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안톤체홉 갈매기 등장인물 분석 및 줄거리 정리_작품적인 해석

빛나는 달빛 2021. 8. 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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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체홉 갈매기 기본개요

작품 갈매기는 젊은 예술가들의 고뇌와 기성 예술인들의 매너리즘에 대한 비판을 남녀,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1896년의 빼쎄르부르그의 알렉산드르극장에서 첫 공연을 하였으나 처참히 실패하였고 1898년 모스크바예술극장에 의해 리얼리즘으로 부활되어진 공연에서 큰 갈채를 받으며 인정을 받게 되었다 또한 이 작품으로 인해 체홉과 스따니슬랍스끼, 네미로비치-단 첸코와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예술극장 초연의 뜨례블례프 역은 세계적인 연출가 메이어홀드, 뜨리고린 역은 스따니슬랍스끼가 맡았다.

안톤체홉 갈매기 등장인물 특징들 정리


아르까지나 - 여배우, 43세 가량
아르까지나는 매력적인 유명 여배우이다.
이혼한 상태이고 일찍 낳은 아들을 두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스스로 처녀라고 생각하며,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는 인물이다. 연하의 유명 작가인 뜨리고린과 애인사이, 성격은 매우 구두쇠이며 자신을 너무 사랑한다

꼬스차 그녀의 아들, 25세
꼬스차는 아르까지나의 아들이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인물이다
성격파탄자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연기자 생활로 인해 집안을 돌보지 않은 엄마에 대한 애증이 있으며
현재 꼬스차는 작가지망생인데 기성의 예술에 반기하고 새로운 예술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의 인물이다
이는 어쩜 배우인 어머니와 그녀의 사랑인 작가 뜨리고린에 대한 미움으로부터 출발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꼬스차는 4막에서 원하던대로 유명한 작가가 되었지만 사랑을 얻진 못하여 자살에 이른다

소린 그녀의 오빠, 퇴임한 공무원, 60세가량
소린은 공무원을 퇴임한 후 이곳에 머물고 있는 인물이다 평생을 모스크바에서 공무원생활을 해온 탓에 무료한 시골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소린은 몸까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시절의 보상심리로 인해 술과 담배를 즐기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추가적으로 잠이 많다,,

니나 - 강 건너 부자 지주의 딸
꿈 많고 생기발랄하고 의욕넘치는 매력적인 처녀이다
하지만 4막에선 이 모든 것이 허물어짐

샤므라예프 퇴역중위, 소린 영지의 관리인, 55세가량
고지식하며 앞뒤가 꽉 막힌데다가 허풍이 심한 인물이다
도시인들이 시골 영지의 운영을 모른다며 자기 일에 있어서는 안하무인임. 추가적으로 가끔 다소 폭력적인 모습을 보임

뿔리나 그의 아내 40대 초반
남편의 눈을 피해 도른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도른에게 이곳으로부터 같이 도망갈 것을 10년 동안 종용하지만 자의반 타의반 실천은 못하고 있음

마샤 - 그의 딸
꼬스차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마샤의 사랑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기 때문에 항상 우울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뜨리고린 - 그녀의 애인, 소설가, 30대 중반
뜨리고린은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문학적 재능은 뛰어나지만, 언제나 대문호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고 니나와 잠시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지만
곧 바로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도오른 의사. 55세가량
도른은 부드러운 성격과 유머감각의 소유한 인물이다_아직 미혼
끊임없는 뿔리나의 구애를 물리치고 있지만 어쩌면 정신적으로 아르까지나를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인물이다

메드베젠꼬 중학교 교사
일편단심으로 마샤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메드베젠꼬는 자신의 직업과 가난에 늘 불만이 있으며 관념적 사고를 갖고 있다

작가 안톤체홉

안톤체홉 갈매기 줄거리정리

아르까지나의 영지에서 그녀의 아들인 꼬스차가 어머니에게 보여줄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준비하며 작품은 막을 열고 있다 여기서 새로운 형식의 연극의 배우는 그(꼬스차)의 애인인 니나가 단독배역으로 출연하게 되는데 유명한 배우인 아르까지나가 이 공연을 내내 우습게 생각하자 무시당하여 화가 난 꼬스차는 막을 중간에 내리고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연극이 끝난 후 니나는 아르까지나의 애인인 유명작가 뜨리고린에게 관심을 갖게되고 이에 꼬스차는 더더욱 화가 치밀어 결국엔 자살까지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아르까지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뜨리고린과 모스크바로 떠나게 되고, 니나는 몰래 뜨리고린과 약속하여 모스크바에서 그 와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고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그렇게 니나는 뜨린고린과 동거생활을 하며 여배우가 되지만 순탄치 않은 둘간의 관계로 곧 헤어지고 만다. 꼬스차를 짝사랑했던 영지관리인의 딸 마샤는 그녀에게 일방적인 구애를 한 학교선생인 메드베젠꼬와 마음없는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2년후, 꼬스차는 유명 작가가가 되었고, 아르까지나와 뜨리고린은 다시 만나게 되고 오빠의 병색이 좋지 않아 영지로 내려 오게 된다. 이미 3류 배우로 전락한 니나는 그날 밤 그를 찾아 온다. 꼬스차는 그녀에게 다시 시작해 볼 것을 제안하지만 이미 망가질 데로 망가진 그녀는 그의 사랑을 거절하고 결국 꼬스차는 자살하며 막을 내린다

안톤체홉 갈매기 작품적인 해석

희극, 세 개의 여성 배역, 여섯 개의 남성 배역, 4막, 호수가 보이는 풍경, 문학에 관한 많은 대화, 적은 사건, 5푸드의 사랑." <갈매기>는 1896년 12월 몇몇 부분의 수정 작업을 마친 다음 <러시아 사상>에 실려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이 편지에서 우리는 <갈매기>에 관한 몇몇 정보를 얻어낼 수 있 다.

작품 갈매기는 희극이라는 장르 규정, 남녀 배역,(실제 희곡에서는 네 사람의 여성 배역과 여섯 사람의 남성 배역, 일꾼과 요리사, 하녀가 등장), 호수가 보이는 풍경을 가진 4막 희곡, 문학과 사랑이 주요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극적인 사건은 많지 않다는 것 등등,,,작품 갈매기 에서 우리가 주목할 만한 것은 남녀의 지독하게 엇갈린 애정관계와 당대에 새로 등장하기 시작한 문예사조인 상징주의와 전통적인 사실주의의 대립관계 및 새로운 형식 추구와 결부한 연극 예술에 대한 논쟁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극작가 체호프의 장막극 갈매기에는 전통적인 의미의 남녀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갈매기의 주인공을 트레플료프와 니나로 설정한 1896년 10월 17일 알렉산드르 극장의 갈매기 초연은 당연히 성공할 수 없었다라고 평론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눈여겨볼 점은 그들의 관계가 늘 어긋나 있으며 회복불능 상태라는 사실이다.

트레플료프는 어머니 아르카지나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아르카지나는 아들 꼬스차에게 늘 무관심하다.
또한 트레플료프는 여배우 지망생 니나를 사랑하지만, 그녀는 소설가 트리고린을 사랑한다.
아르카지나는 트리고린과 내연관계에 있지만, 일시적으로 니나에게 트리고린을 빼앗긴다.
니나는 잠시나마 트리고린의 사랑을 얻지만, 이내 그와 작별한다.
마샤는 트레플료프를 사랑하지만, 트레플료프는 그녀를 벌레 보듯이 한다.
메드베젠코는 마샤를 사랑하지만, 결혼한 다음에도 마샤는 트레플료프를 잊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등장인물들의 애정관계는 시종일관 어긋나고 악화될 뿐, 전향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작품 갈매기 에서 핵심적인 문제는 새로운 형식과 상징주의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관점 차이다.
극중극 형식으로 트레플료프가 무대에 올리는 20만 년 뒤의 세계에 대한 통찰은 아르카지나와 트리고린 등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사실주의에 대한 트레플료프의 강력한 도전이자 문제 제기이다. 아르카지나는 즉각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트리고린 역시 마뜩치 않은 표정이 역력하다. 반면에 의사인 도른은 트레플료프 희곡에서 무엇인가 새롭고 강력한 것을 포착한다. 그와 같은 새로운 문예조류와 형식의 추구에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여한 다음 트레플료프가 도달하는 결론은 매우 간명하다. 4막에서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문제는 낡은 형식이나 새로운 형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쓴다는 것에 있어."

작가 체홉은 갈매기에서 이와 같은 두 가지 문제를 매우 적은 사건을 통해서 느슨하고 헐거운 극적 갈등으로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가장 격렬한 장면이라 할 트레플료프의 자살을 희곡의 마지막으로 돌리고, 그 장면을 객석에 보이지 않게 처리함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아주 미미한 것으로 만든다. 이것은 체홉 극작술의 전형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다.


안톤체홉 갈매기의 비하인드

작품 갈매기는 알렉산드르 극장의 초연에 대해서 체호프는 이미 기대를 접었던 것 같다. 체호프의 여동생 마리야 체호바의 기록을 보면
"알렉산드르 무대에서 갈매기가 초연되는 날 페테르부르크에 왔다. 오빠가 정거장으로 마중 나왔다. 그의 음울함이 나를 놀라게 했다. 오빠 얼굴에는 모든 게 끝났다고 적혀 있었다. 오빠가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저들은 배역을 몰라. 내 말을 듣지도 않고, 이해하지도 못해. 희곡에서 나올 건 아무것도 없어."

그렇게 공연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감했던 체호프의 예상은 적중했다.

숲의 수호신 공연이 참담하게 실패한 뒤로 오래도록 장막극을 쓰지 않았던 체호프는 갈매기의 실패로 다시 한 번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갔고 만 2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다음 모스크바 예술극장 창립 공연으로 갈매기를 생각한 네미로비치-단 체코는 체호프에게 편지를 보낸다.
"만일 자네가 희곡을 주지 않는다면, 자넨 날 죽이는 걸세. 왜냐하면 갈매기는 연출가인 나를 사로잡은 유일한 현대 희곡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자네는 모범적인 공연 목록을 가지고 극장에 커다란 관심을 제공하는 유일한 현대 극작가이기 때문이야."

체호프는 상당한 불안과 망설임 끝에 결국 예술극장의 갈매기 상연에 동의하게 되었다
1898년 12월 17일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갈매기 초연이 끝난 즉시 네미로비치-단체코는 체호프에게 전보를 보냈다. "방금 전에 갈매기 공연이 끝났다네. 엄청난 성공이야. 1막부터 관객을 사로잡더니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었네. 끝없는 앙코르. 3막이 끝나고 난 다음 극작가가 극장에 없다고 말하자 관객들은 자기들 명의로 자네에게 전보를 보내달라고 부탁하더군. 우린 행복에 겨워 미쳐버리는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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