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A

로보틱스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된 레인보우로보틱스

빛나는 달빛 2025. 1.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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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35%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된 삼성전자
2024년 12월 31일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을 35%로 끌어올리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2023년 1월 약
589억원 규모의 최초 투자 후 동년 3월 277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이미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14.7%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금번 공시는 2023년 1,3월 당시 체결한 레인보우로보틱스 8,550,439주에 대한 콜옵션 중 3,935,814주를 행사함에
따른 주식 양수도 계약이며,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누적 투자액은 약 3,542억원으로 추산된다. 주식 양수도 절차가 마무리가
된 후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위 콜옵션의 1차 행사 만료 기간이 2026년 3월, 2차는 2029년
3월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삼성전자의 로봇 산업 진출 의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OpenAI가 휴머노이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며, nVIDIA 또한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로보틱스 업종 또한 작년 12월 들어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레인부우로보틱스
시너지는 분명 섹터 내 긍정적인 상승 재료이다. 다만 등락폭이 크다는 섹터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금번 공시가 가지는
의미를 여러 측면에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AI와 Software,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로 역할이 분담될 것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추가 인수를 밝힘과 동시에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의 배경을 미래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력 확보라고 공식화했다. 최초 투자가 있었던 2023년 1월 이후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었지만, 오랜 기간 구체적 로드맵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 또한 올해 들어서는 삼성전자의 덕을 보지 못했으나, 금번 공시를 통해 휴보를 비롯한 자사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력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글로벌 업체들의 선례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가장 잘 알려진 Tesla의
Optimus는 우선적으로 Giga Factory에 투입될 예정이며, 타 완성차 OEM에게 판매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가정용 휴머노이드를 공급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 BMW 또한 Figure 02를 미국 Spartanburg 공장에서 시범 운용 중이다.
삼성전자 또한 자사 생산라인에 활용하거나, 혹은 종합 가전으로써 휴머노이드를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Huawei나
Xiaomi 등 삼성전자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는 업체들은 하드웨어 및 부품 파트너와 함께 휴머노이드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유사하게, 삼성전자는 AI 및 OS 개발을 담당하고 부품 및 하드웨어 개발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추세적 상승의 선결 조건
단기적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2024년 12월 중순부터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대감에 따라 전반적인 섹터
투심이 개선된 상황이며, CES 2025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주요 완성차 OEM이 금번 CES에 불참함에 따라,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은 전년 대비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짧은 시간 내 주가가 급등해왔기 때문에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으나,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024년 12월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최고 3.3m/s 이상의 이동과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Kg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 공정 기술’을 골자로 하는 로봇 산업이
포함되는 등 후속 정책과 같은 여러 상승 재료가 존재한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에는 일부 리스크가 존재하며, 그 중에서도 최근 휴머노이드 산업 트렌드에
있어서는 동사가 후발주자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물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5년 DARPA Robotics Challenge에서 우승한
HUBO의 기술력을 보유 중이나, 이후 휴머노이드와 관련한 제품 출시나 적극적인 행보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 Tesla, Figure
등 주요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들은 이미 시범 운영을 진행중이며, 양산 체제 또한 빠른 시일 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러
중국 업체들은 2025년 내 양산 체제 확립을 목표하고 있으며, 중요 지방 정부 중심의 보조금 지급에 따른 가격 경쟁력 또한 높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초 차세대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결국 해당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가 선두 업체 대비 어느
수준이냐에 따라 향후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공급망 업체 주목을 추천하나, 양사 대비 부가가치가 크지는 않을 것
휴머노이드는 활용 범위나 필요한 기술 수준에 있어 과거 산업용로봇, 협동로봇 및 웨어러블 로봇과는 분명 다르다. 다만 정밀
감속기, 엔코더, 엑츄에이터 등 핵심 부품은 여전히 활용된다.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산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곧 핵심 부품의 양산
체제가 확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차후 국내 휴머노이드 공급망 중에서 기존 레인보우로보틱스 및 삼성전자의 벤더사
혹은 공급 레퍼런스가 있는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혹은 주요 글로벌 휴머노이드 메이커에게 부품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한
업체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향후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개발 로드맵이 구체화됨에 따라, 핵심 부품 중에서도 중요도가 나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주도로 부품 자체 설계가 이루어질 것이며, 위 업체들은 외주 생산 수준의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양사 대비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다수의 업체들은 아직 휴머노이드 상관 관계 낮음. 본업 펀더멘탈 개선이 주가 반등의 열쇠
마지막으로 국내 로보틱스 섹터의 전반적인 주가 향방도 짚어보고자 한다.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 기대에 따라 전체 섹터 내
투심은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포함한 일부 부품 업체 외 대부분의 국내 업체들은 아직 휴머노이드 산업 진출
의지가 약하고, 진행 중인 사업 또한 관련성이 낮다. 즉 대다수의 국내 업체의 투자 포인트는 휴머노이드와는 거리가 멀다.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의 주요 협동로봇 업체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역시 글로벌 협동로봇 수요 반등이 확인되어야 한다. 24.4Q
실적 혹은 관계사와의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2025년 성장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티로보틱스, 로보티즈 등 AMR/물류 로봇
업체들의 투자포인트는 주요 고객사 중심의 신규 수주 파이프 라인이다. 전반적으로 섹터 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던 두산그룹 지배
구조 이슈가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펀더멘탈 개선은 곧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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