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어린왕자 줄거리 정리 및 해석_순수성을 잃어가던 날 어린왕자를 만나다

빛나는 달빛 2021. 8. 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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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기본개요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Ce qui est important, ça ne se voit pas...”
- 사막여우-

프랑스 공군 비행사이자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가 1943년에 미국에서 처음 발표한 소설이며 이 어린왕자는 기본적으로 동화와 비슷한 분위기를 띠고 있어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작가는 어린이들을 위한 소설이 아닌 어른들 혹은 어린이였을 어른들에게 바치는 소설이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또한 풍자적인 내용도 섞여 있다 혼자밖에 없는 별에서 왕을 칭하는 사람이라든지, 흑백논리 신봉자라든지 그래서 이 때문에 어린 시절의 느낌과 어른이 되어 읽는 느낌이 사뭇 다른 것으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어린왕자 줄거리 정리


6년 전 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
나는 내가 어렸을 때 그린 보아뱀의 그림을 이해하는 어린 왕자를 처음 만났다 그는 나에게 양의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해서 그려주었지만 어린왕자는 내가 그린 양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고 그래서 나는 귀찮은 마음에 상자의 그림을 그렸다 어린왕자는 이 그림을 보고 상자 안에 양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만족해했다 여기서 내가 만난 이 어린 왕자는 집채만한 아주 작은 별 Β-612에서 왔는데 그 별의 이름은 언제나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인생을 이해하는 이들은 숫자 같은 건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 여섯 해 후에 그를 잊지 않기 위해 다시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추락 사흘째 되는 날
나는 어린왕자에게 바오밥나무에 관해 말했다 바오밥나무는 성당만큼이나 커서 아마 코끼리 한 무리도 그 나무를 당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자 어린왕자는 바오밥나무도 어릴 땐 조그맣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흘째 되던 날 어린왕자는 말했다.

"해지는 걸 구경하러 가.
난 쓸쓸할 때 해지는걸 보고 싶어.”

그래서 나는 어린왕자에게 해가 지기를 기다리자고 했는데 어린왕자는 내 말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때 알게 된 것은 어린왕자가 살고 있던 별은 너무나 작은 별이라서 의자만 몇 발자국 뒤로 물리면 해가 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왕자는 하루에 마흔세 번이나 해지는 걸 구경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린왕자는 자기 별에는 아주 소박한 꽃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주었다 그는 그 꽃을 주의해서 살펴보았는데 그 꽃은 겸손하지도 않고 자기의 가시 네 개로 호랑이 발톱을 당할 수 있다고 허세를 부렸으며 그래서 어린왕자는 괴로움을 당했고 별을 떠나던 날 아침 그는 자기의 별을 깨끗이 챙겨 놓았다 꽃에 고깔을 씌워 주려고 했을 때도 그 꽃은 자기의 우는 꼴을 보이지 않으려 거만하게 굴었다 어린 왕자는 일거리도 구하고 무엇을 배우기도 할 목적으로 여러 소혹성을 찾아 길을 나섰다

그렇게 어린왕자가 도착한 첫 번째 별에는 전체가 수달피로 덮여 있었고 이 별의 임금은 모든 별을 다스리는 권능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치에 맞는 명령만을 내릴 수가 있었다.
두 번째 별엔 허영쟁이가 있어서 어린 왕자가 자기를 숭배하러 온 줄로 알고 있었다 이 허영쟁이는 혼자밖에 살지 않는 별에서 자기가 가장 똑똑하다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인물이였다
다음 별에는 술고래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술 마시는 것이 창피해서 창피한 걸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고 했다
네 번째 별엔 상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별을 세고 있었는데 별이 모두 그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가지는 데 의의가 있는 인물이였다
다섯 번째는 아주 작은 별이라서 가로등 하나와 점등인만을 허용하는 자리가 있을 뿐이었다. 이 별은 어린왕자가 지금까지의 별 중에서 가장 머물고 싶었던 별이었지만 자기가 머물 만한 공간이 없었기에 그 별을 떠나는 것이 슬펐다
여섯 번째 별은 아주 컸지만, 단지 서재에서 탐험가들의 이야기와 증거로서만 지리학을 하는 늙은 학자가 있었다.

그리고 어린왕자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일곱 번째 별, 지구

지구에서 어린왕자가 처음 만난 것은 노란 뱀이었다 뱀은 어린왕자가 서 있는 이 곳이 사하라 사막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어린왕자는 사막을 가로질러 높은 산에 올라 보았지만 메아리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린왕자는 오랫동안 모래와 바위 그리고 눈 위로 이리저리 헤매다가 길을 하나 찾게 되었다 그 길의 끝에는 정원이 있고, 자기 것과 비슷한 수천의 꽃이 있었다. 길을 걷다가 어린 왕자는 어느 역에 다다랐다. 특급열차를 타고 오가는 이들을 보았다. 인간들은 특급열차를 타고 가긴 하지만 무엇을 찾아가는지 모른다 하지만 애들만이 자기네들이 찾는 것을 알고 있다 애들은 인형을 찾느라고 두 시간을 보내고 그래서 인형은 중요한 게 된다

추락한 지 여드레 째 되는 날 물이 떨어졌다 나는 어린왕자와 함께 샘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별들이 보였다.
"별은 보이지 않는 꽃 때문에 아름다운 거야.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 우물이 숨어 있어서 그래.” 이 말을 듣고 나는 이 모래의 신비로운 빛남을 이해하게 되었다. 왕자는 잠이 들었다. 잠든 왕자가 내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은 이 애가 꽃 하나에 충실한 것 때문이었으리라. 지구에 떨어진 지 돌이 되던 날. 그는 우물가의 벽에 올라앉아 노란 뱀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는 돌아갈 것이라고 쓸쓸히 말했다. "내 별이 작아 보여줄 수는 없어. 모든 별을 봐. 그 중의 어느 하나에서 내가 웃고 있겠지. 그러면 아저씨에게는 모든 별이 웃는 것같이 보이겠지. 결국 아저씨는 웃는 줄 아는 별을 가진 거야.” 여섯 해 후인 지금, 나는 갑자기 어린 왕자에게 그려준 굴레에 가죽끈이 없었음을 깨달았다. 만일 그 양이 꽃을 먹었느냐 안 먹었느냐에 따라 온통 천지는 달라진다. 그러나 어른은 그 중요함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어린왕자 해석


작품 어린왕자는 10대에 읽을 때 20대에 읽을 때 30대에 읽을 때 전부 다르게 다가오는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아마 이러한 이유는 단순하게만 보였던 어린왕자 속의 문장과 단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고 인간세계에 섞여 자연스럽게 순수성을 잃고 사물의 이면이 아닌 외면을 보고 계산적으로 그리고 차가운 이성적으로 모든 사물의 형태의 흐름을 판단하고 규정하며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는 존재인지, 존재의 이유에 대해 희미해져갈 때 작품 어린왕자에서 단순하게만 보였던 단어들과 문장 속에 내포되어 있는 큰 의미를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린왕자는 거만하고 허영심가득한 자신의 장미때문에 다른 별로 여행을 갔으며 거기서 여러 종류의 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마지막 행성인 지구 속 사막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어린왕자가 만난 뱀은 어린왕자에게  "사람들 틈에 섞여 있어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 라고 말해줍니다 즉 이 문장의 핵심은 현재 어린왕자가 존재하는 아무 것도 없는 사막이라고 하는 물리적인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닌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현사회 속 우리는 사람들 속에 섞여 도시에 살고 있지만 우리가 사람들과의 진정한 관계를 갖지 못한다면 우리가 존재하는 곳이 도시라고 할지라도 사막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죠 또한 SNS를 많이 하는 현 세상에서도 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닌 외적인 '미'만 추구하고 관계에 대한 이면이 비어있다면 결국 사막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관계라는 것은 무엇일까

진정한 관계라는 것은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말해주는 길들여진다 라는 개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린왕자에게 여우는 수많은 여우 중 한마리이고 여우에게또한 어린왕자도 수많은 소년 중 한 소년입니다
하지만 어린왕자가 여우를 길들인다면 서로를 필요하게 되는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여우는 매일 닭을 쫓고 있으며 사람들은 자신을 쫓는 이런 지겨운 반복된 삶을 살고 있지만 만약 어린왕자가 여우를 길들인다면 이런 지겨움은 사리지고 여우의 삶은 기쁨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야.

만약 오후 4시에 네가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어린왕자는 여우에게 길들이며 길들인다 라는 개념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알고 지구에 있는 5천송이 장미들과 다르게 자신의 별에 있는 자신의 장미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꽃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어린왕자의 장미는 지구에 있는 5천 송이의 장미들처럼 그저 흔히 있는 장미 중 하나가 아닌 어린왕자가 자신의 장미에게 길들이고 정성드린 시간들이 있기에 어린왕자에게 자신의 장미는 세상에 하나 뿐인 장미가 되는 겁니다 이렇듯 가장 소중한 것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합니다

어린왕자가 지구에서 오기 전 만난 6명의 어른들
1.권력욕에 사로잡힌 왕
2.다른 사람의 칭찬만을 바라는 허영심에 가득찬 남자
3.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술에 중독된 사람
4.소유에 집착해서 계산에만 집착하는 사업가
5.명령에 따라 가로등만 껐다 켰다 반복하며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 채 일만 하는 사람
6.탐험은 하지 않고 타인의 노력으로 얻은 이론에만 빠져사는 지리학자

어른이 되어 어린왕자를 다시 읽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은 잊은 채 쓸데없는 것들에 에너지를 쏟고 시간을 낭비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동안 우리는 과연 어떤 것에 매몰되어 살아왔는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 아이로 묘사되는 어린왕자 혹은 우리의 어린 시절이였을 수도 있는 어린왕자는 항상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어 라며 어른들과 아무런 관계도 형성하지 못하고 별들에서 떠났습니다 그리고 어린왕자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지구에는 111명의 왕 7천명의 지리학자 90만명의 사업가 750만명의 술꾼 3억1000만명의 허영심 가득한 사람 47만명의 가로등만 켜는 사람들까지 더 많은 어른들이 존재했습니다 어린왕자가 만난 비행사도 비행기 수리가 가장 중요하지만 어린왕자에게는 양한마리와 장미 한송이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지구의 어른들은 장미를 5천송이나 가지고 있지만 지구의 어른들은 그 속에서 정작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찾지못하고 있습니다 어린왕자는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과 바라는 것을 장미꽃 한송이와 사소한 일상에서도 찾을 수 있고 이런 것들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찾을 수 있다고 어린왕자는 알려주고 있습니다

관계, 마음, 행복, 사랑, 꿈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어린왕자는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우리 어른들에게 삶의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린왕자를 통해 우리에게 장미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주변에 마음으로 보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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