혼란이 야기되며, 끝내 많은 이의 죽음을 부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폴로니어스는 자진으로, 레어티즈는 자신과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클로디어스는 인과 응보적 죽음을 각각 맞이하는 모습에서, 정치적 사유야말로 여러 죽음의 연쇄를 불러일으키는 절대적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즉, 따라서 정치적 사유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햄릿의 정신적.육체적 죽음에서 그의 정신적 죽음은 의식세계의 죽음이다. 현실세계는 이상을 지향하는 햄릿의 정신세계와는 엄청난 간극과 괴리가 있는 곳으로, 햄릿은 자신의 감각과 다른 의식을 갖고 있는 모든 현실을 도덕적으로 부패된 불합리한 세계로 간주한다. 이에 그는 의식적으로 스스로 죽음을 결정하고 광기 어린 모습으로 살아간다. 이러한 의식적 죽음을 통해 햄릿은 광인의 눈과 입을 빌어 부패한 덴마크 왕국을 마음껏 조롱하며, 이러한 조롱은 덴마크의 질서가 회복되는 도화선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한편 햄릿의 육체적인 죽음은 정화와 복원의 의미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햄릿은 죽음을 산 사람에게는 언젠가 한번은 당연히 닥쳐올 필연적인 것으로 믿고, 그 운명에 자신을 맡긴다. 그는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 대의 명분을 위해 지금까지 싸워온 것은 자신의 숙명적 임무로 간주한다.그것은 바로 부패하고 타락한 덴마크의 혼란을 마무리 짓고, 국민들의 평화를 도모하는 현실세계의 정화와 복원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정치적 혼란과 인간의 능동성을 배태한 르네상스 대변혁기를 살아야 했던 햄릿의 등장인물들은 정치적,의식적,그리고 정화와 복원이라는 이 세가지 죽음의 모습에서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세대를 이어가고자 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비극적 상황에서 자신 혹은 타인과 투쟁하는 주인공들은 바로 우리들이고 ,운명에 반항하는 인간의 종말은 결국 죽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햄릿에 표출된 다양한 의미를 지닌 죽음의 양상은 셰익스피어가 처해있던 외부적 시대
격동이 인간 내부에서 어떤 갈등을 빚어내는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갈등들은 가장 극명하게 표현된 형태가 죽음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죽음들은 그들이 바라는 대로는 아니지만 그 나라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스스로 선택한 환경뿐만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주어진, 물려받은 환경 속에서 한 나라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죽음은 단지 생물학적 죽음이 아니라 그 영향과 의미를 사회와 주고받는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고 자의적 의식적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음을 셰익스피어는 작품 햄릿 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영화 햄릿(1948) 중 로런스 올리비에가 연기한 햄릿이 요릭의 해골을 들고 독백하는, 아마 햄릿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과연 햄릿의 방향성이 옳았는가

햄릿의 입장에 처해 있다면 그 누구도 선왕을 살해하고 그의 아내를 왕비로 맞이한 클로디어스의 행동은 결코 쉽게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과연 햄릿이 가고자하는 방향이 옳았던 것일까 햄릿은 클로디어스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폴로니어스를 살해하게 된다 그리고 폴로니어스의 죽음으로 인해 그의 아들 레어티스가 햄릿에게 원한을 품게 되고 햄릿은 레어티스에게 목숨을 잃는 결과까지 초래하게 된다 즉, 여기서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르며 참혹한 비극을 만든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바로 여기서 딜레마가 생기는 것이다 과연 무엇인 옳고 어떤 방향성이 맞은 것인가 라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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