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천승세 연극 만선 작품 및 줄거리 정리

빛나는 달빛 2021. 10. 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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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만선 기본개요

만선이라는 단어는 선박이 가득 찼다는 뜻으로
희곡 만선은 만선을 꿈꾸는 곰치의 비극적 이야기담은 천승세의 작품이다

1985년 6월 재공연의 한 장면

천승세는 어촌을 무대로 하여 자연과 대결하는 한 어민 가족의 굳건한 의지와 비극적 삶을 잘 그려내었으며
바다와 어촌에 사는 사람들을 묘사한 한국 희곡 중에서도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런 유의 자연주의적 희곡이
빠지기 쉬운 도식적 전개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강인한 의지와 자연 및 환경에 대한 끈질긴 도전 등으로 인하여 오늘 날까지 연극무대에서 많이 공연이 되고 있는 작품

연극 만선 등장인물 정리

곰치 : 가난한 어부로, 자기가 타는 배의 주인 임제순에게 빚을 진 인물이다.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만선을 꿈꾸는 우직하고 강인한 성격이지만 그의 성격에는 무모하고 아집스러운 면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곰치의 이러한 만선에 대한 고집스러움이 오히려 파멸의 원인이 된다

구포댁 : 곰치의 아내. 모성애가 매우 강한 인물로, 자식의 죽음으로 인해 실성을 하는 인물이다

도삼 : 곰치의 아들.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친구인 연철이와 더불어 목숨을 잃게 되는 인물

슬슬이 : 곰치의 딸. 곰치로 인해 애인인 연철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자살하는 비극적 인물

성삼 : 곰치의 친구이자 어부. 곰치의 가정에 연민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만선에 대한 곰치의 고집을 만류한다.

임제순 : 곰치네 배의 선주. 곰치가 1막에서 만선으로 얻은 이득을 모두 가져가는 인물

범쇠 : 곰치네 마을 사람. 곰치의 딸 슬슬이를 노리고 있다. 곰치네에게 슬슬이를 넘겨주면 곰치네 빚을 갚아주겠다고 하는 인물이다

만선 무대

연극 만선 줄거리정리

1막
작품의 시작은 곰치가 부서 떼를 발견했다는 기쁨에 뿌듯하여 어쩔 줄 모르고 마을 사람들도 모두 만선이 되어 신이 나서 춤을 추며 시작된다 하지만 곧 곰치가 낚은 것이 모두 선주인 임제순에게 진 빚의 이자로 넘어가게 돼서 사람들은 억울해하며 분노를 참고 있다 그리고 임제순이 빚을 빨리 갚지 못하면 배까지 묶어 버리겠다고 말하며 분위기가 더욱 심해지는데 범쇠가 능글거리며 빚을 대신 갚아 줄 테니 슬슬이를 자기에게 달라고 하나 구포댁과 도심은 범쇠의 말을 무시하며 배를 띄우지 못하게 된 사실만 화를 낸다 곰치는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배가 없어 고기를 잡지 못하게 되자 안타까워서 발을 동동 구른다 그렇지만 그는 겨우 뱃삯을 이틀 후에 꼭 갚기로 하고는 배를 띄우게 된다


2막
슬슬이는 연철과 만나 정을 나누지만 곧 범쇠의 일로 풀이 죽게 된다 이런 슬슬이를 보며 연철은 절대로 범쇠에게 지지 않겠다고 말하고 슬슬이를 위로해 주고 슬슬이와 연철은 희망을 약속하고는 서로 힘차게 껴안는다 곧 곰치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연철, 도삼과 함께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향한다 도삼과 연철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원시적인 방법만을 고집하는 곰치를 보며 답답하는데 곰치는 그들의 눈치를 보지않으며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한다 그리고 드디어 배는 바다에 오르게 되고 구포댁은 남편과 아들이 조심히 다녀오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 바다에 나간 배가 돌아오질 않자 사람들은 불안해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슬슬이가 무당을 데려와 굿을 하는데 이때 무당은 반드시 만선이 되어 돌아올 것이니 안심하라고 말하고 이 무당의 말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안심을 한다 하지만 곧 곰치가 실려 들어오고 같이 따라온 어부가 말하길 배가 심한 바람에 떠밀려 가는 바람에 곰치는 당행히 건졌으나 도삼과 연철은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어부의 말을 들은 구포댁은 무리하게 배를 띄운 곰치에게 자신의 아들을 어쨌냐며 달려들고 슬슬이 또한 통곡하여 전체가 울음바다가 되고 만다

연극 만선

3막
구포댁은 실신 지경에 이르고 슬슬이도 애가 타서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런데 이때 임제순이 나타나 밀린 뱃삯을 갚으라고 재촉하고 범쇠는 슬슬이를 넘어 보며 자기에게 팔라고 유혹한다. 구포댁은 도삼이 아직도 살아 있을 것이라며 굳게 믿고 고집을 부리지만 익사했을 것이라는 순경에 말에 결국에는 정신이 나가버린다. 그녀는 등에 업고 있던 아기마저 죽일 수 없다며 배에 태워 바다에 띄어 뭍으로 보낸다.그리고 이를 안 곰치는 구포댁을 죽이려고 하다가 그 배를 쫓아 나가고 이런 틈에 슬슬이는 목을 매어 자살하고 작품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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